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주의 애칭은 주의 특색과 희망을 표어로 공식화
캘리포니아의 공식 애칭은 ‘황금의 주(Golden State)’
엘도라도 스테이트, 골든 웨스트 등 비공식 애칭도.
’유레카’라는 이 주훈(motto)는 주의 휘장에도 들어가 있다. 19세기에 미국서“유레카”라는 말이 한참 유행 했기 때문에 유레카라는 이름을 갖는 고장이 18군데나 생겼다.
캘리포니아에도 유레카라는 도시가 있다. 태평양 연안 샌프란시스코 북쪽 약 300마일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약 25,000 정도의 소도시이다.
미국 각주는 별명(nickname)을 갖고 있다. 그 주의 특색을 나타내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사람에게 별명을 잘 붙이는데, 특히 군인이나 학교 선생님들에게 잘 붙인다. 생김새, 행동, 성질의 특색을 재미있게 묘사하는데, 대체로 코믹하지만 당사자를 약간 비하하는 경우가 많다. 좀 된 성질을 갖고 있거나 생김새가 초라하거나 하면 “뱁새”, 몸집이 작으면서 재빠른 사람을 “생쥐”, 키가 크면 꺽다리, 적으면 난쟁이, 얼굴이 유난히 깜한 사람은 “먹통’, 머리통수가 유난히 튀어 나오면 “짱구”등 재미있는 표현이 많다. 모두 당사자를 약간 놀리는 기분으로 만든 말들이다.
필자가 군대에 입대해서 첫 번으로 배속 받은 곳이 공군본부 작전국이었는데, 당시 본부사령으로 계시던 분이 하도 사소한 일에도 개입을 하고, 잔소리가 많았기 때문에 필자가 “쥐포수”라는 별명을 만들어 붙혔다. 쥐나 잡으러 다니는 째째한 인물이라는 뜻이다. 상관의 별명을 지을 때는 출처는 “대외비”이고, 작가의 이름은 “1급비밀”이다. 그런데 어느새 탄로가 나서 미운 털이 박히게 되었다.
군대에 있는 동안에는 언제나 이분을 피해 다녀야 했고, 미안한 감이 들어서 괴로웠지만 사과할 기회를 포착하지 못한 채 군대를 떠나게 되었다.
주에 붙이는 nickname은 “애칭”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합당 할 것이다. 별명이라면 앞서 말했듯 다소 비하하는 뉘앙스가 있으며, 애칭이라면 되도록 미화하려는 의도의 별명이기 때문이다.
주의 애칭은 누구나가 마음대로 만들어 붙이는 것이 아니고, 주 관계기관에서 제작해 소정의 절차를 밟아 공식화 하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공식 애칭은“황금의 주(Golden State)”이다. 비 공식적으로 편의상 쓰는 애칭으로는 El Dorado State, Golden West, Grape State, Land of Milk and Honey(성경에서 시온을 묘사한 말), The Bear State 또는 Republic, Entertainment State, Land of the Fires, Movie State 등이 있다.
상당수의 주들은 그들의 애칭을 자동차 번호판에 표시한다. 캘리포니아의 번호판은 원래 검은 판에 황금색 글 이었다 (1938 채택). 황금을 더 뚜렷하게 나타내는 디자인이었다. 1968년에 까만 색을 감색 (Navy blue)으로 바꾸었다가, 1982년에 현재 쓰고 있는 판으로 갱신을 했다. 판에는 번호 이외에 내내 Golden State라는 표시를 하였다.
다음은 미국 50주에서 공식화한 주의 애칭이다.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앨라배마는 Heart of Dixie (남부의 중심), 알래스카 Last Frontier (최후의 개척지), 앨리조나: Grand Canyon State, 아칸소: Natural State (자연의 나라), 캘리포니아: Golden State(황금의 나라), 콜로라도: Centennial State, 코네티컷: Constitution State, 델라웨어: First State, 플로리다: Sunshine State, 조지아: Peach State, 하와이: Aloha State, 아이다호: Gem State, 일리노이: Land of Lincoln, 인디애나: Hoosier State (손재주가 무딘 사람들의 주), 아이오와: Hawkeye State, 캔사스: Sunflower State, 켄터키: Bleuegrass State, 루이지애나: Creol State, 메인:Pine Tree State, 메릴랜드: Old Line State, 매서추세츠: Bay State, 미시간: The Great Lake State, 미네소타: North State, 미시시피: Magnolia State, 미주리: Show Me State, 몬태나: Treasure State, 네브라스카: Cornhusker State, 네바다: Silver State, 뉴햄프셔: Granite State, 뉴저지: Garden State, 뉴멕시코: The Land of Enchantment, 뉴욕: The Empire State, 노스캐롤라이나: Old North State, 오하이오: Buckeye State, 오클라호마: Sooner State (정부에서 토지 배정을 하기 전에 선취권을 얻기 위해 미리 달려 들어간 사람들의 주), 오리건: Beaver State, 펜실베니아: Liberty State, 로드아일랜드: Ocean State, 사우스캐롤라이나: Palmetto State, 사우스다코타: mount Rushmore State, 테네시: Volunteer State (지원병의 주), 텍사스: Lone Star State(텍사스가 독립국가 때의 깃빨이 별 하나였음) , 유타: Beehive State, 버몬트: Green mountain State, 버지니아: The Old Dominion, 워싱턴: Evergreen State, 웨스트버지니아: Mountain State, 위스컨신: America’s Dairyland, 와이오밍: Equality State.
미국은 개국 당시 연방 정부와 주정부의 권한배분문제를 둘러싸고 건국 선조들 사이에 시비가 제법 많았다. 조지 워싱턴이나 2대 대통령을 지낸 존 애담스같은 건국시조들은 강력한 연방정부를 표방하였고, “자유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죽음을 달라(Give me Liberty, or give me Death.)”로 유명한 페이트릭 헨리(Patrick Henry),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 같은 이들은 각주의 독립성을 더 강화하여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보통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통령 선거제도가 생겼고,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연대성이 부족한 행정체제가 정착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체제에서 각주의 문장(seal), 주훈(motto), 깃발, 표장(標章-insignia) 등이 주의 독립성을 부각하고 특성과, 환경과, 체제를 자랑하기 위한 상징으로 의외의 중요성을 지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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