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시인이 되려는가? 18세기 프랑스 문예부흥의 선구자, 정의의 사회를 외친, 타락한 종교와 기성세대에 대해 비판의 화살을 던진 볼테르 같은 풍자시인이 되라!
오는 11월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와 존 매케인 중 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그들이 당면해야할 과제는 유례없이 중차대하다고 본다. 1968년 월남전 해결이란 험난한 과제를 안고 취임했던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도 유사하다. 이란에 대한 견제책,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종결, 알 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지상천국으로 생각하고 있는 파키스탄, 그리고 북한 등 산적한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막중한 과제는 오늘날 땅에 떨어진 미국에 대한 세계 각국의 신임도를 어떻게 만회하느냐 라는 문제다. 이상은 지난 6월23일자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지에 실린 케빈 화이트의 기사다.
50세에 천명을 깨달았고 60세에 진리를 이해했으며 70세가 되어 비로소 정의감에 위배됨이 없이 그의 원망(願望)을 따라 행동할 수 있었다던 서력 기원 전 500여 년 전에 일반 세인의 길을 누비고 간 성현 공자는 선정의 근본에 대해 그의 애제자 자공이 물었을 때 백성을 위한 충분한 식량, 백성의 안전을 위한 군사력, 그리고 백성의 신망, 이 세 가지를 들었다고 전한다. 자공이 계속해서 공자에게 만약 불가피해서 하나를 버려야한다면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하느냐고 물었을 때 공자는 군대를 먼저 없애야 한다고 했고, 또 불가피할 경우엔 식량을 버려야 한다고 대답함으로써 식량이 없어 온 백성이 굶어죽는 한이 있더라도 백성의 신망만은 지켜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전한다. 과연 성자다운 말이다.
차기 미국 대통령은 과연 어떻게 미국을 영도할 것인가 나는 묻고 싶다. 솔로몬이 젊은 나이에 왕위에 올랐을 때 첫 번째로 한 일은 기브온 산에서 일천번제를 드리는 일이었다. 그때 하나님은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때 솔로몬은 나는 나이가 어린 자라 지혜가 극히 부족하니 선악을 바르게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달라고 했더니 하나님께서는 네가 이 세상 부귀를 구하지도 않고 너의 장수를 구하지도 않고 오직 백성을 올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네가 구한 지혜 외에 네가 구하지 않은 장수까지도 주겠다고 했다. 나는 백악관이 오늘 솔로몬의 기브온 산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곰곰 생각해 본다.
2008년 5월 여론조사에서 국민 대다수가 정부는 해외문제보다 국내문제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뉴욕 타임스 지가 지난 6월 24일자에 밝힌 바 있다. 특히 외교문제에 관해서는 10대 6의 큰 비율로 군사적 해결보다는 평화적인 외교 수단을 통한 해결책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기원전 6세기 아테네의 수학자, 철학자, 종교가였던 피타고라스는 이 세상에서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가를 가르쳐주는 일이다 라고 했다. 기원전 399년 봄, 70세의 노 철인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감옥에서 임종을 맞이했을 때 제자들에게 인생이란 산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바로 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명언을 남긴 후 태연자약 하게 최후의 독배를 마셨다고 전한다.
“그대가 얻고 싶은 것을 남이 가졌거든, 남이 그것을 가지려고 노력한 것만큼 그대도 노력하라. 남이 노력하여 얻은 것을 그대는 어찌 팔짱을 끼고 얻으려고 하는가?” 유명한 힐트의 말이다.
사람들은 시간을 스스로 구분해서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눈다. 그러나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현재뿐이다. 이 순간 속에 영원을 발견한 사람에게만 인생은 의의가 있는 것이다. 순간을 놓쳐버린 것은 인생을 놓쳐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회복할 수 없는 영원한 것을 놓쳐버린 것이다 라는 명언을 어거스틴은 남겼다.
차기 미국 대통령이 누가되든 동양성인 공자와 같이, 다윗의 아들 솔로몬과 같이 지혜로운 대통령이 되어 국민 모두에게 올바르게 사는 지혜를 몸소 가르쳐줄 수 있다면 미합중국의 역사는 온 세계에 찬란하게 영원히 빛날 것이며 세계 모든 나라들은 다시 미국을 크게 신임하게 될 줄로 나는 믿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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