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사고력의 통합 표현 수단
보고 읽은 것 써보는 습관 키워야
2008년 8월27일주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에서는 ‘배우기 위해 쓰기(Writing to learn)라는 최근의 작문 트렌드에 대한 기사가 났는데 읽기(reading)와 쓰기(writing)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는 저의 교육철학과 너무나 일치하여 반가웠습니다.
이 기사를 영어로 읽으려면 www.edweek.org/ go/perspective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번 칼럼에서 저는 이 기사와 저의 생각을 보태어 writing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볼까 합니다.
30년 이상 활동해온 미 전국 작문 프로젝트(National Writing Project)는 창의력을 발굴시키고 학생들의 비판력과 분석력을 북돋워주는 도구로 writing을 반드시 모든 과목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모든 학과목에 읽기를 통합시키는 reading across the curriculum처럼 과학, 사회생활, 역사, 수학 등에 쓰기를 통합시키는 것(writing across the curriculum)을 강조합니다. Writing을 통해 언어 교육뿐만 아니라 과학이나 수학 개념을 writing을 하면서 배운 것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과학에 있어서 가정(hypotheses). 리서치 방법(research methods), 결과 찾은 점(findings) 등을 writing을 통해 학생들이 그 과목의 깊은 개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writing을 단순히 학생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창의력 표현이 아니라, 배운 학과목의 아카데믹 내용을 정리하고 reflect하는 도구로 writing을 학생들에게 시켜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고등학교 졸업시험(high school exit exam)에 나오는 기초 writing 시험은 대학에 가서 높은 수준의 작문 능력(high-level writing ability)을 요구하는 대학 공부에는 아주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지난여름 북가주의 베이 에리어 라이팅 프로젝트(Bay Area Writing Project)에서는 인텐티브 서머 인스티튜트(Intensive Summer Institute)에서 초중고 교사들에게 역사, 과학, 수학의 개념을 writing을 통해 가르치는 방법을 트레이닝 시켰습니다. 즉 personal writing뿐만 아니라 academic writing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Writing을 과학과 사회생활 과목에 통합시키기 입니다. Writing 혁명이 필요하다(The Need for a Writing Revolution)고 주장합니다.
● 학생들이 자신에게 중요하다는 제목에 대한 글을 쓰는 기회
● 글을 읽을 상대(audience)와 목적이 무엇인지 명백하게 알고 글쓰기
● 학생들이 자신이 쓴 글을 개정하고 편집하고 초안을 정정해서 다시 글을 쓰고 친구들과 토의하고 쓴 글을 나누어 보기
이러한 과정들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07년 미국 NAEP(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 발표에는 8학년 학생들의 3분의1과 12학년 학생들의 4분의1만이 writing이 proficient하다고 했습니다. Annenberg Foundation에서는 writing을 더 많이 하고 더 잘 가르치도록 grant를 학교나 커뮤니티에 주고 있습니다. “It’s through the process of writing that students get deep conceptual understanding of any subject.”(라이팅을 통해 학생들이 어느 과목이든 깊은 개념을 이해하게 된다.)라고 어느 writing consultant는 말합니다.
한인 학부모님들도 초등학교부터 교실에서 writing의 증거(evidence)를 관찰하고 자녀를 학원에 보낼 때에도 writing을 지도해 주는지를 살피고, 러닝 저널(learning journal)을 만들어 학생들이 저널 라이팅(journal writing)을 통해 자신의 배움을 정리(reflect)하도록 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글로벌 커뮤니티에서도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쓰는 writing skill이 필수적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20분간 가족 리딩시간(family reading time)을 만들고 가족 쓰기시간(family writing time)을 만들어 모든 식구가 글 쓰는 모습을 서로 관찰하도록 하면 어떨까요?
제가 좋아하는 writing에 관한 인용구들을 소개합니다.
1. Writing은 우리가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줍니다. (Writing can help us think through and solve problems.)
2. Writing은 세상에서 무거운 것을 들어 올리지 않는 가장 힘든 일입니다. (Writing is the hardest work in the world not involving heavy lifting.)
3. Writing은 우리의 인생을 이해하게 합니다. (Writing is making sense of our life.)
4. Writing을 잘 하려면 글을 쓰기 전에 신중히 생각을 하고 계획을 해야 합니다. (Thinking and planning must be deliberate prelude to writing.)
5.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많은 땀을 흘려야 합니다. (Those who write well must sweat a lot.)
6. 적절한 자리에 쓰인 적절한 단어들이 문체를 결정합니다. (Proper words in proper places make the true definition of a style.)
7. 노력한 흔적이 없는 글은 대개 읽는 재미를 주지 못합니다. (What is written without efforts is, in general, read without pleasure.)
8. 시간과 정성을 들이면 단어와 문장들이 새벽처럼 맑고 원기왕성하게 됩니다. (Given proper time and attention, your words and sentences will be as clear and energetic as the dawn.)
9. 딱 들어맞는 단어와 거의 들어맞는 단어의 차이는 번개와 반딧불의 차이만큼 큽니다. (The difference between the right word and the almost right word is the difference between lightning and a lightningbug.)
10. 잘 쓴 글은 분명한 생각이 나타나 보입니다.(Good writing is clear thinking made visible.)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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