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체스터 카운티 그린버그 타운의 부촌 답스 페리 커뮤니티 다운타운의 모습이다.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위치한 그린버그(Greenburgh)는 아름다운 허드슨 강과 라클랜드 카운티를 경계로 하는 36.2스퀘어마일 규모의 중소 교외 타운이다.올해 CNN 머니매거진이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 명단에서 80위를 차지한 그린버그 타운의 총 인구는 8만9,000여명이며 아시안 인구비율(2000년 센서스 기준)도 9%에 달한다.

그린버그 타운은 뉴욕시와 20~25마일 떨어진 메트로폴리탄 생활권을 이루고 있으며 주요 커뮤니티인 태리타운, 아즐리, 해이스팅스-온-허드슨, 답스 페리, 어빙턴, 엘름스포드, 그린빌, 페어뷰, 하츠데일 등이 모두 자동차로 운전하면 30~40분 내 거리이다. 특히 이 가운데 뉴욕 MTA 메트로노스(Metro-North) 허드슨 라인이 운행하는 해이스팅스-온-허드슨 기차역은 맨하탄 42가 그랜드센트럴역과 39분 거리이며 인근 북쪽에 위치한 아즐리, 어빙턴, 태리타운역은 각각 44분, 46분, 49분이 소요된다. 또 부촌 스카스데일과 북쪽 경계를 이루는 하츠데일은 메트로노스 할렘 라인을 이용해 39~46분 거리이다.그린버그 타운은 교통이 편리할뿐더러 각종 언론으로부터 학군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허드슨 밸리를 끼고 있는 주거환경까지 뛰어나 뉴요커들이 선망하는 커뮤니티로 오랜기간 자리 잡았다.

▲부동산

그린버그 타운의 가계중간소득은 12만2,105달러, 가계 평균구매력 6만6,434달러로 중상층(Upper-middle class) 커뮤니티를 이루고 있으며 학군과 주거환경이 우수하고 뉴욕시와 출퇴근이 편리한 만큼 부동산 가격이 비싸 주택 중간가격이 60만8,250달러에 달한다. 타운 내의 빌리지 마다 학군 및 주거환경에 따라 주택 가격이 다양하지만 뉴욕시와 가깝고 허
드슨 밸리를 끼고 있는 해이스팅스-온-허드슨(Hastings-on-Hudson)과 아즐리(Ardsley 또는 아즐리-온-허드슨), 답스 페리(Dobbs Ferry) 등의 집값이 비싸고 어빙턴(Irvington), 태리타운(Tarrytown)이 중간선, 엘름스포드(Elmsford) 지역의 집값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타운의 커뮤니티 별로 멀티플리스팅 서비스(MLS) 통계를 살펴보면 해이스팅스-온-허드슨 지역의 주택 중간 판매가격(지난해 10월~올해 9월)은 78만1,000달러로 부동산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예년 동기간에 비해 8.5% 올랐으며 현재 매물로 나온 주택의 평균 리스팅 가격은 67만5,115달러, 판매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106만1,063달러이다. 또 아시안 인구비율이 12.34%에 달하는 아즐리 지역의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61만7,000달러로 예년 동기간에 비해 7.2%(4만8,000달러) 떨어졌으나 현재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의 평균 리스팅 가격은 104만468달러에 달한다.

답스페리 지역의 경우 지난 15일 기준으로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의 평균 리스팅 가격은 86만400달러(3.8% 하락), 지난해 10월~올해 9월 기준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2.8% 떨어진 60만1,000달러, 판매된 주택의 평균 가격 또한 0.6% 하락한 65만732달러였다.
이밖에 메트로노스(Metro-North) 기차역이 있어 교통이 편리한 태리타운 지역의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예년 동기간에 비해 7.3% 하락한 59만 달러, 판매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무려 22.5% 하락한 53만1,779달러 였다. 어빙턴 지역은 주택 중간 판매가격이 예년 동기간에 비해 26.3% 하락한 54만4,500달러, 판매된 주택의 평균가격은 54만4,500달러였으며 엘름스포드의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33만8,500달러, 평균 판매가격은 34만 달러였다.

이밖에 그린버그 타운 행정구역에 포함되지만 자치지구로 등록돼 있는 그린빌(Greenville, 에지몬트로도 알려져 있음)은 ‘에지몬트 유니온 학군(Edgemont Union Free School District)’이 뉴스위크 매거진이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내 최우수 학교’,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가장 우수한 공립학교’로 꼽을 만큼 학군이 우수해 집값이 높은 편이다. 또 다른 자치지구인 페어뷰(Fairview)와 하츠데일(Hartsdale)도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학군 및 위락시설
그린버그 타운의 학군은 뉴욕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재학생들에게 뛰어난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해이스팅스-온-허드슨, 아즐리-온-허드슨, 답스페리 지역의 공립학교는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내에서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해이스팅스-온-허드슨 지역의 경우 힐사이드 초등학교, 패래것 중학교, 해이스팅스 고등학교가
있으며 학군이 전국 ‘블루 리본 어워드 오브 엑설런스(National Blue Ribbon Award of Excellence)’ 상을 수상할만큼 우수하다.
아즐리에는 콩코드 로드 초등학교, 아즐리 중학교, 아즐리 고등학교가 위치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NYSA 영어, 수학 평균 점수는 뉴욕주 전체 평균보다 무려 30~40점, 아즐리 고등학교의 리전트 점수도 뉴욕주 스테이트와이드보다 전 과목에 걸쳐 20~30점 높았으며 일부 과목은 만점
을 기록할 정도였다.

답스페리 지역에는 성적이 우수한 스프링허스트 초등학교, 답스페리 중, 고등학교가 있으며 어빙턴에는 다우스 레인, 메인스트릿, 애봇 유니온 등 3개의 초등학교, 어빙턴, 애봇 유니온 등 중학교 2개, 어빙턴 고등학교 등이 위치한다. 어빙턴 지역의 공립학교 재학생들의 성적도 뉴욕 스테이트와이드 평균 성적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우수했다.이밖에 엘름스포드에는 앨리스 E 그래디 초등학교, 알렉산더 해밀턴 중, 고등학교가 위치하며 학생들의 평균성적은 그린버그 타운 내 타 학교보다 다소 낮은 편이며 태리타운에는 아이비 프레퍼토리 스쿨 리그 내 하나인 명문 사립학교 해클리(Hackley)가 위치한다.

자치지구 가운데에는 그린빌(에지몬트)의 에지몬트 학군이 웨스트체스터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뛰어나고 하츠데일과 페어뷰 지역의 공립학교는 뉴욕 스테이트와이드 수준과 비교했을 때 높지만 타 그린버그 지역보다는 다소 낮은 편이었다. 이밖에 그린버그에는 그린버그 자연센터(Greenburgh Nature Center), 디어도르 D. 영 커뮤니티 센터를 비롯해 8개의 공립 수영장, 어린이를 위한 키디 풀, 공원, 저수지 2개, 테니스코트 30개, 아트 & 문화 센터, 피트니스 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위락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일년 내내 다채로운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김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