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등 UC계 대학은 우수한 교수진과 저렴한 학비로 전국의 우수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지만 매년 입학이 어려워지고 있는 대학 시스템으로 그 명성이 높다.
UC 지원 가이드 라인
미 서부 최고의 명문 공립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는 UC계 대학 입학시즌이 다가왔다. UC계 대학 입학시즌은 10월 초순부터 인터넷을 통해 원서 작성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UC계 대학은 우수한 교수진과 저렴한 학비로 캘리포니아를 비롯 미 전국의 우수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이지만 매년 입학이 어려워지고 있는 대학 시스템으로도 그 명성이 높다. 특히 UC평의회는 지난해 가을학기부터 입학하는 지원자들부터 적용되는 UC 입학자격 조건을 강화해 UC 대학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고등학교 10∼11학년 ‘A-G’ 과목 성적(GPA)이 2.8이상이면 합격이 가능했으나 지금은 GPA가 3.0 이상(타주 학생은 3.4 이상)이어야 한다. 참고로 지난해 UC지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역대 최고인 12만1,005명이 지원해 전년보다 1만여명이 증가했다. 지원자 수는 전년에 비해 9%가 높아졌다. UC계 전체 합격률은 75.3%로 전년 보다 2.1%하락했다. 이는 합격기준인 GPA가 2.8에서 3.00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이 지원자 수는 늘고 합격률은 낮아지고 있는 이유로 UC계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대입 준비를 미리 서둘러 철저하게 한다. UC를 지원 학생들이 평균 3.6개 캠퍼스에 지원서를 접수하고 있으나 1차 지망 캠퍼스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는 학생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UC계 대학 지원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가 알아두어야 할 가이드라인을 소개한다.
GPA는 3.0이상… 내달부터 지원서 작성
성적·리더십·가족환경 등 포괄적 평가
◆UC(University of California)계 대학 입학 자격요건
UC계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먼저 UC계 대학 모든 지원자들에게 적용되고 있는 3가지의 자격요건 중 하나가 충족되는지 검토해야 한다.
3가지 자격요건은 가장 보편적인 ‘Statewide Eligibility’와 고교 석차 상위 4%에 드는 학생들을 위한 ‘Local Eligibility’ 그리고 SAT 등 대입 시험성적으로만 입학하는 ‘Examination Alone’ 등이 있다.
일단 대부분의 학생들이 UC계 대학의 입학 경로로 사용하고 있는 ‘Statewide Eligibility’의 경우 지원자는 새로운 자격조건으로 인해 평균 GPA가 3.0을 넘어야 하며 이외에도 ▲15개의 A-G 과목을 이수하고 ▲작문 부문을 포함한 SAT I 또는 ACT 시험과 SAT II 과목시험 2개를 응시해야 하며 ▲SAT 및 ACT 시험점수로 집계되는 입학자격 지수(Eligibility Index)가 일정 수준(GPA에 따라 다름)을 넘어야 한다.
지원자들이 고교졸업 전까지 마쳐야 할 UC가 승인한 15개의 A-G 필수과목들은 A:역사/사회과학(2년 필수), B:영어(4년 필수), C:수학(3년 필수, 4년 추천), D:실험 과학(2년 필수, 3년 추천), E:외국어(영어 이외의 언어)(2년 필수, 3년 추천), F:예능(Visual and Performing Art)(1년 필수), G:선택과목(Elective)(1년 필수) 등이다.
A-G 필수과목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UC 웹사이트(doorways. ucop.edu/list)통해 알아볼 수 있다.
▲입학자격 지수 계산법
지난해 평균 GPA가 강화되면서 입학자격 지수 계산법도 일부 변경됐다.
먼저 이전에는 입학자격 지수를 계산할 때 SAT 시험 점수는 그대로 사용하고 ACT 점수를 SAT 점수로 전환했으나 지금은 SAT 점수와 ACT 점수를 모두 UC 스코어라는 새로운 지수로 전환했다. 이는 SAT와 ACT 시험을 동등한 위치에 놓기 위한 것으로 SAT 시험의 800점 만점과 ACT 시험의 36점 만점은 각각 UC 스코어로 100점에 상응된다.
일단 UC스코어 총점을 계산하려면 SAT 응시자의 경우 영어, 수학, 작문 3개 부문과 SAT II 과목 2개 등 모두 5가지의 SAT 점수를 더하면 된다. 예를 들어 영어 SAT 점수가 600으로 나오면 UC스코어는 67점으로 계산된다. 수학 역시 600점에 67점을 받게 된다. 이 모든 스코어를 합치면 총 UC스코어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 점수를 가지고 자녀가 입학자격이 있는지 판단하게 되는데 GPA가 3.40∼3.44 사이인 학생의 경우 UC자격지수 도표에 비춰볼 때 이렇게 계산한 UC 스코어 총점이 147점 이상이면 입학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녀가 입학자격이 되는지 알려주는 도표를 비롯해 새로운 입학정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UC 웹사이트(www. universityofcalifornia.edu/admissions/undergrad_adm/paths_to_adm/freshman/scholarship_reqs.html)에서 볼 수 있다.
