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꼭 필요한 것만 자녀와 함께 리스트를 만들어 백 투 스쿨 샤핑에 나서야 지출도 줄이고, 필요한 것을 고를 수 있다.
‘백 투 노멀’… 규칙적인 생활로 돌아가라
긴긴 여름방학이 다가고 어느덧 개학인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LAUSD 학교의 경우 오는 9월3일부터 개학을 하고 남가주 대부분의 다른 학군들도 이날 전후로 가을학기를 시작한다. 바야흐로 개학 준비에 서둘러야 할 때. 백 투 스쿨 준비법을 소개한다. 백 투 스쿨 준비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자녀의 생활 습관을 학교 스케줄에 맞춰 조절해 주는 것, 두 번째는 새학기 준비를 위한 학용품 구입 등의 샤핑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등교에 맞춰 시간 조절
노는 시간 줄이고 독서 많이
저학년은 안전교육 하고
갈 학교 미리 둘러보면 좋아
■ 생활 습관
부모가 아무리 관심을 기울였어도 긴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의 생활습관은 많이 느슨해져 있게 마련이다. 개학을 앞두고 지금부터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1. 규칙적인 생활로 돌아가라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평소 학교 등교시간에 맞게 조절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특히 저녁에 TV나 컴퓨터를 보는 시간을 줄이고 시간이 남으면 독서를 하면서 일찍 잠자리에 들게 유도한다.
2. 식사시간도 조절이 필요하다
방학 때는 식사시간이 느슨해지기 마련인데 식사시간을 학교 스케줄에 맞춰 준비해주고 균형 잡힌 식단으로 음식을 먹도록 간섭한다. 방학 때는 간식을 먹는 일이 자주 있는데 개학을 대비해 간식시간도 줄인다. 어물쩍거리며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이제는 용납되지 않는다.
3. 노는 시간도 대폭 줄인다.
대신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시간을 늘린다. 학교 여름과제물을 모두 마쳤는지 확인하고 준비시킨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도 규칙적인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게 한다. 방학을 마감하는 가족 행사를 갖는 것도 학생들에게 개학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 즉 방학을 마감하는 주말나들이 행사 등을 마련하면 아이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다가오는 새 학기를 맞게 된다.
4. 기대감을 심어준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도 얼마나 멋진 학년이 될 것인지 자녀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백 투 스쿨에 대해 정신적인 부담감을 갖기는 학부모나 자녀들이나 매한가지. 새로운 교실, 새로운 선생님, 본래 변화란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부모들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때 자녀들 역시 이 시기를 지혜롭게 보낼 수 있다.
새로운 교사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교사에 따라 가르치는 방식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른데 어린 자녀일수록 새로운 교사에 대한 반감이 생기지 않도록 대화로 인식시켜준다.
5. 저학년은 개학 전 학교를 들러본다
이제 막 킨더가튼 또는 1학년에 입학하는 경우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그만큼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해 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미리 아이와 함께 학교를 구석구석 다니며 환경에 친숙해지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주지시킨다. 특히 중요한 것은 안전교육. 학교생활은 물론 여러 상황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번 일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나가기 전 있는 것부터 파악
목록 만들면 돈·시간 절약
■ 학용품 구입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백 투 스쿨 샤핑 역시 예전보다는 부담스러워 졌다. 일단 샤핑에 나서기 전에 자녀들의 클로짓과 책상부터 살펴본다. 있는 것은 재활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에 사두고 커서 안 입었던 옷도 있을 것이고 서랍에 처박혀 있어 미처 사용하지 못한 학용품도 발견될 것이다.
1. 리스트를 만들어 자녀와 함께 샤핑에 나선다.
온 가족이 함께 가는 것보다 자녀 한명 한명씩 따로 샤핑에 나서는 것이 좋다. 둘만의 특별한 시간으로 추억될 수 있으며 온 가족이 한꺼번에 나갔을 때의 번잡함을 줄이는 것은 덤으로 따라온다. 물건 흥정도 훨씬 수월해 진다. 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킨더가튼이나 프리스쿨 경우는 자녀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의 책가방을 구입해 등교에 밝은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또 등교 때 입을 새 옷과 운동화 등 의류를 함께 구입해 개학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준다.
2. 광고지를 활용한다
백투 스쿨 시즌을 맞아 학용품 공급 상점들이 세일에 들어가고 있다. 광고 전단지를 살펴 필요한 물품 가격을 상점마다 비교하고 보다 저렴한 가격에서 구입한다.
3. 마지막 시간의 샤핑은 피한다.
개학을 하루 앞두고 샤핑하는 것보다는 미리 구입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쫓기지 않고,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다. 특히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는 자녀들과는 학용품 외에 침대 시트, 옷, 기숙사를 꾸밀 가구나 장식품, 컴퓨터 등을 미리부터 준비하게 한다.
4. 구입 전 업소의 환불/반환 정책을 확인한다.
소매업체들은 업소만의 독립적인 환불/반환 정책을 정할 수 있는데, 일부 업소는 환불 자체를 허락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영수증도 항상 보관한다. 이와 함께 광고와 실제 물건이 똑같은 지도 반드시 확인한다. 업자가 특별판매 물품으로 선전한 물품대신 다른 물품을 판매하는 행위(switch)에 대해서도 주의한다. 법적으로 소매업체의 특별 세일은 반드시 선전한 특정물품과 가격에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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