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안정·도전권으로 나눠 지원하라
공통 지원서(common application)가 온라인으로 뜨기 시작한 지금부터 고교 시니어들은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받아들이면서 정신적 에너지를 적절하게 분배해 대학지원 절차의 수순을 밟아가야 한다. 서머스쿨도 끝났고 학원들이 실시하는 8주간의 SAT 붓 캠프도 끝나가는 지금 시니어들은 마지막 남은 몇 가지 표준시험과 12학년에 택할 학과목 준비에 신경 쓰면서도 또 대입지원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 그리 녹록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을 해나가다 보면 훨씬 통제되고 성숙된 모습으로 내년 6월 고교 졸업식장에 설 수 있을 것이다. 대학 지원 절차의 5가지 과정을 알아본다.
성적표 등 서류 완벽하게 준비 지원서와 같이 제출
학비 지원·장학금·그랜트도 잊지말고 신청하고
꼭 가고싶은 대학 오픈 하우스는 놓치지 말아야
1. 지원서를 모은다
지원하고자 하는 모든 대학의 지원서부터 모아야 한다. ‘거부당함에 대한 두려움’은 일단 내려놓고 안정권, 목표권, 도전권으로 나눠서 평소 가고 싶었던 대학의 지원서를 모으기 시작해야 한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학교 진학 카운슬러에게 알아보든지 아니면 단순히 지원할 대학에 전화를 걸어 집으로 지원서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가끔 환불이 불가능한 요금이 요구되기도 하는데 이것이 부담된다면 진학 카운슬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대학마다 지원마감일이 다르다. 조기지원을 하려면 초가을이 지원마감일 수도 있다. 달력에 각 대학의 지원마감일을 표시해두고 마감 전에 지원서를 우송하도록 한다.
2. 지원서를 제출한다
지원서는 깔끔하게 빠지는 부분 없이 작성한다. 처음부터 지원서에 답을 쓰지 말고 다른 종이에 먼저 한 번 써본 다음 옮겨 적어도 되고 지원서 원본을 복사해서 한번 미리 작성해 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도 권장된다. 대학이 원하는 모든 질문에 답해야 하고 원하는 모든 공식 서류를 챙겨서 보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공식 성적표는 필수이다. 대학에서 지원서를 훑어본 다음 학비보조와 기숙사에 대해서만 더 할 말이 남았을 정도로 모든 서류를 완벽하게 구비해서 우송해야 한다.
3. 학비지원을 요청한다
대학 지원과 재정지원은 별도의 두 과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입학을 위한 지원서만 달랑 보내고 재정지원서를 별도로 제출하지 않으면 대학에서 알아서 재정지원을 자동적으로 해주는 것이 아니다. 학비지원 절차의 첫 스텝은 연방정부의 학비보조를 신청하는 것이다.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양식을 작성, 제출하면 학생은 자신이 어떤 학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감이 잡히고 대학 측에서도 학생을 어떻게 보조해 줘야 하는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다. FAFSA에는 학비보조 정보를 받게 될 대학을 6개까지 쓸 수 있으므로 이 양식을 작성할 때 아직은 등록할 대학을 미리 정해 놓지 않아도 된다.
4. 장학금과 무상학비 보조인 그랜트를
신청한다
지원한 대학에서 그 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 장학금 신청서를 보내줄 것이다. 지원서만큼 신중을 기해서 자세히 읽어보고 원하는 정보를 빠짐없이 작성하도록 한다. 이때 장학생 선발과정의 하나로 추천서를 요구할 수도 있다.
교사, 가족의 친구, 커뮤니티의 전문가 중에 평소 친분이 있고 자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을 골라 추천서를 부탁하도록 한다. 추천서를 잘 써줄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부탁하고 추천서 쓰기에 도움이 되도록 수강했던 과목과 성적, 성과나 성취 등을 함께 동봉해서 추천인에게 건네도록 한다.
연방 및 주정부의 그랜트도 가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지원한 대학의 재정보조 오피스에 알아본다.
