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 상관 없지만 GPA는 높아야

일부에서는 ‘남의 곪은 상처를 빨아먹고 사는 직업??, 연중 소방관 수보다 더 많이 배출되는 대량생산성 직업이라는 비아냥거림도 들리지만 현대 산업사회의가 복잡 다양해짐에 따라 변호사의 필요성도 그 만큼 늘어나고 취급분야도 세분화되는 것도 사실이다. 불경기인 2008년에도 법대졸업생들의 평균 봉급은 5.4%가 올라갈 전망이다. 대형 로펌의 루키 변호사 봉급은 9.1%가 늘어난 10만2,470~13만7,000달러 선이며 초대형 로펌 첫해 봉급은 16만 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이런 초대형 로펌에서 10년 경력을 쌓으면 연봉 23만4,000달러는 기본이다. 법률보조인인 파라리걸의 중간급이 4만8,000~6만4,500달러이고 탑 파라리걸이 5만5,750~6만9,500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일류급 변호사의 몸값도 직업시장에서는 일류급임을 알 수 있다. 전공별 대학진학 시리즈 법대 편을 알아본다.

로펌 인턴·법률 봉사자 합격 쉽고
의·상·공학 등 전공자 취업 유리

법대에서 가르치는 것은 물론 법의 원칙과 적용이다. 그러나 요즘은 직업시장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사회에 정통한 변호사들을 배출하기위해 법대들이 각각 프로그램에 변형과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법대를 졸업하고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맞춰 클라이언트를 변호해야 하는데 변호사가 자신의 클라이언트가 속해있는 시장의 구조를 모르고서는 제대로 된 변호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현대 흐름에 부응하기위해 요즘 법대들은 회계학, 금융 등을 가르치기 위해 비즈니스 스쿨과 조인트를 하고 있으며 상대, 공대, 의대생과 함께 수업을 듣게 하는 방식들을 취하고 있기도 하다.
실례로 노스 웨스턴은 1999년부터 비즈니스 스쿨과 함께 더블 메이저를 제공함으로써 연간 등록 생이 25명까지 늘고 있다. 법과 상대를 더블 메이저로 하되 학비와 시간을 줄이기 위해 4년제를 하지 않고 3년으로 압축해서 법학과 상과과목을 같이 가르치고 있다. 버지니아대학은 법 원리를 가르치면서도 법대 1학년에는 회계학과 금융 코스를 택하게 하고 그 후 2년간은 증권규정, 파산, 하이텍 창업에 관한 코스를 선택하도록 하는 등 MBA 코스를 병행하게 해주고 있다. 스탠포드 법대도 2006년부터 시메스터제를 쿼터제로 바꿔 보다 많은 상대, 공대, 의대 과목을 택하도록 문을 열어놓고 있다.
■입학 심사
◆전공은 상관없지만 GPA는 높아야 한다
법대는 대학원 과정이다. 4년간 대학에서 공부해서 학사자격증을 딴 다음 법대로 진학해 3년간 더 공부하고 활동하고자 하는 각 주의 변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변호사가 될 수 있다. 법대에 진학하기 위해 대학에서 전공해야 하는 필수과목은 없다. 다만 변호사가 되어 로펌에 취직해서 일하거나 개인 사무실을 낼 때 산업사회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으면 유리하다. 따라서 상대, 공대, 의대 등의 전문지식과 연계된 전공자를 직업시장에서 선호하고 있을 뿐이다. GPA는 법대 랭킹 1위인 예일법대의 경우 4.0만점에 평균 3.77~3.97인 학생이 많고 랭킹 59위인 페파다인법대인 경우는 3.42~3.73인 학생이 25%~75%를 차지하고 있다. 의대 진학생이 MCAT를 쳐야하는 것처럼 법대 진학생들은 LSAT를 쳐야한다. 이 점수는 예일의 경우는 학생의 25%~75%가 170~177이며 페파다인법대는 158~162점이다.
◆에세이의 비중이 생각보다 그리 높지는 않다
법대 진학생에게 에세이는 너무나 기본적이라서 그럴까? 입학심사에 결정타를 날리는 품목 은 아니다. GPA와 LSAT점수라는 뼈대에 살을 붙이는 정도로만 고려하면 된다. 무엇을 쓰느냐의 주제 선택은 물론 중요하다.
◆경험
개인 스테이트먼트에 일한 경험을 적어 넣는 것은 지원서가 돋보일 수가 있다. 법률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했거나 로펌에서 인턴을 한 경험이 있으면 귀중한 시간을 자신이 밟고자 하는 트랙에 투자했다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청중을 파악하라
법대 졸업 후 취급하고 싶은 전문분야가 있으면 그 분야에 강한 법대를 선택해서 지원하면 도움이 된다. 대학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법대 졸업 후 세법전문 변호사가 되고 싶다면 이 분야에 훌륭한 교수가 포진하고 있는 법대에 지원서를 제출하는 식이다.

국제법·지적소유권 분야 뜬다

◆국제법
코넬 법대를 비롯한 몇몇 대학들이 외국 대학과 연계를 맺어 양쪽 국가에서 모두 취업이 가능하도록 조인트 학위를 주고 있다.
◆지적소유법
과학분야에 조예가 깊다면 지적소유와 특허법에 관심을 두는 것도 권장된다. 이 분야 고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법대 분야별 순위

◆분쟁해결
①페파다인 ②하버드, 미주리-콜롬비아 ④햄라인 ⑤오하이오 스테이트 ⑥ 마케트 ⑦오리건 ⑧예히바 ⑨네다바대학-라스베가스 ⑩포댐
◆환경법
①루이스 앤드 클락 칼리지 ② 버몬트법대 ③페이스 ④조지타운 ⑤듀크 ⑥콜로라도-불더 ⑦스탠포드 ⑧메릴랜드 ⑨오리건 ⑩플로리다 스테이트학
◆의료법
①세인트 루이스 ②휴스턴 ③메릴랜드 ④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세턴 홀 ⑥로욜라 유니버시티 시카고 ⑦보스턴 ⑧조지타운 ⑨위드너 ⑩조지아 스테이트
◆지적소유권
①UC 버클리 ②스탠포드 ③조지 워싱턴 ④컬럼비아 ⑤프랭클린 피어스 로 센터 ⑥듀크 ⑦휴스턴 ⑧산타 클라라 (CA) ⑨보스턴 ⑩일리로이 인스티튜트 오브 테크놀로지
◆국제법
① 뉴욕 ②컬럼비아 ③하버드 ④조지타운 ⑤아메리칸, 예일 ⑦미시간-앤아버 ⑧조지 워싱턴 ⑨UC 버클리 ⑩버지니아
◆세법
①뉴욕 ②플로리다 ③조지타운 ④노스웨스턴 ⑤UCLA ⑥하버드, 마이애미 ⑧보스턴 ⑨버지니아 ⑩미시간-앤아버, 텍사스 -오스틴, 예일

일반 법대 랭킹

1. 예일(77%)
2. 하버드(77%)
스탠포드(65%)
4. 컬럼비아(77%)
5. 뉴욕(77%)
6. UC버클리(65%)
7. 시카고(87%)
유펜(77%)
9. 노스 웨스턴 (87%)
미시간-앤아버(77%)
버지니아(74%)
12. 코넬(77%) 듀크(77%)
14. 조지타운(77%)
15. 밴더빌트 (78%)
16. UCLA(65%)
텍사스대학-오스틴(82%)
18. USC (65%)
19. 워싱턴 유니버시티 인 세인트
루이스(87%)
20. 조지 워싱턴(77%)
( )안은 변호사 시험 합격률



<정석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