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NORIMITSU ONISHI
AUCKLAND, New Zealand - On a sunny afternoon recently, half a dozen South Korean mothers came to pick up their children at the Remuera Primary School here, greeting one another warmly in a schoolyard filled with New Zealanders.
The mothers, members of the largest group of foreigners at the public school, were part of what are known in South Korea as “wild geese, families living separately to school their children in Englishspeaking countries like New Zealand and the United States. The mothers and children live overseas while the fathers live and work in South Korea .
Driven by a shared dissatisfaction with South Korea’s rigid educational system, parents in rapidly expanding numbers are seeking to give their children an edge by helping them become fluent in English while sparing them, and themselves, the stress of South Korea’s notoriously competitive educational system.
More than 40,000 South Korean schoolchildren are believed to be living outside South Korea with their mothers in what experts say is an outgrowth of a new era of globalized education.
The phenomenon is the first time that South Korean parents’ famous focus on education has split wives from husbands and children from fathers. It has also upended traditional migration patterns by which men went overseas temporarily while their wives and children stayed home, straining marriages and the ideal of the traditional Korean family.
South Koreans make up the largest group of foreign students in the United States (more than 103,000) and the second largest in New Zealand after Chinese students, according to American and New Zealand government statistics. Yet, unlike other foreign students, South Koreans tend to go overseas starting in elementary school .
“We talked about coming here for two years before we finally did it, said Kim Soo-in, 39, who landed here 16 months ago with her two sons, Jun-sung, now 10, and Jun-woo, now 8. “It was never a question of whether to do it, but when. We knew we had to do it at some point.
Wild geese fathers were initially relatively wealthy and tended to send their families to the United States. But in the last few years, more middle-class families have been heading to less expensive destinations like Canada, Australia and New Zealand.
Now, there are also “eagle fathers,’’ who visit their families several times a year because they have the time and money. Those with neither, who are stuck in South Korea, are known as “penguin fathers.
President Lee Myung-bak said he would start to address the problem by hiring 10,000 English teachers.
South Korean parents say that their schools are failing to teach not only English but also other skills crucial in an era of globalization, like creative thinking. That resonates among South Koreans, whose economy has slowed after decades of high growth and who believe they are increasingly being squeezed between the larger economies of Japan and China.
Ms. Kim and her husband, Park Il-ryang, 43, were pleased that their sons had integrated well into the neighborhood and school, and were now even speaking English to each other. But Ms. Kim was worried that her younger son was making mistakes in his spoken Korean and might not form a solid “Korean identity.
The English skills of Chang Soo-jin’s 6- year-old daughter, Amy, have improved so much that she now has the reading abilities of an 8-year-old, said her teacher at Sunderland, a private school where all 16 foreign students come from South Korea.
Yet Amy’s father, Kevin Park, 41, was not totally convinced that the benefits had been worth splitting up the family. After his family left Seoul, Mr. Park, an engineer, moved into what South Koreans call an “officetel, a building with small units that can be used as apartments or offices.
“I’m alone, I miss my family, Mr. Park said . “Families should live together.
영어로 공부하려고 아버지와 이별하는 한국 사람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노리미쯔 오니시 기자
햇빛 좋은 어느 날 오후, 레뮤에라 초등학교로 아이들을 데리러 온 한국인 어머니 6명이 뉴질랜드 아이들로 가득한 교정에서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이 공립학교의 최대 외국인 학생 집단 구성원인 이 어머니들은 뉴질랜드나 미국 같은 영어 사용국에서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려고 떨어져 사는, 한국에서 말하는 기러기 가족의 일원이다. 아버지들은 한국에서 살며 일하고, 어머니와 자식들은 외국에서 사는 것이다.
한국의 엄격한 교육제도에 불만을 느껴 자식이 경쟁이 심하기로 악명 높은 한국의 교육제도에서 받을 스트레스를 부모도 같이 면하면서 영어에도 능숙해져 우위를 차지하도록 도울 방편을 찾는 부모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어머니와 함께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4만명이 넘는 한국의 초중고생에 대해 전문가들은 교육도 세계화된 새 시대의 파생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 부모들의 유명한 교육열 때문에 남편과 아내, 자녀와 아버지가 갈라지는 것은 처음 나타난 현상이다. 이는 또 아내와 자녀는집에 남아 있고 남자들이 외국으로 가는 전통적인 이민 패턴에 역행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한국 가정의 이상과 부부관계에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및 뉴질랜드 정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 학생은 미국에서는 외국 출신 학생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며 (10만3000명이 넘는다), 뉴질랜드에서는 중국 학생 다음으로 많다. 그런데 다른 나라 학생들과 달리 한국 학생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외국으로 나가는 경향이다.
두 아들 준성(10), 준우(8)를 데리고 16개월 전에 이곳에 온 김수인씨(39)는 2년동안 여기 오려고 이야기해오다 마침내 실행했어요. 가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시기가 문제였지요. 언젠가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초기의 기러기 아빠는 비교적 부유한 사람들로 가족을 미국으로 보냈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미국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같은 곳으로 향하는 중산층 가족이 많아졌다.
그래서 외국에 있는 가족을 일년에 서너번씩 방문할 돈과 시간이 있는 독수리 아빠도 있고, 시간도 없고 돈도 없어 한국에 발이 묶여 있는 사람은 펭귄 아빠라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어 교사 1만명을 고용해서 이 문제의 해결에 착수하겠다고 했지만 한국 부모들은 한국 학교에서는 영어 뿐만 아니라 창조적 사고 같은,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들도 배울 수가 없다고 말한다. 수십년간 지속되었던 경제의 고도 성장세가 둔화된 데다 경제 규모가 더 큰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점점 더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생각은 공감을 얻고 있다.
김씨와 남편 박일량씨(43)는 아들들이 이웃과 학교에서 잘 어울리고 이제 저희들끼리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기쁘게 여긴다. 그러나 김씨는 작은 아이가 한국말을 할 때 실수하는 것과 한국인의 정체성이 든든히 확립되지 않을지도 몰라 걱정하고 있다.
장수진씨의 딸 에이미(6)는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되어 외국인 학생 16명 전원이 모두 한국 학생인 선더랜드 사립학교의 담임 교사로부터 8세 아이의 독해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도 에이미의 아버지인 케빈 박씨(41)는 그런 이득이 과연 가족을 갈라 놓을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전적으로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엔지니어인 박씨는 가족이 서울을 떠난 후 아파트나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유닛인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나는 혼자고, 가족이 그리워요. 가족은 함께 살아야지요라고 박씨는 말했다.
어휘 해설
School 학교에 보내다, 학교 교육을 받게 하다
Edge 우세, 유리
Outgrowth 자연적인 발전[결과, 소산], 파생물, 부산물
Upend 뒤집다, 거꾸로 놓다
Ideal 이상, 이상적인 것[사람]
Marriage 결혼생활, 부부관계
Destination 목적지
Integrate <개인·단체 등을> (전체 중에) 흡수[통합]하다
moved into 이사하다
Alone 홀로, 외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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