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주택가격의 하락과 신용시장의 경색으로 주택융자 렌더들은 더 많은 다운페이먼트, 더 높은 크레딧 점수, 더 많은 보충서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바이어들에게는 큰 금액의 다운페이먼트 뿐만 아니라 만만치 않게 발생되는 에스크로 비용도 부담스럽게 여겨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때 seller contribution(혹은 seller concession, seller credit)을 요구하여 escrow closing cost로 사용하면 현금이 부족한 바이어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seller contribution이란 셀러와 바이어의 합의에 따라 주택거래 가격을 덜 깎는 대신 그 만큼을 바이어에게 돌려주어 에스크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금액을 말한다. 이는 현금보유가 부족한 바이어들의 주택구입 능력을 증가시키려는 목적으로 도입되었는데 합법적인 방법이다. 다만 이는 반드시 매매 계약서에 명시되어야 하며, 감정사가 알 수 있어야 하고, escrow closing cost로만 사용되어야 하고 다운페이먼트의 일부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escrow closing statements와 HUD-1에 명시되어야 한다.
Seller contribution은 다운페이먼트 정도, 주택의 용도, 융자규모에 따라 거래 금액의 2%에서 많게는 9%까지 허용되지만 렌더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융자 담당자에게 확인하고 최종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seller contribution은 포인트(discount point) 비용으로 지불되어 이자율을 낮추는데 사용될 경우 그 유용성이 더욱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셀러와 매매가격을 58만2,000달러에 잠정 합의했는데, 실제 매매가격을 60만달러로 높여 정하고 대신 그 차이 1만8,000달러(3%)를 seller contribution으로 돌려받아 포인트로 사용하여 이자율을 낮추는 경우(A)가 그냥 58만2,000달러에 매입하여 포인트 없는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로 융자하는 경우(B)보다 월페이먼트가 훨씬 적어진다.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B의 경우 구입가격 58만2,000달러, 다운 11만6,400달러(20%), 융자금액 46만5,600달러(80%)를 30년 고정 이자율 예를 들어 6%(no points)로 계산하면 2,792달러의 월 페이먼트가 나온다. 반면 A 경우는 구입가 60만달러, 다운페이 12만달러(20%), 융자금액 48만달러(80%)를 30년 고정 이자율 5.25%(3 points)로 융자했을 경우 월 페이먼트가 2,651달러가 나온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매매가격을 60만달러로 정하고 3% 즉 1만8,000달러를 셀러 크레딧으로 바이어가 돌려받았는데, 다운페이먼트 금액도 3,600달러가 많아지게 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계산상 비교를 정확히 하기 위하여 셀러 크레딧 1만8,000달러를 모두 포인트 비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3,600달러를 뺀 1만4,400달러(이는 융자 금액의 3%에 해당)만 포인트 비용으로 지불하여 30년 고정기준으로 0.75% 싼 이자율로 융자하였다고 가정하였다. 실제 거래에 있어서는 3,600달러는 다운페이먼트로 사용돼서는 안 되며 포인트 비용으로 더 사용하거나 다른 에스크로 비용으로 사용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A의 경우 즉 거래가격을 조금 높여서 돌려받은 크레딧으로 이자율을 낮춘 경우가 그냥 단순히 거래가격을 깎은 B경우보다 월 페이먼트가 141달러나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30년 동안 계산하면 5만760달러라는 큰 금액차이다. 거래금액 증가에 따른 재산세 증가를 고려하더라도 월 122달러, 30년 전체 4만4,000달러라는 큰 금액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만약 10년 후에 팔았을 경우 A의 잔액 38만9,641달러, B의 잔액 39만3,352달러의 차이 3,711달러와 10년 동안 페이먼트 차이(1만4,670달러=122*120)를 계산하면 역시 B의 경우가 10년 동안 1만959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다만 68개월 즉 5.7년이 지나야 이득이 발생하기 때문에 금방 집을 팔거나 재융자 계획이 있으면 이 방법은 적합지 않다.
(213)393-6334
스티브 양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