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정보조의 54%가 융자로 나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학부모들은 많지 않다. 그만큼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는데 융자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육비는 앞으로 계속 인상될 전망인데 예산 부족의 문제로 연방과 주정부에서 나오는 그랜트 등 무상 재정보조는 학비 인상에 비해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융자를 잘 받아야 하는데 현재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금융파동으로 인해 융자를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자녀들의 대학교 학비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는 학부모들을 위해 학비 융자 종류 및 갖가지 옵션들을 ‘칼리지보드’(collegeborad.com)를 통해 알아본다.
융자 프로그램 어떻게 고를까
스태포드
1인당 1만9,500달러까지 빌려줘
퍼킨스
이자율 5%… 재학 동안 이자 면제
사설 학생융자
크레딧 따라 8~20% 이자율 적용
◆연방 학생융자 프로그램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학생 융자로 스태포드, 퍼킨스 등이 있다. 스태포드의 경우 저소득층을 위한 ‘보조’(subsidized)와 ‘비보조’(unsubsidized)로 나뉜다. 융자 신청자들은 프라이빗 렌더를 찾기 전에 먼저 연방정부 학생융자를 비교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방 융자 프로그램이 이자율도 낮고 융자를 받기 쉽기 때문이다.
스태포드의 경우 연방정부가 지난해 긴급 의회 통과로 학생들이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을 높였다. 1학년의 경우 5,500달러, 2학년은 6,500달러, 3학년은 7,500달러까지 융자를 신청할 수 있다. 연방정부는 스태포드 융자 이자의 상한선을 6.8%, 수수료는 전체 융자 액수의 2%로 정해 놓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렌더들은 보다 저렴한 이자율을 부과하고 있으며 특히 신생업체일수록 저렴한 이자로 마케팅하고 있다.
연방 학생융자 프로그램들은 다음과 같다.
▲보조 스태포드 융자
연방정부가 융자의 이자를 보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을 재학하고 있는 동안은 융자에 대한 이자를 정부가 렌더에 지불한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비보조 스태포드 융자
가장 보편적인 스태포드 융자 프로그램이다. 많은 미국의 학부모들은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fafsa.ed.gov)를 작성한 다음 가족이 책임져야 할 액수의 대부분을 이 융자를 통해 해결한다.
이 융자를 받으면 융자에 대한 이자를 대학에 재학하면서 지불할 수 있고 졸업을 한 후에 지불할 수도 있는데 만약 졸업 후에 페이먼트를 시작하고 그동안 싸였던 이자는 원금에 더해진다.
스태포드 융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를 비롯한 일반 프라이빗 렌더를 통해서 받을 수도 있지만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금융기관이나 비영리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들 금융기관들은 스태포드 융자를 받기 위해 필요한 대부분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페이먼트를 은행에서 직접 나갈 수 있게 할 경우 이자를 0.5% 낮게 해주는 제도 역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정부나 비영리 금융기관들은 웹사이트 www.efc.org에 접속하면 찾아볼 수 있다.
성공적으로 대학 생활을 마치기 위해서는 학비 마련을 위한 대학 융자를 잘 선택해야 한다.
플러스 융자 -이자율 8.5%로 상한선 제한
▲퍼킨스 융자
저소득층을 위한 융자 프로그램으로 이자율은 매우 저렴한 5%이다. 이 융자는 각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가 가장 학비 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을 선정해 융자를 주선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대학을 다니는 동안 융자에 대한 이자가 없으며 융자에 대한 페이먼트 역시 할 필요가 없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 등 특정 직업에 취업할 경우 퍼킨스 융자의 원금 자체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기타 학생 융자
▲사설 학생융자
연장정부가 보증을 서거나 이자율 상한선을 정하지 않고 개인 렌더들이 자체적으로 학생들에게 학비융자를 해주는 것이다. 대출자의 크레딧 여부에 따라 이자율이 달라지므로 연방정부 융자를 모두 얻어도 학비 충당이 되지 않거나 혹은 원금상환 기간을 늘리더라도 페이먼트를 적게 하려고 할 때 선택하는 옵션이다.
사설 학생융자를 선택할 때는 일반 은행보다 크레딧 유니언 등을 이용하면 비교적 낮은 이자율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사설 융자는 정부를 보조를 받지 않기 때문에 연방 융자보다 이자율이 더 높고 때론 대출비용도 더 높다. 하지만 학생 융자는 일반 상업 융자에 비해서는 이자율이 낮은 편이다.
이자율은 변동이 많으며 시중 이자율에 따라 8~20%까지 하고 있다. 변동이자율은 이자율 향방의 추세를 보고 잘 가늠한 다음 빌려야 유리하다.
사설융자는 융자서류를 제출해야만 이자율 비교가 되기 때문에 여러 은행에 융자신청서를 제출해야만 한다. 이때 복수 융자신청서 제출은 크레딧을 상하게 할 염려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융자 서류를 직접 제출하기 전에 사설 렌더의 이자율과 그들의 융자비용 등을 검토 비교하려면 www.finaid.org/loans/ privatestudentloans. phtml을 참고하면 된다.
▲대학 융자
일부 대학에서는 학교가 지니고 있는 펀드를 사용해 학생들에게 직접 융자를 해준다. 이러한 융자는 이자가 연방정부의 융자보다도 낮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융자가 지원을 원하는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지 원서를 넣기 전에 알아본다.
▲주정부 융자
일부 주정부에서는 해당 주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융자를 해주고 있다. 주 정부 융자는 이자를 보조해 주거나 저소득층을 따로 보조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이자가 일반 융자에 비해 저렴하다.
▲기타 융자
일부 자선단체나 재단에서도 학생 융자를 해주는 경우가 있다. 칼리지보드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접속해 이와 같은 융자를 서치하면 해당 재단이나 단체를 알아볼 수 있다.
◆학부모 대상 융자
▲플러스 융자
학부모들도 학생들과 같이 정부, 일반 렌더 그리고 대학 랜더 등의 옵션이 있다.
이 중 플러스 융자는 학부모 대상의 융자 중 가장 보편적인 프로그램으로 이자 상한선을 8.5%로 정해 놓고 있다. 만약 부모가 크레딧 문제 등으로 플러스 융자를 받지 못할 경우 학생들은 5,000달러까지 스태포드 융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플러스 융자는 또한 FAFSA 작성 후 학부모 몫으로 떨어지는 자녀의 모든 대학 비용 부담을 이 융자로 커버할 수 있다.
융자를 받은 후 60일부터 페이먼트를 해야 한다.
▲사설 융자
학생과 마찬가지로 학부모들에게 대학 비용 마련을 위한 융자를 내주는 은행들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들은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매우 급한 경우가 아닌 이상 이런 융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대학 융자
역시 학생들에게 융자를 해주듯이 학부모들에게 융자를 해주는 대학이 있다. 각 학교 재정보조 오피스를 통해 이런 융자가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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