본보는 인터콥 주최로 팔레스타인 단기선교를 다녀온 인터콥 한중권 간사의 선교기행문을 게재합니다. 한중권씨는 헤이워드 샤봇칼리지 2학년으로 인터콥 샌프란시스코지역 간사이면서 헤이워드 섬기는교회 (담임 정정일 목사)청년부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는 지난 8월에 3주간 다녀 왔습니다. 단기 선교 여행기 게재에 협력해준 김미라 간사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을때 영혼들이 반응, 예수 알기를 위해
한중권 <인터콥 샌프란시스코지부 간사>
2008년 여름, 하나님의 비전을 마음에 품고 열방을 향한 단기선교를 결정하였습니다. 성경에서 블레셋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1차 세계대전으로 오스만 제국이 멸망하고 영국의 지배를 받으며 지내왔고, 1948년 나라 없이 살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 독립국가를 세웠습니다.
영토의 82%를 이스라엘에게 빼앗긴 팔레스타인은 4차례의 이스라엘-아랍 전쟁과 두 차례의 민중봉기를 통해서 땅을 되찾으려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엔 모두 실패하고 이스라엘이 세운 분리장벽 안에 갇혀 이스라엘의 통치를 받고있는 땅입니다. 나라를 잃어버린, 또한 높은 분리 장벽에 갇혀 아무런 희망과 소망없이 죽어가는 그들을 알고 기도하기 시작했을 때, 나의 마음 가운데 마치 팔레스타인 땅이 내가 예수님을 알기 전에 그 막막함과 소망없이 죄가운데 넘어져있는 나의 모습과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땅가운데 나를 구원하신 예수의 이름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생겼습니다. 준비하면서 그 나라의 상황과 전쟁소식을 들으면서 약간의 두려운 마음과 움츠려듬을 느꼈지만 다시한번 어둠속에서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묵상하고 신앙고백을 했을 때, 더욱더 주님께선 나를 통하여 그땅을 구원하시겠다는 강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한달동안 기도로 준비하고 그땅으로 향했습니다. 이스라엘 공항에 도착 했을 때,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팔레스타인으로 가는지의 여부에 대해서 끊임없이 물어보고 그것을 제재시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공항을 빠져 나와 버스를 타고 팔레스타인 땅으로 향했습니다. 8m를 웃도는 높이의 분리장벽을 지나 단기선교팀이 모여있는 숙소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에서 24명, 미주에서 10명의 단기선교팀이 모여 팔레스타인 땅을 예배하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땅의 면적이 한국의 강원도 크기도 되지 않는 팔레스타인은 장기선교사가 사역하기에 매우 어려운 곳입니다. 왜냐하면 약간의 선교활동으로도 금방 선교사의 정체가 탄로나고 비자를 얻기도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교사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땅엔 유난히 단기선교팀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하루에 다섯 번씩 전 지역에서 동시에 울리는 에잔(무슬림에게 기도를 알리는 방송)소리가 이슬람의 나라라는 것을 실감하게 했고 우리 단기선교팀과 그땅을 더욱 어두움과 두려움으로 묶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팔레스타인 땅 가운데 선포하고 기도하고 예배할 때 그 땅의 어둠이 떠나가고 그 땅을 구원하시리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강하게 우리 단기선교팀 가운데 부어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0장 에서 예수님께서 열두제자를 전도여행을 보내심과 같이 소량의 차비와 간단히 여벌의 옷만을 가지고 팔레스타인의 서부 지역으로 떠났습니다. 마을에 도착했을 때 현지인들은 우리를 반겼고 그들의 집으로 초대해서 마실 것과 먹을 것으로 우리를 대접해 주었습니다.
가장 놀랐던 것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우리가 전도를 하러 왔고, 그리스도인인 것을 알면서도 전혀 적대심 없이 우리를 반겨주었다는 것입니다. 4명이 한 팀을 이루어서 1박2일 사역을 나갔을 때 한 가정에서 우리 팀을 친구로 초대해 주었습니다. 그 가정에는 어머니와 4남 2녀 자녀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25살의 장남 아브라힘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관절 장애로 인해 거동이 불편했고 발가락이 꼬여있었으며 몸이 심할 정도로 많이 야위어 있었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에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를 해주어도 되겠느냐는 물음에 그 가정은 흔쾌히 승락 했고 우리 팀은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기도가 끝난후에 아브라힘의 어머니는 갑자기 눈시울을 붉히며 가정의 아픔과 고통을 우리에게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이스라엘 군인에게 잡혀갔고 가정은 큰딸의 수입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스라엘에 의한 압제의 두려움에 늘 불안하고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서로 같이 기도하고 즐거운 교제 후에 그 가정은 우리에게 그들의 집을 내어주었고 늦은 밤까지 많은 교제를 통해 친구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그 가정의 어머니가 100살 되신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를 해줄수 있냐고 부탁을 했고 우리는 그 지역을 떠나기 전에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노환에 그저 누워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강경한 무슬림 할아버지와 할아버지를 돌보는 영어가 능통한 할아버지의 조카딸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나무막대기를 하나 꺼내시면서 이것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가져온 나무막대기라면서 이것으로 이를 닦고 알라에게 기도하면 무함마드가 자신을 파라다이스로 가게 해줄거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늘 나무막대기로 이를 닦는 할아버지의 이는 망가질 때로 망가져 있었고, 피까지 흐르고 있었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에 조카딸에게 왜 저렇게 하시도록 내버려두냐고 물었을 때 조카딸 조차도 저런 막대기로 이를 닦는 것이 나쁘다는 걸 알고 말렸지만 소용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자리에서 우리는 조카딸과 함께 할아버지의 나무막대기를 칫솔로 바꾸자고 했지만 거짓된 종교의 영과 심판을 두려워하는 무슬림의 모습으로 강경히 거부를 했습니다.
잠시 기회가 되어서 성경과 꾸란에 대한 얘기를 조카딸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40분 동안의 긴 토론 후에도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팀중에 한명이 그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너무도 안타까워하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제가 그 조카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너의 할아버지가 아프고 고통스러워하는걸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것을 위해서 우리가 여기에 온 것이다.” 라고 말했을 때 조카딸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고 아랍어로 된 성경을 읽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리라(고전13:1~3)”. 사랑이 없는 복음은 아무런 능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을 때 영혼들은 반응하기 시작했고 예수를 알기를 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영혼들은 이미 이슬람의 거짓의 영에 혼돈스러워하며 기독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영혼들을 직접 만나고 전도하는 과정을 통해 팔레스타인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었고 제 자신이 그땅에 간 것을 기뻐하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이번 3주간의 팔레스타인 단기선교를 통해서 중동의 선교가 어렵고 힘들다는 오해와 편견이 모조리 무너졌습니다. 마태복음 9장 37절 말씀처럼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부족하여 열매를 맺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는 땅 팔레스타인에 많은 주의 종들이 그 땅을 밟을 때 세상의 방법으로 해결되지 못한 그들의 아픔과 고통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해결될 것으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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