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동기유발을 통한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는 나중에 사회에 진출해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
경쟁통한 동기유발에 큰 효과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경쟁사회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한인 학생들의 경우 학교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다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는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영재’ ‘수재’라는 말을 듣던 이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
이 같은 원인 중에는 부모에 의지해 온 학생의 피동적인 생활과 무관하지 않다. 스스로를 채찍하고,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서는 동기가 부여돼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가 ‘경쟁’이다. 그리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 각종 경시대회 등에 출전해 보는 것이다. 이번 주에는 경시대회의 필요성을 살펴보고, 학생과 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주요 경시대회 정보를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시간관리. 인내심 키울 수 있어
뛰어난 우등생 아니라도
능력. 재능에 맞춰 도전 가능
■ 왜 필요한가
학생의 능력 또는 재능을 개발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될 수 있다. 그중 가장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가 다름 아닌 ‘경쟁’이다. 이는 동기유발에 즉효를 불러올 수 있다.
한인 학생들의 경우 적지 않은 부분에서 부모들의 역할과 리드가 크게 작용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교육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 하지만 어떤 경우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면 오히려 자녀들을 피동적으로 만들 수도 있다.
이 같은 대회는 자녀에게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하고,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산 경험이 된다. 그리고 이는 장차 사회인으로 활동할 때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
■ 무엇을 얻나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
일단 목표를 세우면 자연히 계획이 필요하고, 시간관리, 인내력, 지구력을 키우게 된다.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산 경험이 된다.
여기서 나아가 대회에서 승자가 된다면 자신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만끽하면서, 패자의 아픔을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부족한 것, 그리고 해야 할 것 등을 정확히 알고 더욱 노력할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반면 패자는 자신에게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되새기고, 자신이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 속에 이뤄지고 있는지 알게 된다. 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보다 높은 곳을 향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게 된다.
■ 우등생이 아니라도 도전하라
일각에서는 우등생들만의 잔치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개인의 능력과 재능에 맞춰 도전할 수도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배우는 것들만으로 그 가치는 충분하다.
■ 동기유발 부모 역할 6계명
- 수직이 아닌 수평적 관계에서 대화하라
- 선택은 자녀와 함께 하라
- 절대 다른 아이와 직접 비교하지 마라
- 자녀를 위해 부모가 실질적인 희생을 감수하라
- 아버지의 존재가 생각보다 큼을 기억하라
- 흡족하지 않아도 자녀의 선택을 존중하라
주요 경시대회<1> - 수학 경시대회
1. AMC(American Mathematical Competitions)
국제 고등학생 수학 올림피아드 국내 선발전이다. 학교 단위로 등록한 뒤 치르는 대회이지만, 개인전 성격이 강한 최고 권위의 중 고등학생 수학경시대회이다.
● AMC 8: 매년 11월 둘째 또는 셋째 주 화요일에 시행한다.
8학년 이하의 학생이 겨루는 대회로 본선에 해당하지 않는다.
● AMC 10/12A: 매년 2월 둘째 주 화요일에 시행한다.
미국 대표 선발 1차전으로 10학년 또는 12학년 이하의 학생이 치를 수 있다.
● AMC 10/12B: A를 치르지 못한 학생을 위해 배려한 추가 시험으로 A를 시행하고서15일 이후에 치른다.
● AIME(American Invitational Mathematical Examination) I
1차전을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월 세번째 화요일에 실시한다.
● AIME II: I을 치르지 못한 학생을 배려한 추가 대회이다.
● USA Math Olympiad: 1,2 차전 성적을 합산하여 상위 약 500명 가운데 24명을 선발하는 3차전 대회. 이 가운데 상위 12명이 최종전을 치러, 6명이 미국 대표로 선발된다.
● IMO(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 매년 7월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최되며, 2008년 대회는 스페인에서 열렸다. 독일이 2009년 대회를 유치한다.
http://www.unl.edu/amc/
2. ARML(American Regions Math League)
미국 내 가장 권위 있는 고등학교 대항전. 지역 리그전을 치른 뒤 주 단위 대표를 선발하여 전국 대회를 치른 뒤 팀 및 개인별 시상이 별도로 시행된다.
http://www.arml.com/
3. Math Olympiads
1979년 이래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미 전국에서 시행, 작년 약 15만명이 참가했다. 학교 대항전으로 한 팀은 35명 이내의 학생으로 구성된다.
초등학생 레벨: Division E (4th-6th graders)
중학생 레벨: Division M (7th-8th graders)
매년 11월부터 3월까지 월 1회 총 5회 시행된다.
http://www.moems.org/
4. Mathcounts
전국 단위의 학교 대항 중학생 경시대회이다.
지역 단위의 대항전을 거쳐 주 단위, 전국 단위의 경시대회에 진출한다. 개인 및 학교 단위로 시상된다.
http://www.mathcounts.org/
5. KSEA Math Competition(재미 과학 기술자 수학 경시대회)
매년 4월 미 주요 지역별로 시행한다. 4학년부터 11학년까지의 한인 학생을 학년별로 나누어 수학 경시대회를 시행하며 각 지역에서 시행한 성적으로 모아 최종 전국 순위별 시상이 따른다. 2008년부터 4학년부터 8학년까지의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과학 부문 경연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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