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장식 올해의 트렌드
매년 돌아오는 명절 및 축제 중에서 가장 유행에 민감한 날을 꼽으라면 단연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된다. 밸런타인스데이, 독립기념일, 핼로윈, 추수감사절 등 특별한 장식으로 집을 꾸밀 수 있는 날이 많지만, 유독 크리스마스는 화려한 장식을 오래 유지할 뿐 아니라 수시로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하여 매해 색다른 느낌으로 꾸미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최근 몇년 동안 가장 두드러지는 트렌드는 간단하고 깔끔한 색상 조화 및 장식으로 고급스러운 세련미를 추구하는 것. 진한 붉은색과 초록색의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색상이나 울긋불긋 튀는 장식은 더 이상 어필하지 못한다. 한 가지 색상을 중심으로 하여 연한색, 진한색 등 여러 톤을 사용하거나, 조화가 잘 어울리는 두세 가지 색상을 레이어룩처럼 적절히 섞어놓는 스타일이 인기 추세다. 장식 및 소품 또한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의 아기자기함보다는 심플하고, 때로는 파격적인 현대식 디자인이 대세라고 할 수 있다. 12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지만 올해는 새로운 요소를 가미하여 조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할러데이 시즌을 멋지게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08년 유행하는 크리스마스 장식 스타일을 알아본다.
올해 크리스마스 장식의 특징은 컬러풀한 것 보다는 한 가지 색상을 중심으로 여러 톤을 사용,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연하거나 진한 톤 조화롭게
두세가지 색 ‘레이어룩’으로
때로는 파격적 현대감각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단색 톤의 장식이 유행하면서 올해 특별히 많은 관심을 받는 색상이 흰색이다. 새하얀 눈처럼 언뜻 보기엔 차갑지만 은근한 포근함이 느껴지고, 다른 어떤 빛깔보다도 깨끗한 세련됨을 내포하고 있어서 전체 색조를 결정하는 베이스 색상으로 많이 쓰인다. 은색, 회색, 샴페인 골드 등과 섞어놓으면 보기 좋다.
장식품으로 유리, 크리스털, 와이어 등의 소재를 선택하면 얼음 궁전 같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연한 브라운 계통의 쿠션, 담요 등과 함께 나무로 짠 래탠 장식품을 더하면 ‘그린’ 컨셉에 어울리게 자연을 연상시켜 부드러운 느낌이 살아난다.
지나치게 밋밋한 느낌을 피하려면 꽃, 화초 등으로 액센트 장식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 그러나 확실히 강조하고 싶은 욕심에 선명한 원색을 섣불리 사용하면 전체 장식을 해칠 수 있으므로 푸른색 계열과 연한 노란색 등 어울리는 빛깔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할러데이 장식에서 빠질 수 없는 초도 올해는 은은한 멋을 추구하는 세련된 현대식으로 꾸며주면 돋보인다.
붉은색의 변신
루돌프 사슴의 코가 파란색으로 변하지 않는 것처럼 붉은색은 여전히 크리스마스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최근 유행하는 경향은 산타클로스 복장처럼 단순하게 새빨간 빛깔 보다는 불에 탄 듯 그슬은 잿빛 톤의 진한 붉은색, 빛이 바랜 느낌의 열매 빛을 담은 베리색(Berry), 부드럽고 연한 핑크색, 깊은 느낌의 보라색 등 다양한 붉은 계통 빛깔을 레이어 식으로 섞어서 사용하는 방법.
붉은색의 장점은 어떤 가구나 소품에 곁들여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겨울철 최고의 장식이 될 수 있으며,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지나치게 깔끔하고 세련된 현대식 장식 보다 환영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연한 톤과 깊은 톤을 적절히 배합할 때 정제된 풍취가 살아난다는 점을 고려하여 여러 단계의 붉은색으로 조화를 시도하면 훌륭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붉은색은 영원한 크리스마스의 상징. 올해도 골드, 실버에 깊은 붉은색을 더하는 장식이 유행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친환경 스타일
자연을 꿈꾸고 환경 보호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생활화 되면서 풀빛 인테리어는 단연 유행의 첨단이며 크리스마스 장식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평범한 초록색 보다는 봄에 피어나는 새싹과 같이 풋풋한 연두색과 파스텔 톤의 그린이 많이 쓰인다. 부드럽고 연한 풀빛과 나무 빛깔에 은색과 메탈릭을 섞어놓으면 화려한 느낌이 나고, 여러 톤의 푸른색을 흰색과 함께 배합하면 모던한 깔끔함이 살아나며, 모래 색과 브라운을 더하면 안정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푸근한 느낌의 조명과 초를 이용하면 헐러데이 기분을 더해주고, 꽃과 화초를 더하면 풍성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트리, 가런드(Garland), 리스(Wreath) 등을 플라스틱이 아닌 실제 나무로 구입하고, 소품과 장식을 친환경 제품으로 구입하는 트렌드도 최근 눈에 띄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서 나뭇잎, 나뭇가지, 솔방울 등 자연의 일부를 실내로 옮기는 방법은 크리스마스 뿐 아니라 가을부터 겨울까지 실내 장식에서 최근 가장 각광받는 친자연적 스타일. 길가나 뒤뜰에서 떨어진 가지와 잎을 모아 깨끗이 닦은 뒤 손질하면 벽난로 맨틀 위, 식탁 센터피스, 탁자 장식 등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감색과 브라운 계통은 올해 특히 많은 사랑을 받은 색상. 평범할 수 있는 갈런드에 감색 리번을 더해 세련된 장식을 만들었다.
맛있는 장식
어린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누구나 각자 취향에 맞는 커피 드링크 한두 가지를 가지고 있는 요즘, 커피 빈을 초컬릿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에 매달아 놓는다고 해서 어색하게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초컬릿과 커피는 2000년대 가장 사랑받는 상품으로 꼽을만한 소품. 그래서 올해는 맛있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예년 보다 유난히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커피 빈과 귀여운 모양의 초콜릿을 장식품으로 만든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커피 빈과 초컬릿 모양을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서 향긋한 커피의 분위기와 달콤한 초컬릿을 연상케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전형적인 커피 및 초컬릿 색상인 밤색을 크림색, 흰색, 연한 아쿠아 푸른색, 진하고 깊은 오렌지색, 감색, 그리고 다양한 톤의 브라운색과 섞어서 쓰면 어울린다. 기본 바탕색을 연한 브라운으로 정한 뒤 감색과 밤색 장식을 하거나, 밝은 베이지부터 진한 브라운까지 여러 단계의 톤을 사용할 수도 있다.
주의할 점은 기준 색상을 정한 뒤 배합하는 장식을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색상으로 제한하여 톤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이 때 맛있는 장식의 마지막 터치로 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커피 빈과 초컬릿을 용기에 담아 두면 센스있는 장식품이 된다.
또 다른 맛있는 장식으로는 지난해 유행했던 캔디 장식을 들 수 있다. 솜사탕 핑크색, 캐러멜 노랑색, 민트 녹색을 축제에서 뿌리는 컨페티처럼 섞어 놓는 사탕과자 장식이 크리스마스 및 연말파티장에서 유행할 추세. 일반 가정에서는 큰 공간보다 부엌이나 아이들 방처럼 일부 공간에서 시도하면 멋진 장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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