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달러 내면 가능… 오류 발견 거의 없어
지금 한창 SAT 준비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을 예비 주니어와 시니어들을 위한 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 만약 열심히 준비해서 치른 SAT점수가 예상보다 무척 낮게 나왔다면 어떻게 할까? 물론 시니어에게는 이번 가을 시험이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주니어라면 재시험에 도전해야겠지만, 다시 시험을 치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시니어의 경우 “아무래도 이건 아닌데…”싶으면 취해볼 몇 가지 조치가 있다.
■ 채점이 틀릴 확률은 거의 없다. 그래도 혹시?
ACT의 대변인 에드 콜비에 의하면 테스트 100개중 한 개는 다시 뽑아 손으로 재채점을 한다. 기계가 정확히 작동하고 있는 가를 점검하기 위해서이다. 한 해에 200여 명 씩 재채점을 요구하지만 채점에서 오류가 발견된 적은 거의 없다. 대부분 아니 거의 전부 학생들이 답안지에 작성한 대로 채점이 된다.
SAT의 경우는 매년 1,500여명이 재채점을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도 대부분 채점에서 오류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칼리지 보드의 제니퍼 토피엘은 좋은 소식 한 가지를 전해준다. 웍북에는 정답을 마크해놓고 답안지에 옮기는 과정에서 학생이 오답을 마크한 경우가 발견되면 재채점 시 학생이 맞은 것으로 간주해 준다.
■ 비용을 지불하면 재채점을 해 준다
재채점 요구 비용은 ACT는 25달러, SAT는 50달러이다. SAT시험 등록을 할 때 시험지와 정답지를 요구할 수도 있다. 단 18달러를 추가 지불해야 하며 그것도 10월, 1월, 5월 시험만 가능하다. 여기에 25달러를 더 내면 자신의 답안지 복사본을 받아 볼 수 있다. 그러면 무엇이 정답이고 무엇이 오답이었는지도 알 수 있게 된다.
■ 재채점 결과 점수가 내려가는 사례도 있다
지우개를 너무 많이 사용한 뉴욕 거주 한 학생의 실례. 돈을 내고 재채점을 했는데 오히려 점수가 30점이나 더 내려갔다.
SAT 고득점 받으려면
위의 경우는 채점에 오류가 있어 모의시험보다 점수가 덜 나왔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치이고 이번에는 실제로 학생이 오답을 많이 내서 기대하던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대한 해법을 질의응답 식으로 알아본다.
Q) 프렙코스가 필요한가? 그룹레슨과 개인 레슨 중에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가?
A) 자제력이 수퍼로 강하고 시험을 즐기는 학생이 아니라면 동기부여를 위해 외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개인 튜더링이 나은지 그룹 레슨이 더 나은지는 부모의 주머니 사정과 학생의 공부 스타일, 이미 본 학생의 점수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 점수가 높은 학생은 몇 가지 약점만 짚어주면 되므로 개인 튜더링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러나 점수가 낮거나 중간 정도에서 머물고 있는 학생은 전반 적인 것을 커버하는 그룹 레슨이 더 효과적 일 수 있다.
Q) SAT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은가?
A)12학년 가을, 막판까지 미룰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9학년 신입생 때부터 서두를 필요는 없다. 또 무엇보다 학과목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 대입 컨설턴트들이 권하는 시기는 10학년이 끝나고 주니어가 되기 전 여름에 PSAT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때 SAT를 준비하면 PSAT는 저절로 커버가 된다.
개정 SAT는 다루는 내용이 더 많아 졌지만 연습을 하면 더 잘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Q) 개정된 에세이의 비중에 대해 논란이 많던데 정리가 된 건가?
A) 에세이 채점방식에 논란이 있어 대학들은 수학과 어휘, 독해력 부분을 더 자세히 보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에세이 실력도 참조가 되므로 수험생은 준비를 해야 한다. 관점에 초점을 맞춰 얘기를 풀어 나가야 한다. 약간의 부호와 스펠링 실수가 있어도 전개와 결론이 괜찮으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채점 관들이 에세이 읽기에 투자하는 시간은 단 2분이다. 고교의 영어교사처럼 그리 꼼꼼하게 분석하고 읽을 겨를이 없다.
Q) 시험 당일 먹어야 하거나 피해야 할 음식이 있는가?
A) 약 4시간 동안 멀티플 초이스에 매달려야 한다. 기분을 자극하는 단 것이나 카페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는 천천히 소화 흡수되는 탄수화물과 저지방, 단백질 음식을 선택한다. 계란, 통밀 토스트, 피넛 버터, 통밀 머핀 등은 권할만하다. 휴식 시간에 먹을 수 있는 스낵으로는 병 물과 에너지를 재충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견과류와 스트링 치즈, 그래놀라 바 등을 추천한다고 영양학자들이 들려준다.
Q) 시험 날 기억해야 하는 전략은 무엇인가?
A) 이날 아침 단어 암기용 플래시 카드를 들고 설쳐봤자 이미 너무 늦었다. 종이위에 연필을 올려놓을 때 “능력껏만 하자??면서 긴장을 풀어야 한다. 그리고 오답에는 페널티가 적용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각 섹션마다 마지막에 나오는 가장 어려운 질문에는 자신이 없으면 답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현명하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정신력도 중요하다. 지치지 않고 4시간을 잘 버티려면 어려운 문제에만 너무 매달려서는 안 된다.
Q) SAT개정 후 수학과 어휘에서 평균 5점씩 점수가 하락했다는데?
A) 새 SAT가 더 길고 까다롭고 에세이도 들어가 더 복잡해진데다가 대수 11가 포함되어 더 어려워 진 것은 사실이다. 5점씩 내려가는 데는 각 섹션마다 2문제 정도 더 못 맞췄다는 소리다. 모든 학생이 같은 난이도의 시험을 보고 있으니 그리 걱정할 일은 못된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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