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 폭등에 SUV 가격도 떨어져
이 참에 나도 참한 SUV 장만해 볼까
SUV 가격 폭락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마일리지를 보여주는 크로스오버 SUV의 가격도 덩달아 떨어지고 있다. 크로스오버 차량은 일반적으로 SUV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엔진이 작고, 차량 조립 기술 자체가 승용차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런 크로스오버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출시된 지가 오래됐고, 아직 새로운 연식 모델들이 나오지 않은 상태로 이런 모델들은 특히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여전히 높은 개솔린 가격이
부담이긴 하지만, SUV 장만을 꿈꿔왔던 운전자들에겐 역으로 좋은 가격에 중고차를 장만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좋은 가격에 중고차를 구입하면 높은 개솔린 가격도 상당 부분 상쇄시킬 수 있다. CNN 머니는 켈리 블루북의 중고차 가격을 바탕으로 현재 가장 좋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10가지 크로스오버 SUV 차량을 소개했다. 단 현재 중고가치는 현금 가치로 딜러에서 부르는 가격은 이보다 높을 수 있다.
■2006년형 머세데스-벤츠 R클래스
6개월간 가격하락: 9,990달러
현재 평균가격: 2만2,250달러
연비: 프리웨이 22마일, 일반도로 16마일
머세데스-벤츠 R클래스는 지난 6개월새 가치가 차량 가격의 31% 수준인 거의 1만달러나 떨어졌다. 즉 R-클래스가 미국내 SUV 틈새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영하는 결과다.
R-클래스는 머세데스의 SUV 라인인 M-클래스보다 차체가 길고 높이는 낮으며 미니밴 같은 외형을 갖고 있고 그만큼 실내 공간도 넓다. 그러나 머세데스의 명성대로 실내는 기대 수준의 호화로움을 자랑한다.
■2006년형 BMW X5
6개월간 가격하락: 9,400달러
현재 평균가격: 2만9,667달러
연비: 프리웨이 21마일, 일반도로 15마일
BMW가 처음 SUV인 X5를 선보일 때 ‘운전의 즐거움’이란 전설적인 명성에 흠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X5의 실내 디자인과 공간, 실용성은 브랜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크로스오버 차량 일반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X5의 최근 가격 하락은 좀 더 강력한 신형 버전의 등장 때문으로 해석된다.
신차가 등장하면 기존 중고 모델의 가격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오히려 구입의 적기인 것이다.
■2006년형 인피니티 FX45
6개월간 가격하락: 9,200달러
현재 평균가격: 2만800달러
연비: 프리웨이 18마일, 일반도로 14마일
BMW X5와 마찬가지로 인피니티 FX45도 새로 출시된 FX50로 타격을 받았다. 신형 버전의 출시는 기존 구입자들에게 더 이상 새로운 차량이 아니란 느낌을 강하게 주게 마련이다.
FX45는 또한 유사하거나 크기는 더 크지만 연비가 좋은 SUV로 인해 연료 효율성 면에서는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X45는 날렵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이 강점이다.
■2006년형 애큐라 MDX
6개월간 가격하락: 8,425달러
현재 평균가격: 1만6,125달러
연비: 프리웨이 23마일, 일반도로 17마일
애큐라 MDX는 모회사인 혼다가 보여준 안정성을 간지하고 있다. 역시 MDX도 이미 신형이 출시돼 중고차 가격을 내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MDX는 좌석 7개 SUV란 점을 감안하면 연비가 좋고, 가장 좋은 충돌 테스트 결과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저렴한 구입기회가 될 수 있다.
■2007년형 캐딜락 SRX
6개월간 가격하락: 6,600달러
현재 평균가격: 1만7,900달러
연비: 프리웨이 24마일, 일반도로 16마일
2007년형 캐딜락 SRX는 머세데스 R-클래스와 마찬가지로 독창적인 디자인이긴 하지만 일반 운전자들의 이해부족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독창적인 디자인이긴 하지만 전문가들로부터는 운전하기엔 좋은 차량으로 꼽히고 있으며, 중형 SUV의 실내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대형 고급 스테이션 왜건이 주는 안정된 핸들링이 장점이다.
■2006년형 볼보 XC90
6개월간 가격하락: 5,900달러
현재 평균가격: 2만3,433달러
연비: 프리웨이 23마일, 일반도로 17마일
볼보 XC90은 재디자인된 2007년형이 좀 더 강력한 엔진을 가지고 출시됐으나 연비는 여전히 2006년형이 뛰어나다.
튼튼한 차라는 볼보의 명성대로 XC90 훌륭한 충돌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며, 전자 안정성 컨트롤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2007년형 기아 스포티지
6개월간 가격하락: 5,713달러
현재 평균가격: 8,688달러
연비: 프리웨이 28마일, 일반도로 23마일
기아와 현대자동차는 상대적으로 리세일 가격이 낮아, 현재 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이를 팔기엔 유리하지 않지만 반대로 좋은 가격에 구입하기엔 유리하다.
현대와 기아는 뛰어나면서도 안전하고, 연비도 좋은 많은 중고차를 갖고 있다.
스포티지와 유사한 차종인 현대 투산은 좋은 연비와 충돌 안전성을 제공하면서도, 운전의 즐거움이 있는 차종이다.
■2005년형 도요타 하이랜더
6개월간 가격하락: 5,000달러
현재 평균가격: 1만1,150달러
연비: 프리웨이 27마일, 일반도로 22마일
2007년 도요타는 안락한 세 번째 좌석 다리공간을 보강한 신형 하이랜더를 출시해 기존 모델의 가격하락을 부채질했다.
도요타의 품질과 연비에 대한 명성은 여전히 높기 때문에 하이랜더의 가격 하락폭은 다른 모델에 비해 크지 않은 편이다.
하이랜더는 부드럽고 승용차 같은 승차감과 핸들링, 훌륭한 충돌 안정성, 뛰어난 연비 등이 장점이다.
■2007년형 스즈키 그랜드 비타라
6개월간 가격하락: 3,375달러
현재 평균가격: 8,875달러
연비: 프리웨이 23마일, 일반도로 18마일
스즈키는 모터사이클의 선전에도 불구 일반 차량의 인지도를 높이지 못해 고전해 왔다.
그러나 중고차 구입자들에겐 품질이 많이 개선된 스즈키의 승용차와 SUV를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디자인이 뛰어난 그랜드 비타라는 각종 편의 장치들이 놀라울 만큼 많이 장착돼 있고, V6엔진이다. 2007년형인 신형모델을 9,000달러 밑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혜택이다.
■포드 이스케이프
6개월간 가격하락: 3,075달러
현재 평균가격: 1만2,600달러
연비: 프리웨이 29마일, 일반도로 24마일
포드 이스케이프는 장수 인기 차종으로 포드사는 2008년형으로 디자인을 약간 수정한 모델을 내놨고 이어 2009년형으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델을 내놓은 상태다.
이런 이유로 2007년형 이스케이프의 가격이 더욱 하락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니지만 연비가 아주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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