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식재료, 풍부한 먹거리가 있는 뉴욕이지만 일반 가정주부들에겐 오히려 재료의 생소함에 시장을 볼 때마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때가 많습니다.이자벨의 뉴욕요리 Q&A는 이러한 주부들의 요리및 재료에 관한 궁금증을 쉬운 조리법과 함께 해결해드립니다.
문의 및 상담: 이자벨 리(뉴욕요리학원 원장), 718-353-4690
www.nyasiancookingacademy.com
▲문; 요즘 마트에서 냉동코너에 코다리를 많이 팔더군요.
다른 생선조림과 달리 말린 거라 살이 더 쫀득하고 맛도 좋아서 조림을 하는데, 항상 부서지거나 물이 많이 생겨 엉망이 되더군요. 양념도 잘 배이고 부서지지 않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플러싱의 유진엄마)
▲답;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산물 중 하나로 12월부터 4월까지가 산란기라 살이 통통하고 담백한~ 명태? 코다리? 그럼 코다리는 명태? ^^*
아마도 많은 분들이 명태의 이름에 대해 알쏭달쏭 하신 분들이 있으실 거예요! 명태는 여러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조리방법도 다양하고 맛도 영양도 좋은데요. 잡는 방법과 처리과정에 따라 다양한 명태의 이름을 알아 볼까요!
낚시로 잡은 낚시태, 유자망으로 잡은 그물태, 봄에 잡은 춘태, 알을 낳은 뒤에 잡은 꺾태, 갓 잡아 올린 것은 생태, 60일동안 말려서 수분을 뺀 북어, 겨울철 잡아 얼린 것은 동태, 산란기중 잡아 40일간 얼렸다 건조시켰다를 20번 이상 반복하는 황태, 명태의 새끼는 노가리, 명태의 알과 창자는 명란젓과 창란젓, 마지막으로 동태를 얼리기 전에 꾸덕꾸덕 말린 것인데 15일동안 말려 냉동한 코다리~~~ 명태의 12가지 이름 못 않게 명태는 맛도 맛이지만 고단백, 저지방, 저열량 생선이라 건강식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답니다. 명태는 깊은 바다에서 살기 때문에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담백합니다. 또 칼슘과 인, 철 등이 풍부하여 노인이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영양식이랍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잘 알 듯 해독기능을 빼놓을 수 없죠. 북어국은 여러가지 독을 풀어 간을 보호해 주어 해장국의 대명사라고도 하죠. 눈이 침침하거나 안질로 고생할 때,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피로 할 때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있답니다. 생태찌개, 생태매운탕, 황태찜, 황태구이, 북어무침, 술안주로 좋은 노가리 등 다양하게 즐겨 먹을 수 있는데 명태를 꼬들꼬들하게 말려 더 맛좋게 만든 코다리로 겨울철 반찬으로 가족 건강을 챙겨주세요.
명태 이름 중 가장 재미있는 코다리는 이름은 명태 4마리를 함께 코를 꿰어 말린다고 해서 코다리라고 했답니다. 짭쪼름하게 조려 먹는 반찬이라 밥에 양념과 생선살을 비벼 먹으면 그만이랍니다. 코다리가 냉동에 있는 것이라 녹으면서 살이 부서지기 쉽고, 물이 생기게 됩니다. 조림이라기보다는 너무 물이 생겨 조리다보니 또 살이 푸석거리고 부셔져서 볼품이 없게 되는데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처음 손질 몇가지만 해주면 해결 된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잘 기억해두세요. 첫째! 냉동된 코다리는 깨끗이 씻어 해동을 시킨 후 키친타올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둘째! 채반이나 넓은 쟁반에 코다리를 놓고 커버를 씌우지 않은 채 냉장고에서 반나절정도 꾸덕꾸덕 말리세요.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이 좋지만, 냄새와 파리가 올 수 있어 냉장고에서 안전하게 말리세요.) 셋째! 코다리에 녹말가루를 입혀 프라이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구운 뒤 조림을 합니다.
이 3가지 방법을 사용하면 두번 세번 다시 조려 먹어도 살이 부서지지 않고 녹말때문에 조림국물도 걸쭉해서 맛이 좋답니다. 그럼 쫀득한 코다리 조림 부서지지 않게 예쁘게 만들어 보세요.
주재료 : 코다리 2마리, 녹말가루 1/4C, 실파1, 청고추 1개
코다리 밑간 : (간장, 청주) 1+1/2큰술씩, 설탕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조림 양념장 : 물 1/2컵, (간장, 설탕) 1+1/2큰술, (고추장,물엿) 1큰술, 고춧가루 2작은술, 다진 마늘1작은술, (후추가루, 통깨 약간)
다리를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닦는다.
채반에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반나절 정도 꾸덕꾸덕하게 말리면 좋다.
코다리에 밑간해서 20-30분정도 재운다.
밑간한 코다리에 녹말옷을 골고루 입힌다.( 비닐봉지를 이용하면 수월하다.)
달군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코다리를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넓은 팬에 조림 양념장을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코다리를 넣고 센불에서 조린다.
마지막으로 쫑쫑 썰은 파와 고추 넣고 통깨 뿌려서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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