▲Local Eligibility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상위 4% 이내에 학생들에게는 자동적으로 UC계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이 때 어느 학교로 입학이 허가되느냐는 UC측이 결정한다. 이 방법으로 UC에 지원하는 학생들 Statewide Eligibility 학생들과 유사한 11개의 UC가 승인한 A-G 필수과목들은 11학년 때까지 마쳐야 한다. 필수과목들은 A:역사/사회과학(1년 필수), B:영어(3년 필수), C:수학(2년 필수), D:실험 과학(1년 필수), E:외국어(영어 이외의 언어)(1년 필수), F:예능이나 선택과목(Elective)(3년 필수) 등이다.
Local Eligibility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ww.ucop.edu/sas/elc)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입학지원서 접수기간 및 지원 절차
UC 대학들은 추천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원서에 기재된 사항들만으로 학생들을 뽑는다. UC계 10개 캠퍼스 모두 2009학년도 가을학기 입학지원서 접수기간은 11월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다. 인터넷(www.universityofcalifornia. edu/admissions)을 통해 10월 초부터 지원서 작성이 가능하다.
한 장의 입학원서로 UC계 10개 캠퍼스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원서는 재학 중인 고등학교 카운슬러로부터 받거나 지원자가 직접 UC평의회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아 우편을 통해 보내는 방법이 있지만 요즘은 직접 손으로 써서 접수시키는 원서보다는 온라인 양식을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관리가 쉽다는 이유로 학교 측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을 이용할 경우 UC 웹사이트에서 지원자의 UC지원 자격여부를 하나씩 하나씩 확인할 수 있다.(www.ucop.edu). 그러나 성적증명서, 시험결과 등은 따로 보내야 한다.
수수료는 캠퍼스 당 60달러이다. 저소득층의 자녀의 경우 형편에 따라 4개 캠퍼스까지 수수료 면제 신청도 할 수 있다.
가을학기 신입생들의 합격여부는 이듬해 3월1일에서 31일 사이 각 캠퍼스별로 통보된다. 편입생의 경우 3월1일부터 5월1일 사이에 합격여부를 알 수 있다
▲온라인 작성 주의점
지원자들이 자신의 법적 이름(legal name) 대신 다른 이름을 기입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꼭 법적 이름을 이름난에 기입한다. 원서에 사용하는 이름과 SAT 등 입학시험 응시 때 쓰는 이름이 일치해야 한다. 특히 영어 이름과 한글 이름을 혼용해서 쓰는 한인 학생들의 경우 주의해야 한다.
출신 학교 리스트를 쓰는 난에 학교 코드(college board code)를 반드시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입학 사정 때 사용되는 지원자 기록에는 출신학교 이름 대신에 학교 코드만 표시된다. 코드가 부정확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온라인 작성에 들어가지 전에 학교에서 발부하는 성적증명서 꼭 지참하고 작성을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GPA 등 성적에 대한 기록을 머릿속에 있는 기억으로만 하려고 하면 실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그동안 받은 표창 내용과 과외활동에 대한 내용 등도 노트해 놓는다.
정확한 생년월일을 기입해야 한다. 이외로 많은 지원자들이 태어난 연도를 적어야 하는 난에 입학 예정 연도를 기입하는 실수를 범한다.
1개 이상의 학교를 다닌 지원자는 출신 학교 리스트에 9학년 때부터 출석한 학교의 이름을 모두 기입해야 한다. 특히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학생들의 경우 한국 학교 이름도 빼놓지 않아야 한다.
▲UC계열 대학 평가기준
UC평의회가 지난 2001년 채택한 ‘포괄적 평가’(Comprehensive Review) 정책 아래 모든 UC계열 대학은 신입생 전형 때 아래와 같은 기준을 참작한다. 적용 방식과 이들 조항이 전체 입학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 캠퍼스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성적과 점수 등 학구적 측면과 교외에서의 리더십, 지적 호기심, 창의력 등 인성적 측면을 함께 고려하며 지원자가 처한 가족환경도 검토사항이다. 이밖에도 지원자의 수상경력, 클럽활동, 과외활동, 자원봉사활동, 직장경력 등을 골고루 평가한다.
1. UC 필수과목(A-G)과 UC가 인정하는 어너스 과목의 전체 GPA를 기준으로 한다.
2. ACT 점수+작문 또는 SAT Resoning Test 점수+SAT II 두 과목 점수
3. UC 필수과목 외 과목의 수준 및 성적 그리고 학업성취도(과목수, 과목내용, 과목점수)
4. UC가 인정하는 어너스, AP, 고급 IB, 대학과목 수강 수와 성적
5. 11학년 성적이 재학 고교 상위 4%에 속하는지 여부(ELC 자격)
6. 12학년 수강 또는 수강계획 과목 수와 수준 그리고 난이도
7. 재학고교의 교육환경 및 수준에 비한 학업성취도
8. 특출 나게 성적이 뛰어난 과목이 있는가?
9. 교내 특별행사 또는 프로그램 등에서 프로젝트나 수상경력 등
10. 10∼11학년 학업향상도
11. 뛰어난 외국어 실력이나 다른 문화권에 대한 집중학습 결과/예체능 수상 및 대회출전 경력/커뮤니티서비스나 학생회 활동 등을 통해 드러난 뛰어난 리더십
12. 신체장애, 저소득 가정, 근로학생, 고졸 부모 가정, 열악한 주거 및 학교 환경, 군 복무 여부, 망명자 신분 등 역경을 딛고 이룬 학업 성취
14. 지원자의 주거지 및 재학 고교 소재지-지역별 고교 교육환경 및 학생구성에 고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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