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학년이 알아야 할‘11학년 체크 리스트’
이제부터는 중심과제와 주변과제를 분리해야 한다. 물론 고교시절 내내 해오던 일의 연장이지만 그 과정을 한층 심화시켜야 하고 형식의 틀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현재 고교 10학년 학생들, 이제 올 가을이면 11학년 주니어가 된다. 한국의 고3인 미국 고교 주니어 시절은 각종 시험과 프로젝트, 빡빡한 스케줄로 그야말로 ‘잔인한 계절’이다. 그래서 계획과 과녁을 향한 훈련과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 성공을 하려면 이론을 뛰어넘어 실제 상황으로 들어가야 하니 말이다. 현재 고교 10학년이 알아둬야 할 ‘주니어 체크 리스트’를 정리해 본다.
■ 가을
카운슬러와 학과목 진행상황 점검
목표 대학 선정·칼리지 페어 참석
SATⅠⅡ·ACT 등 표준시험 응시
■ 겨울
에세이 준비·재정보조 정보 탐색
SAT·ACT 안봐도 대학 갈 수 있다
스미스칼리지 등 일부 리버럴 아츠 대학
내신성적·과외활동·인성 위주로 평가
■가 을
1. 카운슬러와 함께 고교에서 택하고 있는 학과목과 과외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2. PSAT/NMSQT 시험 등록을 한다.
3. 진학하고 싶은 대학을 생각해 본다. 학생 수, 캠퍼스의 크기, 제공하는 학위와 프로그램, 교육 및 레크리에이션 시설, 비용, 사회 및 문화적인 환경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생각을 종이에 정리해서 카운슬러와 상의하면 현재 자신이 만들어가고 있는 프로파일에 맞는 학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4. 가장 관심 있는 대학 리스트를 만들고 각 대학 웹사이트나 어드미션 오피스로부터 캐털로그나 지원서 양식을 구해본다.
5. 카운슬러와 함께 선택한 칼리지에 대해 논의하고 칼리지 viewbook을 구한 다음 적어도 한 개의 칼리지 페어에 참석한다. 칼리지 어디미션 카운슬링협회(NACAC)는 미 전국 칼리지 페어에 대한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열리는 칼리지 페어에 대한 정보를 카운슬러에게 문의해 본다.
6.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에서 입학심사 때 반에서의 등수를 고려한다면 자신의 등수에 대해 카운슬러와 상의한다.
7. 각 대학에서 원하는 표준시험을 치러야 한다.
- SAT 리즈닝 시험: 미 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평가 기준의 하나로 이 시험을 허용하고 있다.
- SAT 서브젝트 시험: 영어, 역사, 수학, 과학, 언어에 관한 지식과 스킬을 테스트한다. 각 대학마다 원하는 과목과 과목 수가 다르므로 목표대학에 맞춰 시험을 치러야 한다.
8. 위의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등록하고 충분히 시험 준비를 한다. 시험의 기회는 여러 번 있는 것도 있으므로 자신의 형편에 맞추어 시험 스케줄을 잡는다. ACT와 SAT 모두 온라인 등록이 가능하며 예상문제도 온라인으로 풀어볼 수 있다.
9. NACC 디비전 1이나 혹은 11의 학교에 스포츠 특기생으로 입학하고자 한다면 몇 가지 기준에 맞춰야 한다. 정해진 학과목을 수강해야 하며 NACC Initial-Eligibility Clearinghouse에 등록해야 한다. 자세한 정보는 NACC 웹사이트에서 알아볼 수 있다.
10. 아직 과외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이 바로 기회이다. 리더십과 커뮤니티 봉사는 언제나 대입선발 과정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한다.
■겨울
1. 카운슬러에게 PSAT 점수에 관해 얘기하고 보완해야 할 분야가 있으면 이 분야 보강에 힘쓴다.
2.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에세이를 필수로 원한다면 카운슬러와 상의, 도움을 구한다.
3. 학비와 재정보조를 알아본다. 사설 장학금과 학생보조에 관한 정보도 수집한다.
■봄
1. AP시험 등록을 하고 시험 준비를 한다.
2. 교사, 행정가, 카운슬러들에게 추천서를 부탁해 놓는다. 그들이 학생의 학업과 인성, 성격을 충분히 알고 의미 있는 추천서를 써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
3. 관심 있는 대학을 탐방한다. 가기 전 전화나 e-메일로 캠퍼스 투어 스케줄을 미리 잡아놓는다.
■여름
1. 파트타임이나 서머 잡으로 대학 학비의 일부를 저축하기 시작한다.
2. 영어와 수학을 정리, 실력을 보강한다.
3. 커뮤니티 자원봉사를 한다.
클럽 활동 등 관심분야 파고 들어야
대학 전공 선택 요령
주니어로서 대학입학 후 전공할 과를 선택하는데 도움 되는 3가지 요령은 다음과 같다.
1. 옵션을 활용한다
아직은 고교생이니 전공이나 커리어를 탐색할 시간은 충분하다. 변호사직에 관심 있다면 mock trial에 참여해 보고 과학에 관심 있다면 사이언스 클럽에서 활동해 보는 것이다. 엔지니어링 쪽에 관심 있다면 자동차나 로봇 만드는 클럽에 조인해 보고 이와 관련된 과목도 수강해 본다.
2. 강한 부분을 확인한다
가장 좋은 전공은 본인이 관심이 있으며 또 잘 해낼 수 있는 분야이다. 언어와 커뮤니케이션과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적성인지 아니면 혼자 또는 소수만 연구하고 탐험하고 토론하는 것이 강점인지 또 좋아하는지 알아내야 한다.
3. 아직 정하지 못해도 괜찮다
지원서를 들여다보아도 전공이나 커리어 패스에 관한 확실한 결단이 안 선다. 그래도 OK이다. 17~18세의 80%가 이 부류에 속하고 평균 3번 반이나 대학에서 전공을 바꾼다. 결국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하게 되어 있으므로 관심분야만 주의 깊게 그리고 꾸준히 파고들어가 본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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