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원서를 온라인으로 작성할 경우에도 학교 이름 등 모든 면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공통원서는 아이비리그를 포함해 현재 전국 346개 대학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는 수많은 대학이 있지만 대부분의 한인 학생들과 부모들은 UC와 일부 명문 사립대학을 제외한 다른 선택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사립대학은 엄청난 학비 때문에 굳이 UC보다 좋은 아이비리그 대학이 아니면 아예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원서도 UC의 경우 하나만 작성해도 여러 개의 원하는 컴퍼스에 지원을 할 수 있지만 사립의 경우 각 대학마다 원서를 작성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걱정으로 아예 처음부터 원서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학을 포함한 300개 대학에서는 대입 원서로 공통 지원서(common application)를 사용, 이처럼 여러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사립 종합대학의 장점과 특징을 소개하고 공통 지원서 작성에 대한 절차를 알아본다.
대입 공통 지원서 어떻게
성적표 등 자동전송 편리
작년에만 140만명 이용
원서에 빈 칸 남기지 말고
원본 분실대비 복사해 둬야
◆공통원서란?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공통원서는 현재 전국 346개 대학에서 사용되고 있다. 공통원서를 쓰는 대학들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데 이는 편리함 때문이다. 학생 입장에서도 여러 원서를 따로 작성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대학들은 이 때문에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한다는 이득이 있다.
공통원서 시스템은 원서 자체뿐만 아니라 현재 재학 중인 학교의 성적 증
명서, 중간 학기 성적 등 추가 서류들도 학생이 지원하는 해당 대학에 자동적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원서와 관련된 서류 작성 및 전달에 대한 불편함을 크게 덜 수 있다.
공통원서가 얼마나 널리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사용자 수에서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지난해 무려 140만명의 대학 지원자가 공통원서 시스템을 통해 사립대학에 원서를 제출했다.
공통원서 시스템은 신입생은 물론 편입생들도 이용할 수 있다. 신입생과 유사한 온라인 시스템을 이용해 원서를 접수시키게 된다.
공통 지원서는 매년 7월 초에 다음 학년도 원서를 새로 올리기 때문에 방학 때부터 원서 준비가 가능하다. 원서마감이 따로 없고 상시 접수제도(rolling admission)를 시행하고 있는 대학의 경우 원서를 빨리 제출할수록 유리하므로 일찌감치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통원서 시스템은 원서 자체뿐만 아니라 현재 재학 중인 학교의 성적 증명서 등 추가 서류들도 학생이 지원하는 해당 대학에 자동적으로 보내진다.
◆공통원서 작성 주의점
공통원서는 편리함과 동시에 단점 또한 있다. 일단 공통원서는 총 4장으로 짧다. 따라서 여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과 특기사항들을 기재하기에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각 대학들은 추가서류(supplemental application)란 공간을 추가로 요구하여 보다 자세한 사항들을 물어보고 적게는 1개, 많게는 3∼4개의 추가 에세이를 요구하고 있다. 이 공간까지 최대한 잘 활용하였을 때 다 좋은 원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공통원서를 작성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반드시 지원하는 대학의 입학 사이트에 찾아가 공통 지원서 외에 어떤 서류를 요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보충원서, 교사 추천서 2매, 카운슬러 리포트 1매 등을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원서마감도 대학에 따라 12월부터 1월 말까지 다양하므로 주의가 요망된다.
공통 지원서의 또 다른 단점은 원서를 제출한 후 고쳐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시스템에 다시 들어가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해당 대학에 직접 연락해 고칠 점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
원서를 작성할 때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원서 작성에 임해야 한다. 늦은 원서는 좋은 첫 인상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원서를 작성할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항목에 빈 칸을 남기는 것이다. 빈 칸을 남길 경우 그 이유를 알려줘야 한다.
작성한 원서는 반드시 사본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원서는 분실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서의 서명란에 서명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항목별 작성방법
공통원서는 일반 원서와 비슷한 형태로 작성한다. 항목별 작성방법을 알아보고 2009년도 봄·가을 학기부터 예년에 비해 달라진 내용들을 알아본다.
▲Personal Data(신상기록): 자신의 성명, 주소 등 개인 신상정보 기록하는 항목이다. 2009년부터는 ‘미국에 거주한지 얼마나 되는가?’에 대한 항목이 신설됐다. 이밖에도 미래의 계획(future plan)을 묻는 항목에서 대학의 메이저, 재정보조, 기숙사 여부 등을 묻는 항목도 늘어났다.
▲Academics Data(학력): 9학년 이후의 정규학교 기록과 서머스쿨 등의 기록을 기입한다. 특히 로컬 대학에서 별도로 받았던 수강내용도 적는다. 올해 달라진 점은 차터스쿨(charter school) 기록과 수강을 받았던 대학의 CEE 코드 등을 기입하라는 점이다.
▲Test Information(시험성적): ACT, SAT Reasoning Test, SAT Subject Test(두 과목 이상), 스코어를 적는다. 성적표는 그 기관에서 직접 지원하는 학교로 보내도록 한다.
▲Family(가족사항): 부모에 관한 정보, 주소, 연락처, 형제에 대해 기록한다. 올해부터는 이혼한 가정을 위해 부모에 관한 정보를 2개(parent 1, parent 2)로 나눠서 기입해야 한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의 인구통계를 내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원서에 기입하기를 원한다.
▲Extra Curricular Activity(과외활동): 중요도나 흥미가 더 있는 순서로 쓰면 된다. 활동경력을 상세하게 기록한다. 예를 들면 어떤 클럽 또는 단체에서 어떤 직책을 맡아 어떻게 활동했는지 자세히 적는다.
▲이밖에도 우등생 클럽 등 학업과 관련된 각종 대회 수상경력(academic honor): 파트타임 잡 등 최근 3년 이내에 했던 직업 활동(work experiences) 등의 내용도 150자 내로 원서에 작성한다.
◆개인 에세이(Personal Essay)
공통원서를 작성할 때에는 일반 신상기록과 학점 그리고 테스트 스코어 이외에도 250자 이내로 작성하는 개인 에세이 항목이 있다.
공통원서의 개인 에세이 주제는 매년 같은 내용인데 개인 에세이는 입학 사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 중요한 항목이니 만큼 짧으면서도 인상적인 내용이 되어야 한다.
다음 5가지 주제 중에 하나를 선택해 지원서와 함께 제출한다. ▲경험했던 중요한 체험, 성취, 모험이나 도덕적 딜레마가 어떤 것이 있는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개인적, 지역적, 국가적, 또는 국제적 이슈와 중요성 ▲자신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 사람 ▲소설 주인공, 역사적 인물, 또는 창작 작품(미술, 음악, 과학 등) 등에서 받은 영향 ▲학문적 관심, 개인적 시각, 인생 경험 등이며 이 다섯 가지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주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도움 웹사이트
공통원서 작성에 도움을 주는 웹사이트들은 다음과 같다. ▲커먼 어플리케이션(www.commonapp.org) ▲프린스턴 리뷰(www.princetonreview.com) ▲칼리지넷(www.collegenet.com).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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