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의식 가질 수 있는 교육 필요
이성적, 논리적 사고방법 가르쳐야
저는 7월이 되면 여름방학동안 한국에 가서 여러 다른 교육 이슈에 대한 특강을 하는 기회를 가집니다. 올해도 다음과 같은 제목으로 한국과 싱가포르에 가서 특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 미국교육 시스템의 현재와 미래
● 효과적인 영어교육
● 글로벌 리더십
● 영어 몰입교육(Immersion Program)
● 높은 사고력 계발하는 발문법
● Thinking Maps
● 효과적인 토론학습
●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디베이트 스킬
● 두뇌개발 학습
● 수행 평가(Performance Assessment)
● 영재교육
한국에서는 어지러울 정도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진보와 변화를 “빨리빨리” 원하지만 그 행동화(action plan) 실천과 추후점검(follow-up)에 시간적 여유가 없이 ‘일회성’교육 연수로서는 교실 변화를 이룰 수 없고 장기적인 전략계획이 필요함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한국의 유명한 특목고인 수재들만 다닌다는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민족사관학교에 가서 학생들에게 소수민족으로서 글로벌 인재양성에 필요한 리더십 스킬에 대해서도 영어로 연설했고, 새로 생긴 서울 국제고등학교에 가서도 학생들에게는 글로벌 리더십에 대해 영어로 연설했습니다. 그리고 서울 교육연수원에 가서는 교장연수로 수업 지도자로서의 교장의 역할, 교원평가 등에 대해서 특강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유아교육, 초중고 교육, 대학 등에서 교육전문가로 일하고 있는 분들에게, 또한 학부모들을 상대로 세미나를 개최하였는데, 교육자들과 학부모들의 교육 목표, 교육 비전, 기대감이나 희망이 현실과 거리가 먼 것 같은 느낌이 있었으나, 교육자들과 학부모들과 교육 현실의 갭(gap)을 조금이라도 좁힐 수 있었다면 저는 보람을 느낍니다.
다국적 기업에서 즉 보스턴, 베이징, 방갈로, 부산에서 교육받은 학생들이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또 글로벌 경제에서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 저의 박사학위 교육 리더십(Educational Leadership)에서 연구하고 미국 주류사회 교육 시스템에서 15년간 교장으로 리더십을 경험한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한국 교육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교육 이슈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하고 실천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① 영재학생, 지진아, 특수아동, 즉 능력이 다양한 모든 학생들의 잠재력, 능력개발을 위한 수준별 교육(differentiated instruction)
② 점점 다문화, 다인종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또한 글로벌 사회에서 다문화교육(multicultural education)의 절실한 필요성, 남의 문화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
③ 한국의 우수한 삼성 제품과 한국 골프선수들의 활약, 현대 자동차로 한국을 정의하는 세계 글로벌 커뮤니티에 유창한 영어로 한국의 언어, 문화, 역사, 과학, 문학, 가치관도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영어교육
④ 높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계발하는 학생중심의 학습 수업 훈련
⑤ 교사노조 역할의 재정립
⑥ 장기적이고 단기적인 교육 전략기획 및 계획(strategic planning)
⑦ 지속적인 학부모 교육: 자기중심적이고 자기 자식만 당장 이익을 보는 교육에서 벗어나 전체 한국사회 또는 글로벌 커뮤니티에 공헌하는 big picture를 가진 최근 연구에 의한 전문적인 교육지식을 지닌 교육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
⑧ Hard skills(시험점수, 명문고 명문대학 재학)만 강조하는 교육이 아니고 soft skills(팀웍, 팀 플레이어, 갈등해소 능력, 감정관리 능력, 인간관계 등의 인성교육)도 강조하는 밸런스를 이룬 교육
⑨ 소외된 자, 저소득층 자녀, 불우한 학생들(disadvantaged youth)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교육정책(playing the even field)
⑩ 맞벌이 부부, 일하는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방과 후 after-school care 제공을 유아교육, 초등학교, 중학교, 각 학교 내에서 무료로 제공 (로스앤젤레스 교육국의 Beyond the Bell 프로그램과 유사한 것)
물론 미국 교육도 위의 10가지 사항에 완벽하지 못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고 계속 노력해서 진보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경제수준은 크게 발전하였으나 의식수준은 경제수준에 비해 아직도 불균형을 이룬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 일반시민이나 초중고 학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시립, 도립 등의 공립 도서관들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길가의 광고나 상점들의 사인들도 색상과 크기가 건물과 조화하지 않고 울긋불긋 야단스럽게 즐비해서 각 도시의 특성을 볼 수 없고 모두 똑같은 모습들이었습니다.
교육에서도 무조건 경제, 수학, 과학만 강조하고, 인성교육, 철학, 문학, 역사 등 모든 과목과 전문인들이 상식적으로 알아두어야 하는 인문계 교육은 너무 소홀히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의사소통 기술과 처리 기술을 더 노력해서 배우고,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들과 interact and relate할 수 있는 intercultural competence and communication 방면을 우리 모두가 계속 배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이슈가 있을 때에 너무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사실과 데이터 및 연구에 의해 차분하고 성숙된 정확한 결론을 짓는 훈련이 초등학교 때부터 연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육상담 문의: DrSuzieOh@gmail.com
수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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