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까운 이웃, 사회, 정치,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터득한다. 이런 변화를 놓고 평범한 사람들은 이야기의 꽃을 피워 가며 하루하루를 감칠맛 나게 살아간다. 최근에는 메가톤급 ‘금융위기 허리케인’에 휩쓸린 월스트리트에 초대형 인수합병의 소용돌이가 밀어닥쳐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AIG에 이어 금융회사들이 지각변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는 하루도 쉴 틈 없이 무언가 일어나고 또 스러져가고 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서나 정치적 이념, 경제적 악순환, 사회,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 생활 습관, 음식 문화와 언어에서 오는 이질감, 오해로 인한 의견 대립이 자주 있다. 이런 외적인 상황적 조건을 배제하면 사람이 같이 살을 부대끼며 인간 냄새를 풍기며 사는 모습은 거의 같다고 본다.
인생살이가 덧없다고들 말들을 하지만, 이 속에서도 우리는 기쁜 일, 슬픈 일, 괴로운 일, 황당한 일 등을 몸소 체험하면서 살아간다. 심장이 요동치는 젊었을 때는 진실로 산다는 참된 맛을 느끼지 못했고 가슴에 와 닫지 않았던 평범한 진리를 지금에야 비로소 스스로 터득하게 되었으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요즈음 개인 사정 때문에 요양 겸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꽤 있어서 집에 있는 포켓볼을 치면서 유유자적하고 있다. 학생 시절에는 친구 따라 당구장에 가본 적도 없거니와 관심도 전혀 두지 않았다. 그런 내가 집에서 포켓볼을 혼자 치면서 폭 빠져 있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포켓볼을 치며 인생살이의 깊고 오묘한 진리를 알 것 같고 그리고 짜릿한 희열도 느껴볼 수 있는, 무언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일석이조인 셈이다.
내 공을 정해놓고 쳐서 6개가 있는 홀 어느 곳에다 넣기만 하면 된다. 미리 속으로 기하학, 물리학, 그리고 역학까지 동원해서 멋지게 치는데 계산했던대로 안 될 때가 다반사, 나의 것으로 정한 볼에 조준을 잘 해서 상대방을 목표로 치지만 제대로 안 맞고 실패할 적도 있거나, 내가 맞힌 볼이 물귀신 작전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아니면 먼 거리에 있는 볼까지 건드려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끔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살아왔던 지난날, 살아가는 현실 또는 살아갈 것을 미리 예시하는 미래 같은 우리 인생살이 이치와 흡사해서 이것을 통해서 무언가 계속 배우게 되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 운동에도 좋다고 판단이 된다.
나 역시 지금껏 살아온 인생길이가 장밋빛만은 아니었다. 젊은 날에는 청개구리처럼 부모님에게 불효만 했고, 성장해서는 여러 번 직장 옮기기에 혈안이 되었던 철없는 한심한 자식으로 행동했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엇 하랴. 이미 부모님들은 내 곁을 떠난 뒤다.
부모님 생전에 기쁘게 한 것은 단 한번 학교에 들었을 때 그 뿐 이었다. 어린 시절에 꿈꾸었던 교육의 길은 끝내 접고 말았다. 이런 부모에 대한 얼룩진 추억을 포켓볼이 생각케 해주었다. 후회와 반성을 말이다. 다시 태어난다면 평생을 교육에 일생을 바치고 싶다. 지금이야 모든 직장 생활을 접고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면서 후회 없는 업을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공부를 하라고 강조하지도 않았다. 본인들 스스로 자유분방하게, 그리고 절도 있게끔 아내가 그것을 잘 이끌어 갔기에 지금은 아이들을 보면 대견스럽게까지 느껴진다.
