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31번째 주로 연방정부 편입
서부개척시대 1890년 공식적으로 막내려
인구조사국 4개 지역 9개 지구로 미대륙 구분
지역 구분 알아두는 것이 미국 이해에 도움
“명백한 사명” (Manifest Destiny)이라고 일컫던 서부 개척의 명분은 태평양 해안선을 미국의 서쪽 국경선으로 만들자는 것이었는데, 1848년 캘리포니아를 영유하고 난지 40년 후인 1890년에 일단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 연방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U.S. Bureau of Census)에서는 1평방 마일당 인구가 2인 이상 6명 미만인 지역을 개척지(frontier)로 규정을 하였었는데, 1890년 인구조사에서 서부에는 더 이상 그러한 지역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프론티어 소멸 선언”을 발표 했다.
맥시코전쟁에서의 승전으로 새로 영유하게 된 캘리포니아는 1850년에 31번째 주로 연방에 편입이 되었고, 네바다는 1864년에 36번째, 유타는 1896년에 45번째, 콜로라도는 1876년에 38번째로, 와이오밍은 “서부 개척 완료 선언”이 발표되던 1890년에 44번째로, 뉴멕시코와 애리조나는 1912년에 각각 47번째와 48번째로 연방 주로 편입이 됐다.
이후, 연방 인구조사국 에서는 편의상 미국을 크게는 4개 지역으로 구획을 하고, 이것을 다시 9개 지구로 구분했다. 이 구획을 미합중국 인구조사지역(Census Regions of the United States)라고 하는데, 지리적인 위치와 특색, 풍토, 주민의 민족적 바탕 등을 고려해서 묶은 것이다. 한국에서 8도강산을 서북이니 관북이니, 영남, 호남으로 구획하는 것과 대동소이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획은 정부의 행정상의 구획일 뿐만이 아니라, 편의상 상공분야, 사회, 문화, 교육,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인용되는 상식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미국을 이해하고, 나와 나의 환경을 좀더 규모 있게 읽으려면 역시 이 구획을 어느 정도 알아 두는 것이 유익하다.
미국은 넓은 나라이고, 무엇을 해도 선택의 범위가 무한정인 나라이기 때문에, 생애를 통해서 뜻밖인 고장과 인연을 맺게 될 경우가 많다. 우리 후손들이 다닌, 또는 다니고 있는 대학 소재지인 경우에 있어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우리는 캘리포니아 동쪽이면 무조건 동부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동부라면 실은 동북부(Northeast)로 구획이 된 제한된 구역을 뜻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아들 딸을 “시카고”나 애틀란타 같은 데에 보내놓고도, 누가 물어보면 무조건 동부라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리 성실한 대답이 된다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중서부와 동부, 남부와 동부의 차이는 대단하다. 풍토, 지방색, 기후, 동양인의 위치, 장래성 등 허다한 생활 조건이 다르며, 본인에게 주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환경의 지배를 짖게 받지 않으려면 응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구조사국의 4개 지역은 다음과 갖습니다(괄호 내는 지역내의 세분):
(1)북동부 (New England, Middle Atlantic)
(2) 중서부 (East North Central, West North Central)
(3) 남부 (South Atlantic, East South Central, West South Central)
(4) 서부 (Mountain, Pacific).
Northeast Region을 흔히 “동부”라고 일컫는데, 엄격한 의미에서는 동북부라고 해야 맞다. 동부지역은 식민지시대의 중심지역이며 상류계급문화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6대 명문대학으로 알려져 있는 “아이비 리그(Ivy League)” 도 이 지역에 모여 있다.
이 지역의 북쪽은 메인, 버몬트, 뉴햄프셔, 매서추세츠, 로드아일랜드, 코네티컷 등 7개 주로 구성이 되는데 일괄해서 뉴잉글랜드라고 한다. 남쪽에는 뉴욕주, 펜실베니아, 뉴저지, 델라웨어, 매릴랜드 등 5개주가 포함이 되는데 미들 아틀랜틱(Middle Atlantic)이라고 한다. 주는 아니지만 미국의 수도이며 연방정부 직할인 워싱턴 D.C.도 이 구역에 속한다.
중서부는 대공업지대와 대곡창지대가 공존하는 미국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다. 보수적이며, 미국의 세론(世論)은 바로 이 지역에서 형성이 된다. 동부나 남부같이 기존 질서가 없는 상태에서 개척민들이 스스로 민주주의적인 질서를 형성했고 초기 이민들과 그 자손들이 개척을 한 곳이기 때문에 가톨릭이나 유태교인이 별로 없으며 미국 주류인 WASP (신교의 신자이며, 앵그로 색슨계 백인) 가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중서부의 동쪽은 위스콘신, 미시간,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 주 인데, 일괄해서 East North Central이라고 하며, 서쪽은 미네소타, 아이오와, 미주리,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네브라스카, 캔사스 등 7개 주인데 West North Central 이라고 한다.
남부는 South Atlantic, East South Central, West South Central 등 세 구역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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