5. 오픈 하우스에 참가한다
학교마다 오픈 하우스 스케줄이 다르므로 꼭 가고 싶은 대학의 오픈 하우스 스케줄을 챙겨서 미리 시간안배를 해야 한다. 몸이 가지 않는 곳에 마음이 가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픈 하우스에서 대학들은 장래의 신입생들을 상대로 중요하고도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 합격통지서를 보냈으므로 자신의 학교에 등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합격통지서를 보내온 몇 대학을 비교분석하고 꼭 등록할 대학 한 곳을 골라내는 작업으로 필수이다.
ACT 준비 요령
샘플·기출 문제 풀어보고
강점·보완할 점 찾아 시정
올가을 ACT를 치게 될 학생을 위해 몇 가지 요령을 소개한다.
■장기적인 준비
고교에서 4년간 영어, 3년 이상 수학, 3년 이상 사회, 3년 이상 과학과목을 수강하면 도움이 된다. ACT 시험 문제 유형과 내용에 익숙해 있어야 하고 전에 출제됐던 문제를 풀어보고 강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찾아 이를 시정한다.
■시험준비를 위한 자료 찾기
◆ACT 샘플 문제:www.actstudent.org/sampletest/ index.html
◆시험 준비책자: 시험 준비 요령과 연습 시험문제가 포함된 책자는 학교 진학 카운슬러에게 요청하든지 아니면 전화 319-337-1429로 하면 얻을 수 있다.
■온라인 준비코스
ACT 시험을 개발한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영어, 수학, 리딩 & 사이언스와 에세이를 커버하고 있다. 실제 시험과 같은 상황에서 진단 테스트도 할 수 있으며 채점도 해준다.
www.actonlineprep.com이며 비용은 19달러95센트.
■준비책자
전에 출제되었던 시험문제를 비롯해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www.actstudent.org나 혹은 ACT 고객관리부 319-337-1429로 연락하면 구할 수 있다. 가격은 우송료 포함해서 25달러.
■시험 날 준비사항
8시까지 시험장에 도착하고 온도 조절을 위해 여벌의 외투를 준비한다.
사진이 들어간 신분증, 시험장 입장 티켓, 잘 깎여진 넘버2 연필 3개, 지우개, 계산기, 손목시계 등이 필요하다.
고교 졸업 후 갈 길은
4년제·2년제·직업학교 등
적성·능력따라 선택해야
고교나 칼리지 졸업 후 하고 싶은 것이 확실히 정해져 있다면 선택은 보다 쉬울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자신은 무엇을 찾아가는 ‘한 시점’에 있다고 생각된다면 그것도 괜찮고 극히 정상이다. 주니어 칼리지에서 기본 과목만 배우면서 ‘배회 해볼 시간’이 충분히 있다. 중요한 것은 자기 분수 안에서 가능한 ‘최선의 자기’를 찾아가는 것이 아닐는지. 고교 졸업 후 선택할 수 있는 배움의 옵션은 다음과 같다.
■칼리지와 유니버시티
4년제 학사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 과학, 예술, 공학관련 직업을 가지게 될 학생의 기초를 닦아주는 곳이다. 칼리지는 대학원 코스가 없는 비교적 작은 인문대학이며 유니버시티는 제공하는 학과목 코스가 다양하고 대학원 과정이 있으며 공대, 의대의 예과가 포함된 종합대학이다.
■커뮤니티 칼리지와 주니어 칼리지
칼리지와 유니버시티에 비하면 학비가 엄청나게 저렴하다. 이곳에서 수강한 과목의 크레딧으로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이 가능하다. 특정 전공으로 편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목을 신청해야 하는지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어떤 특정 커리어를 위해서 꼭 4년제 학사학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2년제 대학 졸업장만으로도 법 집행부, 간호,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분야에서는 얼마든지 일할 수 있다. 또 학위 없이 인가된 프로그램만 이수해도 자격증을 취득, 도제 프로그램 등에 취직할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주니어나 커뮤니티 칼리지에는 다양하다.
■직업, 기술, 비즈니스 스쿨
특정 기술과 직업분야로 진출하고 자하는 학생들에게 훈련을 시켜주는 직업기술 학교이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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