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ULA JOURNAL
MALULA, Syria -Elias Khoury can still remember the days when old people in this cliffside village spoke only Aramaic, the language of Jesus. Back then the village, linked to the capital, Damascus, only by a long and bumpy bus ride over the mountains, was almost entirely Christian, a vestige of an older and more diverse Middle East that existed before the arrival of Islam.
Now Mr. Khoury, 65, gray-haired and bedridden, admits ruefully that he has largely forgotten the language he spoke with his own mother. “It’s disappearing, he said in Arabic, sitting with his wife on a bed in the mudand- straw house where he grew up. “A lot of the Aramaic vocabulary I don’t use any more, and I’ve lost it.
Malula, along with two smaller neighboring villages where Aramaic is also spoken, is still celebrated in Syria as a unique linguistic island. In the Convent of St. Sergius and Bacchus, on a hill above town, young girls recite the Lord’s Prayer in Aramaic to tourists, and booklets about the language are on sale at a gift shop .
But the island has grown smaller over the years, and some local people say they fear it will not last. Once a large population stretching across Syria, Turkey and Iraq, Aramaic-speaking Christians have slowly melted away, some fleeing westward, some converting to Islam.
In recent decades the process has accelerated, with large numbers of Iraqi Christians escaping the violence and chaos of their country.
Yona Sabar, a professor of Semitic languages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said that today, Malula and its neighboring villages, Jabadeen and Bakhaa, represent the last bastion of Western Aramaic, which was the language that Jesus presumably spoke in Palestine about two millennia ago.
With its ancient houses clinging picturesquely to a dramatic cleft in the mountains, Malula was once remote from Damascus, the Syrian capital, and local people spent their lives here. But now, thanks to new roads, the capital is only about an hour away by bus, there are few jobs, and young people tend to move to the city for work, Mr. Khoury said. “The young generations have lost interest in Aramaic, Mr. Khoury said.
His granddaughter, a bright-eyed 17-year-old in blue jeans named Katya, offered a few samples of the language: “Awafih for hello, “alloy a pelach a feethah for God be with you. She learned Aramaic mostly at a new language school in Malula, established two years ago to keep the language alive.
But most of today’s residents of Malula believe that their town’s ancestral language is still the same one that Jesus spoke, and will speak again when he returns.
“Our parents and grandparents always spoke to us in this language, said Suhail Milani, a 50-year-old bus driver with a wizened face. “I hope it will not disappear.
시리아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예수의 언어
시리아, 말룰라에서 로버트 F. 워스 기자
엘리아스 쿠리는 이 산골마을에서 노인들이 예수가 쓰던 말인 아람어만 하던 때를 기억한다. 그때는 버스를 타고 오랫동안 울퉁불퉁한 산길을 달려야만 수도 다마스커스에 갈 수 있는 이 마을 사람들은 거의 모두 기독교인들이었는데 그것이 이슬람 지배 이전에 존재했던 오래되고 보다 다양했던 중동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몸져누워 있는 백발의 쿠리(65)는 바로 자기 어머니와 함께 이야기하던 언어를 거의 잊어버렸다고 애처롭게 말한다. 쿠리는 자신이 자란 진흙과 지푸라기로 만든 집안의 침대에 아내와 함께 앉아 아랍어로 사라지고 있어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아람어 어휘를 잃어버렸어요라고 말했다.
말룰라는 아람어가 사용되고 있는 이웃의 작은 마을 둘과 함께 아직도 시리아에서 독특한 언어적 섬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마을 위 언덕에 자리 잡은 성 세르기우스와 바카스 수도원에서는 소녀들이 관광객들에게 주기도문을 아람어로 암송해 들려주며 선물가게에서는 이 언어에 대한 소책자가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 섬은 해가 갈수록 작아지고 있어 지역 주민 중에는 오래 남아있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과거 시리아, 터키와 이라크에 걸쳐 많이 살았던 아람어를 말하는 기독교도는 서쪽으로 도망갔거나 이슬람으로 개종하면서 천천히 사라져 왔다. 최근 몇십년 동안은 수많은 이라크의 기독교인들이 자기 나라의 폭력과 혼란을 피해 도망치는 바람에 더욱 가속화됐다.
UCLA 셈어학 교수 요나 사바르는 현재 말룰라와 그 이웃 마을인 자바딘과 바카는 2000년쯤 전에 예수가 팔레스타인에서 쓰던 언어인 서아람어의 최후의 보루라고 말한다.
마을 양쪽으로 벌어진 산 위에 오래된 집들이 그림처럼 붙어있는 말룰라는 과거 시리아 수도 다마스커스에서 멀리 떨어진 벽촌으로 사람들은 이곳에서 평생을 보냈다. 그러나 이제 새로 뚫린 길들 덕분에 다마스커스까지는 버스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고, 이 곳엔 일자리가 없어 젊은 사람들은 취직하러 도시로 나가는 경행이라고 쿠리는 말했다. 젊은 세대는 아람어에 관심이 없어요
청바지 차림에 눈이 맑은 그의 손녀 마티야(17)가 아람어 몇 마디를 들려준다. ‘아와피’는 안녕하세요, ‘알로리 아 펠라치 어 피타’는 신의 가호를 비는 말이다. 그녀의 아람어는 대부분, 이 언어를 보존하기 위해 2년 전 말룰라에 새로 세워진 아람어학교에서 배운 것이다.
오늘날 말루라 주민들은 대부분 자기 마을의 고어가 예수가 쓰던 말과 똑같고 그가 재림했을 때도 사용될 말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부모와 조부모들은 우리들에게 언제나 이 말로 이야기했습니다. 그것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지요 쭈글쭈글한 얼굴의 버스 운전사 수하일 밀라니(50)의 말이다.
Aramaic 서(西)셈족에 속하는 아람인의 언어, 시리아의 일부에서는 현재도 쓰이고 있다.
Vestige 흔적, 모습, 자취
Middle East 중동
Bedridden 몸져 누워 있는
Ruefully 후회하는, 슬픔에 잠긴, 가엾은, 애처로운
Lord’s Prayer 주기도문
on sale 팔려고 내놓은, 판매
melted away 서서히 사라지다, 녹아 없어지다. 스러지다
Semitic languages 셈 어(족)
Western Aramaic 서방파 아람어, 구약성서에서 쓰이는 아람어나 사마리어, 또 그리스도가 사용하던 팔레스티나 아람어 등이 있는데, 시리아의 일부에서는 현재도 쓰이고 있다.
bright-eyed 눈이 맑은, 눈매가 시원한, 순진한
wizened 시든, 쭈글쭈글한 <사람·얼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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