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는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치르는 시험으로, 이를 인정하는 대학들이 늘고 있다.
교과위주 출제… 틀려도 감점 없어
ACT는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학교 공부를 꾸준히 잘 해온 학생이면 부담 없이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고 특히 SAT I보다 수학의 비중이 낮아 수학에 약한 학생에게는 유리할 수도 있으며 ACT를 택했다고 해서 입학사정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어 공부를 잘 하는 학생이면 먼저 ACT를 쳐보는 것도 권장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적지 않은 한인 학부모들이 이 시험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영어 수학 독해 과학 4과목 연 6회 시험
수학 비중 낮고 최고점수 하나만 통보
아이비리그 등 인정하는 대학 늘어
지원 희망대학 입학사정 규정 살펴야
Q : 고등학생 아이를 둔 어머니입니다. 대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흔히 알고 있는 SAT 시험 외에 ACT라는 시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A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ACT는 미 중서부지역 대학들에서만 사용되는 시험이라는 게 정설처럼 되어 있었지만 최근 ACT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이제는 전국 대부분의 대학에서 두 시험을 모두 인정하는 추세로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아이비리그와 버지니아 소재 대학 등 전국의 주요 공·사립대학들도 현재 SAT와 똑같이 ACT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ACT와 SAT I은 같은 표준학력 고사이지만 문제 유형과 채점 방식 등 여러 면에서 서로 다른 점이 상당히 많지요. 가장 큰 차이는 SAT I은 여러 차례 시험을 볼 경우 각 성적이 모두 대학에 통보되지만 ACT는 학생이 제일 좋은 점수 하나만을 골라 통보할 수 있다는 것. 또 SAT I은 틀린 문제에 대해서는 감점을 적용하지만, ACT는 틀린 문제에 대한 감점이 없다는 점입니다.
ACT(American College Testing Program) 시험은 전국규모의 대학입학 시험으로, 1959년에 처음 시행되었습니다. 비슷한 대학입학시험인 SAT에 비해서는 덜 알려져 있지만, 영어와 수학만 치르는 SAT I 시험과 달리 읽기시험, 과학이 추가되는 등 고교시절의 학업에 좀 더 비중을 둔 문제가 출제됩니다.
이 점에서 어떤 대학들은 ACT 시험결과를 선호하기도 하고, 또 어떤 대학에서는 SAT와 ACT 시험 두 가지 결과 모두를 입학 사정에 요구하기도 합니다. 아이비리그의 모든 대학에서도 ACT 시험 결과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동부와 서부의 대학, 그리고 사립대학들이 SAT를 선호하는 것으로, 중부지역의 대학 및 공립대학이 ACT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ACT 응시자수가 많은 주를 순서대로 보면 Illinois, Ohio, Michigan, Texas, Florida 순입니다.
시험과목은 English, Math-ematics, Reading, Science Reasoning 등 네 과목입니다 .
문제는 다지선다형으로, 총 215 문제가 출제됩니다. 휴식시간을 포함 5시간 걸리는 시험입니다
참고로 아래 내용을 기억해 두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ACT의 구성과 특징
ACT는 표준학력고사이긴 하지만 실제 고교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한(curriculum-based) 시험이라는 게 가장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SAT I이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고유한 유형의 문항들로 구성돼 있는 반면 ACT는 대부분의 문항이 실제 학교에서 배운 내용에서 출제되고 있습니다.
과목별 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 ACT 영어시험은 총 75문항으로 45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SAT I에는 없는 문법과 문장구조 문항이 많이 포함된다. 영어시험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은 구두법(13%), 문법(16%), 문장구조(24%), 문맥 이해(16%), 문맥 연결(15%), 스타일 이해(16%)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학: 총 60문항에 60분이 주어지는 수학시험은 테스트 영역이 대수부터 삼각법까지 광범위하다. 문항 구성은 기초 대수(23%), 초급 대수(17%), 중급 대수(15%), 좌표 기하(15%), 평면 기하(23%), 삼각법(7%) 등이다.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독해: 35분 동안 총 40문항을 풀어야 하며 독해시험에 나오는 지문은 사회과학(25%), 자연과학(25%), 소설(25%), 인문학(25%) 등 4개 분야에서 골고루 선택된다.
▲과학: 총 40문항에 35분이 주어지며 생물, 화학, 물리, 지구과학 등 4개 분야에 걸쳐 도표 등 과학 데이터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38%), 과학 실험 과정과 결과 분석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문제(45%), 상충되는 가설을 비교, 분석하는 문제(17%) 등으로 구성된다. 과학시험에는 계산기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
■ 시험일정
ACT 시험은 일년중 6차례 실시됩니다.
9월, 10월, 12월, 이듬해 2월, 4월, 6월에 한 차례씩 실시되는데, 9월 시험은 Arizona, California, Florida, Georgia, Illinois, Indiana, Maryland, Nevada, North Carolina, Washington, Pennsylvania, South Carolina, Texas에서만 치릅니다.
시험일자 한 달전 쯤에 시험등록을 마감하기 때문에, 원하는 학생은 등록을 서둘러야 합니다. 시험결과는 시험을 치른 이후 4~7주 이후에 통보됩니다. 따라서 이 시험 결과를 요구하는 대학에 지망하는 경우 대학의 지원마감일자를 감안, 충분한 여유를 두고 시험을 치러야합니다 .
■ ACT 점수
ACT 시험의 점수는 SAT I과 마찬가지로 상대평가 방식으로 산정되는데 4개 영역 각각의 점수를 1점에서 36점까지로 상대평가로 매긴 후 이를 조합해 36점 만점의 종합점수로 환산합니다.
■ 시험 선택 및 준비법
SAT냐 ACT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조언은 두 시험을 모두 치른 후 보다 나은 결과를 고르는 게 좋다는 것, 그러나 여러 가지 대입 준비에 쫓기는 고교생들이 서로 판이하게 다른 두 종류의 시험을 모두 준비해서 치르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지원희망 대학의 요구사항과 수험생 자신의 장단점에 따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게 대입 관계자들의 조언입니다.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학사정 규정입니다. 워싱턴 지역 소재 대학들과 전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 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ACT를 인정하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유명 공과대학인 칼텍과 하비머드처럼 아직 ACT를 인정하지 않는 대학도 있습니다.
또 버지니아 주립대처럼 SAT II를 필수로 요구하고 있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에는 ACT가 SAT I만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SAT II를 반드시 추가로 치러야 한다는데 유의해야 합니다.
폴 허 원장
<프린스톤 아카데미>
(714)670-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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