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모 코와 어깨 편한 한의원
사례
50대 초의 한 여성은 네일업소에서 일한다. 오십견(왼쪽 어깨)을 2년동안 가지고 있었다.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은 아니었지만, 오십견 초기와 같이 극심한 통증은 오랜 시간동안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
팔을 앞으로 올리는 동작은 턱 정도까지 올라갔으며(약 110도), 옆으로 올리는 동작은 약 120도에 지나지 않았으며, 오십견이 오지 않은 오른쪽 팔은 날개뼈 있는 부분까지 올라간 반면 오십견이 온 왼쪽 어깨쪽은 뒤로 돌리는 동작이 겨우 허리띠 정도 올라가지 않았다.본 한의원에 내원하기 전 재활치료 또는 다른 한방치료를 여러 곳에서 시도해 보았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큰 기대없이 내원했다.
이 여성 환자의 경우, 긴 투병으로 인해 오십견은 불행하게도 생활화가 돼버렸고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하면서 2년의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일상생활 중 브레지어를 착용할 때와 풀을 때가 가장 어려워서 오히려 앞으로 돌려서 착용하신다고 하셨다.
내원한 첫날 얼굴엔 웃음이 없었고, 기대감을 얼굴에서 찾기 힘들었다. 치료 중 단 몇 개의 침으로 안 올라가던 어깨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앞, 옆으로 올리는 동작은 거의 180도 가까이 올라가게 되었으며, 뒤로 돌리는 동작에서도 허리띠 위로 (약 2-3 인치)올라가는 결과가 일어났
다. 또 한약을 함께 사용해서 줄곧 없어지지 않던 어깨통증을 한약복용과 함께 치료에 힘을 써 쉽게 완치가 된 사례다.
오십견은 대개 50대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이름붙여진 것인데 이 오십견은 어깨관절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관절운동장애와 굳은 어깨주변에 콕콕 쑤시는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오십견은 주로 풍, 한, 습, 담의 사기가 어깨관절 주위에 있는 경락을 침투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어혈을 형성되게 한다.
주로 오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면역기능이 저하되는데 그때 몸에서 일어나는 부조화를 균형있게 해주지 않을 경우엔 쉽게 위에서 언급한 사기(풍,한,습,담)로부터 공격을 받아 이 오십견이란 것이 발병한다.
오십견의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어혈이다. 어혈이란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어혈은 우리 몸 속에 깨끗하지 못한, 탁한 혈액을 말하는데 이는 몸속에서 순환되지 않고 경락에 쌓여 머물러 있게 된다. 동의보감에서는 통증불통, 불통즉통이라고 말한다. 이 뜻은 기혈이 통하면 통증이 없고 기혈이 막혀있으면 아프다란 뜻이다. 오십견의 주 원인인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돼 혈이 굳어져 뭉친 것으로 어혈이 어깨관절 주위에 모여서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두 가지의 뚜렷한 증상이 나타난다.
1. 어깨관절 운동 장애
2. 콕콕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이 통증은 주로 밤에 심하다)
어깨 관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로써 오십견이 발병하면 주로 어깨관절이 굳어 앞으로 올리는 동작, 옆으로 올리는 동작, 그리고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쉽지 않은데, 주로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가장 어렵다.
오십견에 수반되는 어깨통증은 주로 하루 종일 있을 수 있지만, 주로 밤에 나타거나, 수면 중 갑작스런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편안한 잠을 못 자게 한다.
한의학에서는 오십견을 혈병으로 간주하는데, 그 이유는 주원인이 어혈이면서 어혈의 주요 증상인 콕콕 찌르는 듯한 심한 통증은 어혈이라고 간주 할수 있는 큰 증거이기 때문이다.양의에서는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서 움직이기 힘든 병으로 어깨관절이 얼어붙은 것 같다고 하여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 하며 정확한 병리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 (adhesive capsulitis)이라 한다. 양의학에서는 오십견을 퇴행성 질환으로 보며 그밖에 부상이나 오랜 시간동안 깁스를 해서 한 자세로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 발병할 수 있고 당뇨 또는 갑상선 질환이 있을 경우 몇배 이상 발병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오십견에 대한 정확한 이
유는 아직 규명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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