사람이 산다는 자체가 예수님이나 부처님처럼 고행의 길을 갈 수도 있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볼 때 그것을 잘 참고 극복하면 인생살이가 즐겁고 보람 있고 재미있다는 것도 느껴가면서 참된 맛도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보존하면서 오늘도 분수에 맞는 인생살이를 후회 없이 살아가는 일에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생살이
홍병찬(워싱턴 문인회)
우리는 가까운 이웃, 사회, 정치,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터득한다. 이런 변화를 놓고 평범한 사람들은 이야기의 꽃을 피워 가며 하루하루를 감칠맛 나게 살아간다. 최근에는 메가톤급 ‘금융위기 허리케인’에 휩쓸린 월스트리트에 초대형 인수합병의 소용돌이가 밀어닥쳐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AIG에 이어 금융회사들이 지각변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서는 하루도 쉴 틈 없이 무언가 일어나고 또 스러져가고 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서나 정치적 이념, 경제적 악순환, 사회, 문화적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 생활 습관, 음식 문화와 언어에서 오는 이질감, 오해로 인한 의견 대립이 자주 있다. 이런 외적인 상황적 조건을 배제하면 사람이 같이 살을 부대끼며 인간 냄새를 풍기며 사는 모습은 거의 같다고 본다.
인생살이가 덧없다고들 말들을 하지만, 이 속에서도 우리는 기쁜 일, 슬픈 일, 괴로운 일, 황당한 일 등을 몸소 체험하면서 살아간다. 심장이 요동치는 젊었을 때는 진실로 산다는 참된 맛을 느끼지 못했고 가슴에 와 닫지 않았던 평범한 진리를 지금에야 비로소 스스로 터득하게 되었으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요즈음 개인 사정 때문에 요양 겸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꽤 있어서 집에 있는 포켓볼을 치면서 유유자적하고 있다. 학생 시절에는 친구 따라 당구장에 가본 적도 없거니와 관심도 전혀 두지 않았다. 그런 내가 집에서 포켓볼을 혼자 치면서 폭 빠져 있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포켓볼을 치며 인생살이의 깊고 오묘한 진리를 알 것 같고 그리고 짜릿한 희열도 느껴볼 수 있는, 무언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일석이조인 셈이다.
내 공을 정해놓고 쳐서 6개가 있는 홀 어느 곳에다 넣기만 하면 된다. 미리 속으로 기하학, 물리학, 그리고 역학까지 동원해서 멋지게 치는데 계산했던대로 안 될 때가 다반사, 나의 것으로 정한 볼에 조준을 잘 해서 상대방을 목표로 치지만 제대로 안 맞고 실패할 적도 있거나, 내가 맞힌 볼이 물귀신 작전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아니면 먼 거리에 있는 볼까지 건드려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게끔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살아왔던 지난날, 살아가는 현실 또는 살아갈 것을 미리 예시하는 미래 같은 우리 인생살이 이치와 흡사해서 이것을 통해서 무언가 계속 배우게 되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 운동에도 좋다고 판단이 된다.
나 역시 지금껏 살아온 인생길이가 장밋빛만은 아니었다. 젊은 날에는 청개구리처럼 부모님에게 불효만 했고, 성장해서는 여러 번 직장 옮기기에 혈안이 되었던 철없는 한심한 자식으로 행동했다.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엇 하랴. 이미 부모님들은 내 곁을 떠난 뒤다.
부모님 생전에 기쁘게 한 것은 단 한번 학교에 들었을 때 그 뿐 이었다. 어린 시절에 꿈꾸었던 교육의 길은 끝내 접고 말았다. 이런 부모에 대한 얼룩진 추억을 포켓볼이 생각케 해주었다. 후회와 반성을 말이다. 다시 태어난다면 평생을 교육에 일생을 바치고 싶다. 지금이야 모든 직장 생활을 접고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살면서 후회 없는 업을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공부를 하라고 강조하지도 않았다. 본인들 스스로 자유분방하게, 그리고 절도 있게끔 아내가 그것을 잘 이끌어 갔기에 지금은 아이들을 보면 대견스럽게까지 느껴진다.
사람이 산다는 자체가 예수님이나 부처님처럼 고행의 길을 갈 수도 있지만 내 경험에 비추어볼 때 그것을 잘 참고 극복하면 인생살이가 즐겁고 보람 있고 재미있다는 것도 느껴가면서 참된 맛도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래서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보존하면서 오늘도 분수에 맞는 인생살이를 후회 없이 살아가는 일에만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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