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행동 관찰하고 즉각 대처
도덕적 위험성 교육 강화해야
미주 한인 커뮤니티 언론계로부터 교육관련 문의를 자주 받는 편인데, 요즈음은 한국의 언론기관에서도 교육과 관련한 자료 및 정보를 얻고자 하는 부탁을 email로 종종 저에게 보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서 사이버 불링(한국에서는 ‘악풀’이라고 함)이 커다란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어서, 초중고 일선 교육 현장에서 사이버 불링을 어떻게 단속하고 있는지, 교육구에서는 어떠한 정책이 있는지, 교육현장에서는 어떤 대응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하면서 사이버 불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현재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습니다.
지난 여름방학에 한국에 갔을 때는 한국에서 영어교육으로 잘 알려진 민병철 박사를 만나는 기회가 있어 그 분이 사이버 불링에 대한 대책으로 이른바 ‘선풀’ 운동을 시작했다며 한국의 심각한 사이버 불링 피해 얘기를 직접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교육구에서는 사이버 불링에 대한 정책은 바로 안티 불링 정책(anti-bullying policy)에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학교가 존중(respect), 인내(tolerance), 수용(acceptance)을 장려(promote)하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에 다닐 권리가 있다고 원칙을 세워두었습니다.
·verbal bullying (언어적 불링)
·non-verbal bullying (비언어적 불링)
·physical bullying (신체적 불링)
·emotional bullying (심리적 불링)
·cyber bullying (사이버 불링)
불링에는 위와 같은 다섯 종류가 있는데 불링의 피해자뿐만 아니라 불링 가해자도 즉시 카운슬링이 필요합니다.
연방 보건국에서도 www.stopbullyingnow. hrsa.gov란 웹사이트에서 “Take a Stand. Lend a Hand. Stop Bullying Now”라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자녀들에게 학교에서 불링이 일어나면 반드시 어른들에게 보고하라고 하고, 집이나 학원에서 일어난 사건에도 아이들의 불평, 태도,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여 어른들이 즉각 대처를 해야 합니다.
“지식만 많이 습득한 학생이 아니라 교육을 마친 뒤 얼마나 남을 돕고 돌보는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The question is not, ‘How much does the youth know?’ when he/she has finished his/her education, but ‘How much does he/she care?’)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인성교육(Character Education)으로,
① 남을 존중함 (respect)
② 책임감 (responsibility)
③ 신임 (trustworthiness)
④ 공평함 (fairness)
⑤ 남을 돌봄 (care)
⑥ 올바른 행동 (citizenship)
위의 여섯 가지를 계속 배운 학생들, 또 부모나 교육자가 위의 행동에 모범을 보이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애들은 사이버 불링처럼 비겁하게 남을 비방하는 짓을 하지 않습니다.
사이버 불링은 cop-out(비겁한 자)의 저속한(low class) 행동입니다. 긍정적 태도를 가지고 진정한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사이버 불링을 하지 않습니다.
Violence Prevention Program(폭력예방 프로그램)에 사이버 불링 대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이버 불링: 디지털 시대의 왕따(Cyber Bullying: Bullying in the Digital Age)라는 책에는 사이버 불링을 “online social cruelty”(온라인 사회 학대) 또는 “electronic bullying”(전자 왕따) 라고 하고 “online terrorism”(온라인 테러행위)라고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ABC TV 채널의 앵커워먼인 다이앤 소여(Diane Sawyer)는 “verbal lynching”(언어 린치)라고 부르며 악성 email(vicious email)의 문제점을 방송했고,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인터넷 사용 센터’의 국장인 낸시 윌러드 변호사는 사이버 불링의 여러 가지 종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사이버 불링에 시달려 자살하는 것을 자살 대신에 ‘불리사이드’(bullycide)라고 하는 잔인한 틴에이저들이 불리사이드로 죽은 장례 페이지로 불리사이드 메모리얼 페이지(bullycide memorial page)를 만들어 website에 올려놓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이 하셔야 할 일은,
1. 자녀들이 컴퓨터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아야 됩니다. I-SAFE AMERICA 조사에 의하면 5학년부터 12학년 학생들의 50%가 부모가 모르는 인터넷에 (My Space 또는 Xanga 등등) 어른의 감독 없이 혼자 surf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애들은 부모나 어른들에게 사이버 불링을 왜 리포트하지 않는가? 사이버 불링을 당한 틴에이저들 중 35%만이 부모들에게 보고했다고 합니다. 평소 자녀와의 의사소통이 모든 문제의 열쇠입니다. 애들이 말하는 것을 경청하고 자주 들어가는 website도 부모가 잘 알아두어야 합니다.
3.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게 학생들에게 폭력 예방(Violence Prevention) 프로그램의 하나로 ‘네티켓’(Netiquette) ‘안전한 블로깅’(Safe Blogging) 등을 가르쳐주도록 부탁해 보세요.
4. 부모에게 도움이 될 websites를 살펴보면,
www.cyberbullyhelp.com
www.netsmartz.org
www.isafe.org
www.ikeepsafe.org
www.wiredsafety.org
www.stopbullyingnow.hrsa.gov 등이 있습니다.
수지 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