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는 이탈리아 출신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서 유래
미 대륙 문화적으로 2개로 구분
멕시코 이남 지역은 ‘라틴 아메리카’
미국과 캐나다는 ‘앵글로 아메리카’
지금까지 우리는 미합중국의 지리적인 성장과정과, 캘리포니아의 모체를 형성한 스페인의 미국 식민지 점유 작업의 흐름을 간단히 살펴 보았다. 스페인 왕조의 고용인으로서 미국 대륙을 발견(1492)한 콜럼버스의 뒤를 이어 스페인에서는 수많은 탐험가(콘퀴스타돌)를 동원해서 신천지 미대륙을 수중에 넣기 위해서 노력을 하였으나, 북미주는 영국과 불란서가 기선을 제압하여 식민지화 하였고, 남미의 거의 반 정도는 포르투갈이 점유하게 되었다.
콜럼버스가 미 대륙을 발견하였을 때, 그는 미대륙을 인도의 일부인 줄만 알았다. 그래서 미대륙에 거주한 원주민을 인디안(인도 사람)이라고 호칭하였으며 그 관습은 아직도 남아 있다.
지금은 공식적으로 “미 원주민(Native American)” 이라고 하지만, 관습상 인디안 이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미국 속담에 ”Too many bosses and no Indian” 이라는 말이 잇는데, “우두머리만 많고 일군은 없다”는 뜻이다. “나서는 사람은 만치만 정작 일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뜻으로도 쓴다. 이런 때 인디안 이란 말은 노동층 이라는 뜻인데, 예전에는 미 원주민이 노동 층에 많았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이 속담은 아직도 살아 있는 속담이다.
이렇게 인도라고만 알려져 있던 대륙이 난데없이 독립된 또 하나의 대륙이라고 판명이 되고, 아메리카라는 이름으로 세계 오대주(五大洲)의 하나로 꼽히게 되었는데, 그 뒤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숨어있다.
콜럼버스가 발견한 이 신대륙이 처음 “아메리카”(America)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독일의 지도 제작가인 마아틴 바르드제뮤라 (Martin Waldseemuller)라는 사람이 1507년에 불란서에 가서 제작하여 발표한 세계지도를 통해서이다. 그리고 그 지도와 더불어 같이 출판된 나전어로 기록된 설명서 “우주학 입문서”(Cosmographiae Introductio)에는 “아메리카”라는 이름은 이태리의 해양 탐험가 “아메리고 베스푸치”(Amerigo Vespucci)라는 이름에서 온 것이라고 명기 되어 있다는 것이다.
“바르드제뮤라”의 당시의 지도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모두 소실되어 없어지고 단 한 부만 이 세상에 남아 있었는데, 요즘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그 보존된 한부를 $10,000,000에 매입을 했다고 한다. 누구 나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미 의회 도서관(Library of Congress) 은 1800년에 국립도서관으로 발족하여, 장서수, 직원수, 예산 등으로 세계 제1위를 자랑하며, 장서 수천만 권을 포함하여 소장품이 1억 점을 웃돈다. “바르드제뮤라”의 지도도 그 소장품중의 하나로 미 대륙의 역사를 입증 해 주는 또 하나의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메리고 베스푸치”(1454-1512)는 이태리인으로서 상인이며 탐험가로 1497년서 1504년 사이에 신대륙에 4회나 탐험항해를 하였으며, 콜럼버스가 발견한 고장은 당시 모든 유럽인들이 믿고 있던 대로 인도의 일부가 아니고 전혀 다른 또 하나의 대륙이라고 주장을 했다. 이러한 그이 주장이 입증 되어 신대륙에 그의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의 라틴어 이름은 Americus Vespucius인데 그 여성형이 America이기 때문에 America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을 한국말로는 “미주”라고 칭하는데 지리적으로는 “남 아메리카주” (남아메리카 대륙과 부속 도서), “북 아메리카주” (북아메리카 대륙과 부속 도서), “중앙 마메리카” (북아메리카 중 미국과 캐나다 및 그린랜드를 제외한 지역)로 구분을 하며, 문화적으로는 “멕시코 이남의 모든 지역”을 “라틴 아메리카”,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 지역을 “앵그로 아메리카”라고 칭한다.
미대륙에는 2002년 현재로 북미주에 510,000,000명, 남미주에 357,000,000명, 도합 858,000,000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다른 대륙에 비해 주민의 언어는 단지 두 가지로 분류가 된다. 북미주는 영어권이고 남미주는 스페인어권이다. 그래서 북미주를 “앵그로 아메리카”, 남미주를 “라틴 아메이카”라고 한다.
스페인어를 상용어로 하는 인구가 3억 2천만명, 영어가 3억, 합계 6억 2천만 명이 주류어(主流語)를 사용하며, 포르투갈어 사용 인구가 1억 8천 500만, 불어 인구가 1200만인데, 포르투갈어는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현재의 브라질의 공용어이다. (남미는 전체가 스페인 식민지였으나 브라질만은 포르투갈이 점유하고 있었다) 포르투갈어 역시 라틴어족에 속하니 만치 스페인어와 거의 돌일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캐나다의 동남부에 밀집 해 있는 불란서 식민지 시대(1763년 이전)의 주민의 후손 1200만 여명이 불어족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불어도 영어와 더불어 공용어로 인정하고 있다.
이상과 같은 역사의 흐름을 통해서 우리는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과거 스페인(1821년 독립 후는 멕시코)의 영토였던 고장 인구의 상당수가 아직도 생활 언어를 스페인어로 삼고 있는 사실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고장과는 달리 이러한 지역의 스페인어는 토착 언어이며 이민이 갖고 들어온 외국어가 아니라는 것이 특색이라는 점도 명심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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