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akened Life / 깨어난 삶
The three modalities of Awakened Doing are:
acceptance, enjoyment, and enthusiasm.
깨어난 행위의 세가지 양상은
받아들임, 즐김, 그리고 열정이다.
하도 열심히 읽고 공부해 너덜너덜해진 책을 손에 들고,
알록달록한 돋보기를 코에 건 채, 진실한 감동의 에너지로
전 세계 인류를 토닥거린 오프라. 꺼벙한 모습과 독일 액센트의
차분한 영어로 지구촌의 깨인 사람들을 한껏 매료시킨
에크하르트 톨레. 이 두 사람이 지난 3월 초에 시작해 10주 동안
매주 한 번 세상을 향해 쏟아 부은 사랑과 지혜의 메시지.
그렇게 황홀했던 ‘온 누리 웹 이벤트’가 5월 초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신약성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표현을 제목으로 한 책 ‘새 땅’을
교재로, 매 주 요점정리까지 곁들여가며 309쪽 금싸라기 같은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한 “A New Earth ? Awakening to Your Life’s Purpose:
A Worldwide Web-Event.” 말만 들어도 찡~한 여운이 남는 멋진
타이틀입니다.
첫 장,‘The Flowering of Human Consciousness’, 인간 의식의
개화[開花]로부터, 마지막 장 ‘A New Earth’, 새 땅으로 마감한
10주간의 대장정, 멋진 영혼의 순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늘 깨어 있으라.
삶의 의미는 깨어 존재하는 데 있다.
행위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건 늘 ‘지금 여기’에 머물며 철저히
존재하는 것이다. 삶에는 안과 밖의 목적이 있다. 내면의 목적을 성취하면
바깥의 목적은 저절로 실현된다. ‘지금의 위력’ [The Power of Now]을
절감하면, 행복은 안에서 이루어진다. 이런 가르침들이 체험적 교훈으로
한참 무르익어가며, 드디어 구체적 지침이 몇 가지 드러나게 됩니다.
The three modalities of Awakened Doing are:
acceptance, enjoyment, and enthusiasm.
깨어난 행위의 세가지 양상은
받아들임, 즐김, 그리고 열정이다.
깨어난 삶은 반항하지 않습니다.
반항하지 않으니 마음의 평화가 있습니다.
안의 평화가 있으니, 밖은 온통 사랑뿐입니다.
In Peace, Out Love! 안으론 평화, 밖으론 사랑.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사랑과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합니다.
온 누리는 바로 내 마음의 밖으로 드러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잘 알려진 평온의 기도가 생각납니다.
God grant me the serenity
to accept the things I cannot change,
courage to change the things I can,
and the wisdom to know the difference.
“하느님, 저에게 평온함을 주옵소서...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 들이는 인내를 주시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렇게 받아들이는 자세가 바로 깨어난 삶의 한 증표입니다.
있는 대로 받아 들이며, 인내와 용기 그리고 지혜로 삶을
꾸리다 보니 온통 기쁜 일만 생깁니다. 아니, 생기는 게 아니라
모든 게 그저 있는 그대로의 원초적 기쁨을 구현하고 있음을
절실히 알고 있을 뿐입니다. 길가의 잡초가 빼어난 장미에
견주어 조금도 누추하지 않음을 알고 나니 기뻐집니다. 기쁨에
넘친 표정으로 세상을 대하니, 세상은 더욱 기뻐할 일만 늘
선사합니다. Smile, and the world will smile at you. 미소 지으라,
그럼 세상도 그대에게 미소 지으리니.
The three modalities of Awakened Doing are:
acceptance, enjoyment, and enthusiasm.
깨어난 행위의 세가지 양상은
받아들임, 즐김, 그리고 열정이다.
받아 들이고 즐거워하며 사는 삶이 약간 소극적으로 사는 듯
여겨진다면, 이제 그 세 번 째 징표인 ‘열정’을 잘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깨달음 뒤에도 장작 패고 물 긷는다는 선가의
말씀이 있습니다. Before enlightenment, chop wood, carry water!
After enlightenment, chop wood carry water! 다른 게 뭔가요?
What’s the difference? None! 다른 게 없습니다.
장작 패고 물 긷는 일상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깨어나기 전이나 깨어난 후나, 겉으로 보기엔 일상에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가만히 잘 눈 여겨 보니,
물 긷고 장작 패는 행위 자체가 좀 더 진해 보이긴 합니다. 진하다
함은, 그저 늘 하던 대로 되풀이 하는 게 아니라, 일하는 모습
하나하나가 보다 진지하고 보다 집중되어 보인다는 얘깁니다.
그렇습니다.
영어 단어 ‘enthusiasm’은 ‘en + theos’ 즉 ‘in God’란 뜻입니다.
신의 왕국을 얻었기에, 늘 신 안에 머물기에, 모든 일이 ‘신[神]나고’
열정이 넘쳐납니다. 신을 알기 전에도 물 긷고 장작 팼습니다. 하지만,
이제 늘 신 안에 있으니, 보다 신나게 물 긷고 더 신나게 장작 팹니다.
깨어나고 보니, 물 긷고 장작 패는 일이 이토록 신 날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일일시호일(日日是好日)!
The three modalities of Awakened Doing are:
acceptance, enjoyment, and enthusiasm.
깨어난 행위의 세가지 양상은
받아들임, 즐김, 그리고 열정이다.
참,
깨어남이 뭐냐고요?
What is awakening?
그러고 보니,
중요한 질문은 저만치 밀어 놓고,
뱀 다리만 많이 그려 놓았군요.
‘깨어남’이란,
깨어난 그 상태를 알아채는 그 의식이
바로 모든 걸 지켜보는 주인공임을 깨닫는 거라 하더군요.
마치 꿈 속에서 꿈 꾸는 걸 알아채듯,
살면서 사는 걸 알아채는 게 깨어남이라던가요?
워낙 체험적인 거라
말로 표현하면
이미 그게 아니라지요.
한 가지 분명한 건,
‘때가 되면’ 누구나 다 깨어 난답니다.
차분히 깨어나건 놀라 깨어나건 어쨌든 깨어나긴 한다는데,
기왕이면 깨어나면서 깨어나는 걸 알아챌 수 있다면
더 좋다지요.
눈 푸르게 늘 깨어 있던 어느 선 지식의 호통이
불현듯 귓가에 쟁쟁해 옵니다.
“잘 때도 되더냐?”
OM~
필자의 다른 글들은 우리말 야후 블로그
http://kr.blog.yahoo.com/jh3choi [영어서원 백운재]에서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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