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고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 간판이 아니라 자녀의 장래 또는 목표에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
■대학 순위와 결정때 참고사항은
매년 여름이면 유명 미디어에서는 미국 내 대학 순위를 발표한다. 연도 수만 바뀔 뿐, 순위에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이 순위가 곧 자녀의 성공 기준으로 잘못 이해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이는 명문대 우선주의에 길들여진 우리 한인사회 교육문화와도 연결돼 있다.
중요한 것은 이 순위를 단순히 참고사항으로 활용하는 것이며, 자녀에게 정말 적당한 대학을 고르는 것은 또 다른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Q 12학년 학생을 두고 있습니다. 대입지원을 앞두고 학교 선생님을 비롯 여러 대입 전문가들이 UC 외에 다른 대학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미국 내 학교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얼마 전 US News에서 발표한 학교순위만 보았습니다. 과연 이 순위는 무엇이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현재 12학년이면서 아직 UC계열 외의 학교에 관심을 가져 보지 않았거나, 혹 관심은 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타 사립학교로의 진학을 망설이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이달 중에는 꼭 시간을 내어 미국 내 대학 리서치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를 통해 전미 각지에 흩어져 있는 여러 대학들에 대한 안목을 기를 수 있고 각각의 사립대학들이 가지고 있는 학교마다의 특성과 그 학교들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 등을 관찰, 본인의 대학 선택을 좀 더 넓혀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막바지에라도 거치지 않고 바로 대학에 진학할 경우 나중에 뜻하지 않은 후회를 하거나 더 나아가 학교를 중도에서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미국 내 4,000여개의 4년제 대학 중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알맞은 대학을 찾아주는 전문기관을 따로 갖지 않았다면 학생들로서는 도대체 어떤 학교를 어떤 식으로 찾아보느냐가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학생들, 특히 학부모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과연 어떤 학교들이 더 일류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 듯이 US News & World Report에서는 일류가 될 수 있는 대학들의 특성들에 대해 자신들의 독자적인 공식을 만들어 각 대학의 학장들에게 질문한 후, 이를 근거로 이에 가장 잘 들어맞는 학교는 최일류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뒤로 밀리는 소위 각 대학들의 등수를 매겨서 매년 8월 ‘America’s Best Colleges‘라는 제목으로 대대적으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매겨진 등수에 대해 많은 논란도 있고, 어떤 대학들은 아예 나름대로의 그룹을 만들어(The Annapolis Group: 미국 내 150여개의 인문대학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2007년 US News & World Report의 rank survey에 동참하지 않기로 서명하였다) 학교 rank에 강한 반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통계학적 근거로 만든 순위라는 점에서 일반인들에게 신뢰를 준다는 것과, 그 통계의 근거가 되는 점이 신입생의 합격률, 학생들의 6년 이내 학교 졸업률, 클래스 크기, 신입생들의 SAT를 비롯한 여러 시험 평균성적과 학교의 재정지원 및 졸업생들의 사회에서의 성취도 등으로 이 기준들은 우리 학생들 이 학교를 선택하는데 중요한 사항이므로 이를 근거로 한 통계는 어느 정도 믿을 만하고 그러기에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National University, Liberal Arts College, 미술대, 음대, 요즘 신문의 교육란에 자주 오르내리는 B학점 학생을 위한 A급 수준의 대학 등 다양하게 순위를 매겨놓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들러서 rankings 단추를 click하면 모든 리스트가 뜨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재학생의 학교평가 리스트도 도움
Q 12학년 학생 부모입니다. 얼마 전 신문에서 미 대학순위를 소개한 것이 있어 스크랩을 해두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지원코자 하는 대학이 순위에 많이 밀려 있는 것을 보고 아이가 몹시 실망하더군요. 우리 아이 카운슬러는 다른 방법으로 설명을 하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A 대학의 질과 각 대학의 교육방침은 그를 가늠하는 기준에 따라 수준이 달라질 수 있고 또 어떤 학생이 다니느냐에 따라 그 나름대로 받는 교육의 질 또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대학이 더 좋은 대학이냐를 결정하는 데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접근 방법이 있을 수 있으므로 우리 학생들도 여러 각도에서 각 대학들의 수준을 파악하고 본인에게 가장 알맞는 대학을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USA Today가 내놓은 리스트도 재미있고 유용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어 여기 소개합니다.
우선 US News & World Report와 가장 큰 차이는 NSEE(National Survey of Student Engagement)가 현재 각 학교에 다니는 1학년과 4학년 학생들의 report(The College Student Report)를 근거로 하여 각 학교들을 비교 분석하였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다음 5가지의 질문에 대답하게 함으로써 자신들이 다니는 대학에서 실제적으로 부딪치며 느끼고 배운 것을 근거로 학생들 스스로가 진솔하게 평가하였다는 것이 중요한 point가 되겠습니다.
1. 학업의 양과 질에 대한 질문입니다.
2. 학교수업에 본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3. 교수와 학생간의 상호관계가 얼마나 돈독한가에 관해 묻습니다.
4.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사회를 이해하고 다른 인종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교가 적극 돕고 있는지 묻습니다.
5. 학업을 성공적으로 성취하도록 돕고 있는지, 다른 학생들, 교수들 등 모두 힘을 합해 학생의사회성이나 인간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지 묻습니다.
이 결과에 대한 리스트를 알아보고 싶으면 다음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됩니다.
http://www.usatoday.com/news/education/2007-11-04-nsse-how-to_N.htm
수 양
www.useduconsulting.com
(213)73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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