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사회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에서도 장학금을 수여하는 단체들이 많아 이번 가을학기부터 준비해야 한다.

기업·재단 등서 수십만달러까지 준다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가계 예산은 계속 줄어들고 있지만 대학 학비는 예년과 다름없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추세다. 대학은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비 마련에 소홀하면 대학 졸업 후 엄청난 융자금 상환에 허덕이게 된다.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일수록 장학금은 미리 서둘러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연방정보 보조금(Financial Aid) 신청 마감은 내년 3월 1일이지만 그때 가서 장학금을 찾아보면 이미 신청기간이 지났거나 장학재단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금이 고갈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재단은 가을학기에 등록을 마감하기도 한다.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신청서 외에도 일부 재단은 추천서나 에세이까지 요구하기 때문에 장학금 사냥은 가을학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장학금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고 주류 사회와 한인 사회에서 제공되는 주요 장학금 프로그램들도 소개한다.

성적표·추천서 등 준비
가을학기에 ‘사냥’시작
한 곳에만 ‘올인’말고
동시에 여러 곳 신청을

미국은 ‘장학금의 나라’라고 할 만큼 장학금 종류가 많다. 수십달러에서 수십만달러 규모의 장학금들을 대기업은 물론 개인 재단, 지역사회 봉사단체, 종교 및 시민단체, 동문회 등 많은 조직에서 수여하고 있다.
수혜조건도 다양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 합격 통보를 받고 장학금을 찾기 시작하면 이미 때가 늦다는 것이다. 일단 장학금 신청 접수기간이 가지각색이고 일부 장학재단은 가을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신청을 마감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장학금은 추천서, 성적 증명서 등 대입원서 접수 때 필요한 증빙서류를 함께 요구하는 만큼 대학원서 작성 준비와 동시에 장학금 물색에 나서는 것이 좋다. 즉 입시 원서를 준비하는 가을철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장학금 찾기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구글, 야후 등 포털 사이트에서 장학금을 검색하면 수많은 장학금 사이트가 나온다. 크고 작은 장학금 프로그램을 신청자의 인종, 경제 및 교육환경, 전공 등에 따라 검색할 수 있다.
여러 사이트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 웹사이트(http://apps.collegeboard.com/cbsearch_ss/welcome.jsp)이다. 이곳에 들어가 학생의 성별, 인종, 거주지,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등 개인 신상정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장학금 프로그램을 알려준다.
장학금 프로그램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1개의 프로그램에만 신청하지 말고 여러 개를 모아서 학비로 충당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사회에서도 라이온스클럽 등 지역단체와 교회, 동문회 등 많은 기관에서 장학금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인단체의 장학금 규모가 1,000달러 내외로 높은 학비에 비해 액수가 적어 보이지만 여러 장학금을 모우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주학생보조위원회(CSAC)가 추천하는 무료 장학금 정보 웹사이트
▶패스트웹 - www.fastweb.com
▶칼리지보드 - www.collegeboard.com/pay
▶칼리지넷 - www.collegenet.com/mach25
▶패스트에이드 - www.fastaid.com
▶피터슨 - www.collegequest.com
▶SRN 익스프레스 - www.srnexpress.com

장학금 프로그램

▲한인사회
▷한인동포장학금
한국정부 지원금을 종자로 1994년부터 시작된 장학금으로 대상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 4·29폭동피해자 자녀에게 우선적으로 지급되고 나머지는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인원은 50명 미만이고 액수는 1인당 1,500달러. 현재 2008~09년 학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접수하고 있다. 문의 (213)447-5625, www.koreanheritage.org
▷한미장학금
한미장학재단(The Korean American Scholarship Foundation)에서 20년째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대상은 대학 재학생들. 6개 지부가 있는데 LA가 소속된 서부 지역은 평균 70명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장학금은 1인당 2,000달러 이상씩 수여된다. 접수기간은 매년 3월말까지다. 문의 www.kasf.org
▷FIAT장학금
가톨릭 한미장학재단에서 10년째 제공하는 장학금으로 매년 9학년∼대학원생 가톨릭 공동체나 커뮤니티 봉사자와 신학생을 대상으로 40∼45명에게 지급된다. 접수기간은 2월 초부터 5월 말사이로 액수는 일인당 200∼4,000달러규모. 문의 (714)702-9830, www.fiat.org
▷SAT II 한국어진흥재단장학금
현재 전국 정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는 6∼12학년생을 대상으로 각 100∼300달러를 지급한다. 교사 추천과 에세이를 토대로 심사하며 접수는 3월부터. 문의 (213)380-5712
▷재미한인장학기금(Korean Honor Scholarship)
한국정부가 매년 미국과 캐나다 지역 한인 대학생∼대학원생 100명을 선발해 각 1,000달러씩 지급한다. 신청서 교부는 3월에 시작해 6월 중순에 신청마감 된다. 문의는 www.koreaembassy.org

▲주류 사회
▷Ronald McDonald House Charities National Scholarship Programs -
RMHC/ASIA
대상: 영주권자 이상 대학 진학 예정자 규모: 개인당 1,000달러
기준: 양부모 중 최소 한명이 아시아계, 성적 우수자
구비서류 및 요구조건: 추천서, 에세이, IRS 서류양식 1040 등
접수기간: 10월 초순 지원서 배부 시작
문의: http://www.rmhc.org/rmhc/index/programs/rmhc_
scholarship_program.html
▷NOS/DMI Milk Marketing Scholarships
대상: 대학 진학 예정자 규모: 1,000~1,500달러 기준: 성적 우수자
구비서류 및 요구조건: 성적 및 자격 증명서 접수기간: 3월15일 마감
문의: National Dairy Shrine, 1224 Alton Darby Creek Road, Columbus,
OH 43228-2622
Phone: 614-878-5333 Fax: 614-870-2622 Web: www.dairyshrine.org
▷National Merit Scholarships
대상: PSAT 응시한 영주권자 이상 고등학생
규모: 9,700명에 총 4,600만 달러 지급 기준: PSAT 성적 우수자
구비서류: 추천서, 에세이 및 PSAT 수험생 가이드 참조
접수기간: 통보일자 3월1일
문의: National Merit Scholarship Program, 1560 Sherman Avenue,
Suite 200 Evanston, IL 60201-4897
Web: www.nationalmerit.org
▷Horatio Alger California Scholarship Program
대상: 영주권자 이상 캘리포니아 거주 대학 진학 예정자
규모: 개인당 최고 2,500달러 기준: 최소 2.0 GPA, 역경을 극복한 실례.
구비서류: 에세이, 추천서, 보호자 소득 증명서 등
접수기간: 마감일 10월31일
문의: Horatio Alger Association, 99 Canal Center Plaza, Alexandria, VA 22314
Phone: 703-684-9444 Fax: 703-684-9445
Web: www.horatioalger.org/scholarships
▷Gates Millenium Scholarship
대상: 소수계로 2006년 대학 진학 예정자, 펠그랜트 자격 저소득층
규모: 1,000명에 4년 장학금 지급 접수기간: 1월13일 마감
구비서류 및 요구조건: GPA 3.3 이상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
문의: www.gmsp.org
▷Coca-Cola Foundation Scholarship
대상: 4년제 대학 진학 12학년생
규모: 전국 장학생 50명에 2만 달러, 지역 장학생 200명에 4,000달러
접수기간: 10월31일 마감
구비서류 및 요구조건: 학교 및 과외활동, 성적 등에서 나타난 지도력과
봉사정신
문의: www.coca-colascholars.org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