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다운타운 햄스테드는 예전부터 교외 지역의 느낌보다는 교통의 요지(transit hub)로 인식돼 뉴욕시로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도 나쁘지 않지만 거주 환경이 우수하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다운타운 버스 터미널과 LIRR기차역을 중심으로 신축 콘도 건설 붐이 일고 맨하탄으로 출퇴근하는 젊은 전문인과 부부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신흥 거주 지역으로 떠올랐지만 아직도 주택가격이 타 롱아일랜드 지역에 비해 훨씬 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50, 60년대 ‘더 헙(The Hub)’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샤핑 및 상업 지구가 번창했던 헴스테드 빌리지 지역은 60년대 인근 가든 시티에 ‘루즈벨트 필드 몰’, 밸리 스트림에 ‘그린 에이커스 몰’이 들어서면서 그 빛이 퇴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다운타운 헴스테드
지역을 되살리려는 타운 정부의 노력이 지속되면서 이 지역에는 조만간 5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샤핑 공간 및 식당가와 2,500~3,000 유닛의 멀티 패밀리 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헴스테드 타운 커뮤니티 개발국 클로드 구딩 국장에 따르면 다운타운 헴스테드 재개발계획
(Downtown Hempstead Redevelopment)이 현재 한창 진행 중이며 상업지구가 조성되면 지역 주민들의 재산세 부담이 한결 가벼워진다.
불경기가 가속화돼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의 집값도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아직 한창 재개발이 진행 중인 다운타운 헴스테드는 첫 내 집을 장만하려는 젊은 부부와 직장인들이 교통 요지에 저렴한 가격의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헴스테드는 LIRR을 이용, 맨하탄 펜스테이션과 50분 거리이며 월 교통비는 185달러가 소용된다. 다운타운 헴스테드 잭슨, 컬럼비아 스트릿 구간에 위치한 로사 팍스 헴스테드 트랜짓 센터는 이 지역 트랜짓 중심지로 총 21개의 버스 노선이 정차한다.
▲헴스테드 부동산
다운타운 헴스테드는 페닌술라 블러바드(Peninsula Boulevard)와 프랭클린 스트릿을 경계로 하는 인터섹션 지역을 중심으로 그 한 가운데 소매 상가가 밀집된 ‘빌리지 커먼스(Village Commons)’가 위치한다.
타운 내 총 1만6,000여 가구 가운데 임대율이 54% 이상이며 최근 서브 프라임 모기지 파동의 여파로 주택 차압률이 타 롱아일랜드 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 지역은 보통 저소득층 지역으로 구분되는 경향이 있지만 가든 시티 남쪽과 경계를 이루는 웨스트 헴스테드 지역은 부촌 가운데 하나이며 특히 캐시드럴 가든스(Cathedral Gardens) 지역은 학군과 거주 환경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랜짓 헙이니 만큼 교통과 치안이 우수하고 소매 상가가 줄이은 그리니치 스트릿을 중심으로 고급 신축 콘도의 개발이 두드러져 뉴욕시의 비싼 집값을 피해 저렴한 가격에 신축 콘도를 장만하려는 젊은 층에게 최상의 투자 저격 지역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리니치 스트릿 선상에 내년 초 들어서는 40 유닛 고급 콘도는 원베드룸이 24만9,000달러, 투베드룸 콘도가 42만9,000달러 선이다.
전체적으로 집값은 타 롱아일랜드 지역에 비해 낮고 부동산 불경기가 시작된 2007년도 말부터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다. 지난해 기준 주택 중간가격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25% 가량 떨어진 28만5,000달러 선이었다.이 지역 멀티플리스팅 서비스(MLS)에 따르면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 374채 가운데 156채가 차압된 주택이며 3베드룸을 갖춘 랜치 주택이 14만5,000달러부터 판매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중형 싱글 패밀리 하우스가 평균 35만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학군과 거주환경이 우수한 웨스트 헴스테드 지역은 평균 주택가격이 70~90만 달러 선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1년반 새 주택가격이 평균 20% 정도 하락했으며 매물 수와 판매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늘었다. 특히 차압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프라퍼티샥(www.propertyshark.com)에 따르면 헴스테드 타운은 낫소 카운티에서 차압주택 비율이 가장 큰 지역 가운데 하나로 지난 10월 기준으로 3분기에만 총 61채의 차압주택이 평균 36만5,368달
러에 거래됐다.
▲학군 및 위락시설
헴스테드 프리 학군(Hempstead Free School District)에는 잭슨 메인, 러드럼, 프랭클린, 풀톤,
잭슨 애넥스, 마셜 스트릿 등 6개의 초등학교와 앨버타 B. 그레이 슐츠 중학교, 헴스테드 고등학교가 있으며 총 6,046 명의 학생들을 관할하고 있다. 초등학교 가운데에는 웨스트 헴스테드 지역 인근의 잭슨 메인과 풀톤 초등학교 재학생들의 NYSA 점수가 높았으며 뉴욕주지사 데이빗 A 패터슨이 졸업한 헴스테드 고등학교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 272명이 졸업했으며 이 가운데 118명이 리젠트 졸업장, 34명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수여되는 레전트 졸업장을 받았다. 또 가톨릭 여학교인 새크리드 하트 아카데미(9~12학년)에도 904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또 인근 웨스트 헴스테드의 학군이 우수한 유니온 프리 학군(Union Free School District)에는 조지 워싱턴, 콘웰 애비뉴, 체스트넛 스트릿 초등학교와 웨스트 헴스테드 중, 고등학교가 위치한다. 이밖에 다운타운 헴스테드 그리니치 스트릿 선상에 위치한 케네디 팍을 주심으로 이 지역에는
6개의 주립 공원이 있으며 실내 체육관, 기구실, 실외 운동장, 수영장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있다. 또 사설 헴스테드 골프 컨트리 클럽도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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