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는 다른 지역과 달라서 농업위주의 지역이었기 때문에 노동력을 대거 필요로 하던 고장이고, 그러한 수요(需要)는 거이 전적으로 흑인노예에 의해서 충당이 되고 있던 곳이다. 공업위주의 경제로 전환 중이던 북부와의 이해관계 충돌(과세율, 수출입 농산물의 통관세 등), 곁들인 북쪽에서 일어난 노예석방 운동 등으로 생긴 남북간의 마찰은 드디어 남북전쟁이라는 상상조차 못하던 참혹한 결과를 갖고 오고야 말았다. 남쪽에는 아직도 당시의 흔적이 남아 있다.

미국 남부는 Arkansas, Oklahoma, Texas, Louisiana, Mississippi, Alabama, Tennessee, Kentucky, Maryland, Delaware, DC, West Virginia, Virginia, North Carolina, South Carolina, Georgia, Florida 등 17개 주(DC포함)로 이루어진다.

노예석방 정책을 표방하던 링컨이 1860년 11월에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불안해진 남부 여러 주에서는 대책을 강구하게 되었는데, 우선 South Carolina에서 1860.12.24.에 미 합중국으로부터 탈퇴한다는 성명을 발표하였다. 이어 1881.2.4.에 기타 남부의 6개 주가 합중국(U.S.A.)으로부터 탈퇴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도합 7개 주가 합세해서 미 합중국(U.S.A.)을 배신하고 “아메리카 남부연맹(Confederate States of America)”이라는 새로운 국가를 세우고, 합중국의 국방장관을 지난 바 있는(1853-1857) Jefferson Davis라는 군인출신을 대통령으로 옹립하였으며, Alabama주 Montgomery를 수도로 정하고, 노예제도찬성 국가로 발족을 하게 되였다. (후에 Virginia주 Richmond로 이전)

남부연맹 독립당시의 7개 주는 South Carolina, Mississippi, Florida, Alabama, Georgia, Louisiana, Texas 이다. 1861.4.12. South Carolina에 위치한 Sumter라는 합중국 윤군기지(合衆國基地)를 남부에 속하는 주정부 군대(州政府軍隊)가 포격을 가하면서 남북전쟁은 막을 올렸다.

전쟁이 시작되자 Virginia, Arkansas, North Carolina, Tennessee 등 4개 주가 합중국에서 탈퇴, 남부연맹에 가입하여 남부연맹은 도합 11개 주로 늘어났다. 1963년 6월 20일에 Virginia 서북부 주민들은 남부연맹으로부터 갈라져 나와서 West Virginia라는 새로운 주 이름으로 북부 합중국에 가담을 하였다.

남북전쟁의 공식호칭은 American Civil War인데 국내에서는 The Civil War로 통하며, 북부의 미 합중국(U.S.A.)을 “Union”이라고 호칭하고, 남부연맹(Confederate States of America)을 “Confederacy”, 그 군대를 “Confederate Army”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때 북군의 별명을 Yankee라고 하였고, 남부군을 Redneck이라고 하였다. Redneck이라는 말은 미국남부의 무식한 백인 농장노동자를 두고 이야기 하는데, 북군에서 남군을 비하하는 용어로 쓴 것이다.

“유니언”의 대통령은 합중국 제16대 대통령 Abraham Lincoln이며, 군을 총지휘한 사령관은 Ulysses S. Grant장군이었다. Lincoln대통령은 전쟁중인 1863년에 “노예석방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을 포고 하였는데, 이는 후일 노예제도를 폐지하는 헌법 추가조항(Amendment) 제13조의 기초가 되었다 (1865에 국회에서 인준). Grant장군은 이 전쟁은 남군이 무조건 항복을 할 때만 끝이 나는 정쟁이라고 선봉에 서서 강력 주장한 관계로 “무조건항복 (Unconditional Surrender)”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명장이다. 전후 18대 대통령(1869-1877)으로 당선이 되었다.

남부의 대통령 Jefferson Davis를 받들고 남군을 총 지휘한 사령관은 Robert E. Lee 장군인데, 역시 West Point 출신으로 명장의 반열에 오른 전략가였다. 북군측에서는 남부연맹을 인정한 바 없으며, 남군을 어디까지나 반란군으로 규정하고 전쟁을 수행하였다. 남군의 패전 후 Jefferson David 대통령은 반역죄로 고발이 되었으나 기소유예가 되고, 단지 공직취임권(公職就任權) 박탈로 끝이 났었는데, 이런 모든 죄는 그 후 89년이 지난 1978년에 모두 법적으로 사면(赦免)이 되었다.

Jefferson Davis는 Robert Lee장군의 그늘에 가려 별로 빛을 못보고 은거생활을 하다가 서거(逝去)하였다. Robert Lee장군은 패전장군으로 치욕의 한때를 보내기는 하였으나, 남부에서는 칭송 받는 장군으로 끝내 존경의 대상이었고 후일 Virginia주 Lexington에 소재한 Washington and Lee University의 총장으로 취임하여 1870년 서거할 때까지 재직하였다.

아직도 남부연맹의 주(州)였던 8개 주에서는 남부연맹의 총사령관이었던 Robert E. Lee장군의 생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있으며, 거이 전국적으로 공휴일로 삼고 있는 Lincoln 대통령의 생일은 지키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국가 공휴일이 1월 1일을 제외하고는 존재치 않고, 각주에서 임의로 정하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만큼 남부에서는 아직도 남부연맹의 색체가 어니 정도 남아있다는 것이다.

이 이외에 Jefferson Davis의 생일을 공휴일로 하는 주도 몇 개 있고, 연방 현충일을 지키지 않고 Confederate Memorial Day라고 해서 남군의 전사자를 추모하는 현충일을 제정해서 지키는 주도 6개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