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 경험 2~4년 꼭 있어야
아무리 성능이 좋고 질이 우수하고 디자인이 탐나게 빼어나도 그 제품이 팔리지 않으면 기업은 망한다. 질 좋은 제품은 재료의 배합과 기술진의 수고와 생산관리팀의 노고로 만들어지지만 그 제품을 다양한 욕구를 가지고 시시때때로 변해가는 소비자의 구미에 맞추어 시장에 내다 파는 것은 ‘상업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각 기업의 인사채용 담당자들은 매년 대인관계 원만하고, 의사소통 기술이 좋으며, 팀웍을 잘하고, 윤리관이 확고하며, 인성이 바른 MBA 소지자들을 거액을 주고 ‘모셔’가고 있다. MBA 소지자는 위에 언급한 자질 외에도 관련 분야에 일한 경험이 풍부하고 리더십과 분석력 거기다가 문제해결 능력까지 갖추고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미 전국에는 인가받은 425개의 경영학 석사(MBA) 프로그램이 있다. 전공별 진학 시리즈 MBA편을 알아본다.
봉급·채용날짜 등 정확하게 기재
상위 대학은 GMAT 680점 넘어야
■ 현실
2007년 MBA 졸업자의 평균 초봉은 8만8,591달러였고 평균 보너스는 1만6,463달러였다. 이들 중 신규채용 시 가장 인기 있었던 분야는 마케팅과 세일즈 분야였으며 보수가 가장 많았던 직종은 컨설팅으로 평균 9만8,435달러였고 그 다음이 일반 관리직으로 8만9,506달러였다.
풀타임 학생 중 73%가 졸업 전 취직이 되고 있으며 MBA 스쿨에 입학하기위해 치러야 하는 GMAT 시험 등록이 20006~2007년 사이에 12%가 늘었다. 2000~2006년 MBA 졸업자 중 54%가 ‘바른 선택’이었다며 자신들이 재학했던 학교에 만족 해 했다.
다니고 있는 회사나 고용주가 MBA 프로그램 학비를 납부해 주는 곳도 많다. 파트타임 MBA 학생에게 9,767달러, 경영진 MBA에게는 2만7,374달러, 온라인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4,42달러를 평균적으로 고용주들이 대납해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 트렌드
예전에는 금융 모델링을 할 줄 알고 ,대차대조표를 읽을 줄 알며, 마케팅 전략정도 세울 줄 알면 무난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정도는 인건비가 저렴한 제3국가로 아웃소싱을 보내면 해결할 수 있다. 고급 인력인 MBA 소지자는 위에 언급한 사항 외에 즉 회계, 금융, 분석 외에 좋은 커뮤니케이션 수단, 리더십, 팀웍 등의 소프트 스킬을 더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스쿨은 기업윤리, 기업의 사회 및 환경적인 책임, 협상과 흥정, 권유, 비즈니스 작문 등을 추가 과목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심지어 아트와 디자인까지 첨가하고 있다.
MBA 학위 소지자들의 무대가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로 확대됨으로써 국제적인 고객, 주주, 직원들을 잘 포용하고 아우를 수 있는 ‘부드러운 기술’이 절대적으로 요청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외에 한 가지 더 빠뜨릴 수 없는 화두가 ‘환경보호’문제이다. 월마트는 2025년까지 ‘쓰레기 0’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GE는 정화기술(cleaner-technology) 리서치 투자를 증가시키고 있다. 코카콜라사는 포장에 원자재 사용을 줄이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는 등 지금 전 세계 기업의 화두는 단연 자연환경 보존과 생태계 보존 쪽 으로 기울고 있기 때문에 MBA수업도 이쪽으로의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고자 하는 수요과 공급의 논리가 확연히 적용되는 분야가 이곳이다.
■ 진학 준비
◆일한 경험
대부분의 MBA 프로그램은 2~4년간의 일한 경험을 원하고 있다. 일부 명문 MBA 과정은 직업시장의 베테런을 원하기도 한다. 펜실베니아 대학 와튼 스쿨의 경우 클래스의 99%가 3년 이상 일한 경험자들이다. 2007년 MBA 과정 졸업자의 대부분이 입학 전 3년 이상 일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24%는 일한 경력이 그 보다 짧다.
◆GMAT 또는 GRE
GMAT가 일반대학 입학사정 때 고려되는 SAT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금용, 경제, 회계학과 상관없기 때문이다. 단지 여러 요소 중 한 가지로 취급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 MBA 과정에 들어가려면 680점 이상은 맞아야 한다. 경영대학원은 GMAT를 일반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일반 대학원 입학 표준고사인 GRE도 고려해 주는 곳이 늘고 있다. MIT 경영대학원인 슬론 스쿨도 그중의 하나이다.
◆대학에서의 전공은 상관없지만 정직해야 한다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생의 21%만이 학부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했을 뿐이다. 백그라운드를 쓸 때 다른 전공과 경험이 어떻게 MBA 코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를 강조하면 호평을 받을 수 있다. 직업과 경력을 게재할 때는 봉급, 채용날짜를 정확하게 기입해야 한다. 물론 대학에서의 성적도 마찬가지이다. 오하이오 스테이트대학의 경영대학원 같은 곳은 풀타임 학생에 대해서는 일일이 모두 재확인을 하고 있다.
◆특색을 비교해야 한다
마케팅을 전공하고 싶은 건지 기업에 대해 심층공부하고 싶은 건지,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알아서 학교를 지원해야 한다. 각 MBA 코스마다 색깔이 다르기 때문이다. 유럽의 MBA 코스는 인텐시브 코스로 1년 코스도 많음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외국에서 공부하면서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환경·디자인·부동산·헬스케어 분야 유망
■뜨는 분야
◆환경보존에 관한 기업
제품생산에서 디자인까지 이 분야를 고려하지 않고는 업계에서 생존이 불가능할 지경이다.
◆디자인
MBA 와 디자인 더블 메이저를 제공하는 학교도 늘고 있을 정도다. 디자인, 관리, 혁신분야를 연구해 볼만하다.
◆부동산
작금의 부동산 시장과는 달리 유펜의 와튼 스쿨은 부동산 전공과목을 개설할 정도이다. 부동산 개발, 도시부동산경제학 등이 주목받고 있다.
◆헬스케어
의료분야도 경영과의 접목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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