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학교… 회사… 찾아보면‘돈줄’ 많다
직업시장에서 대학 졸업장은 이제 너무 평범하다. 전문화 시대와 함께 석사학위 소지자는 대졸자보다 연봉이 25%가 더 높고 승진에서도 4%가 더 유리하다. 전문직 학위는 대졸자의 2배 이상 소득을 올리고 있다. 요즘 대졸자의 평균 연봉은 4만2,000달러. 비록 수입에만 비중을 두지 않더라도 배워야 할 것이 점점 늘어나고 그 깊이가 깊어짐에 따라 대학 졸업 후 혹은 직장에 다니다가도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역시 돈이다. 공부하는 동안 생활비와 학비를 어떻게 부담하느냐 하는 것이다. 더구나 대학원은 대학처럼 그랜트나 장학금 등의 재정보조가 풍부한 것도 아니다. 대학원생의 학비마련 묘책을 알아본다.
과학·수학 분야 정부서 기금 지원
직원 트레이닝 비용 고용주가 보조
대학원생의 4% 미만만이 연방이나 주정부의 무상보조인 그랜트를 받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20% 미만만이 장학금을 받고 있다. 대학원생의 60%가 외부 보조 없이 순순히 자신의 주머니나 혹은 융자 등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조달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때문에 대학원생의 60% 가량이 학비로 인한 빚을 지고 있는데 평균 그 액수가 4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프로페셔널 스쿨 재학생은 더 하다. 의대, 치대생의 90% 이상이 빚을 지고 있는데 대부분 9만달러가 넘고 있으며 졸업과 동시에 웬만한 콘도 한 채 값인 20만달러의 빚더미에 올라앉는 것도 특이한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전에 비해 대학원 진학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은 ‘눈먼 이상주의자’ 증가 탓만은 아니다.
UC버클리에서 법리학 및 사회정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더그 스펜서는 현재 학비로 인한 빚이 10만달러가 넘지만 학위를 받고 그의 꿈대로 교수로 취직이 되면 연봉 15만달러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빚 갚는 것에 그리 큰 부담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돈줄 찾아내기
1. 과학, 수학, 특별 기술직 과목은 ‘내셔널 인스티튜트 오브 헬스’ 같은 정부기관으로부터 기금이 나온다.
2. 저소득층 학생은 필요에 의한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다.
3. 성적 우수학생은 몇 군데 학교로부터 재정보조나 장학금을 받아낸 다음 이를 경쟁에 붙여서 보조를 올릴 수 있다.
4. 고용주의 직원 트레이닝 대학원 학비보조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캘리포니아의 새 엔콥스(California’s new EnCorps)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은퇴자로서 제2의 커리어를 추구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1만5,000달러까지 고용주가 보조해 주는 것이다. 고용주는 이 액수를 수입에서 공제할 수 있다. 또 연방국세청 코드 127에 따르면 고용주는 5,250달러까지는 연간 직원들의 학비로 세금공제를 받을 수 있다.
5. 캠퍼스의 리서치 잡, 조교직도 파트타임 잡으로 학비 마련에 도움이 된다.
6. 저이자 융자, 포인트 면제 등의 좋은 조건의 융자를 찾아내려면 SimpleTuition, GraduateLeverage 등의 웹사이트를 뒤져보거나 Missouri Higher Education Loan Authority같은 렌더를 접촉해 본다. 비영리단체 렌더는 www.efc. org에서 찾을 수 있다.
■연방정부 보조 융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혜택
1. 소득에 근거한 페이먼트 조정
2009년부터 대학원생들은 연방정부가 보장하는 융자를 얻었을 경우 이를 한데 묶어 융자 페이먼트가 총 가족 수입의 15%를 넘지 않게 조정해 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5년 안에 융자 잔액을 갚아버릴 수도 있다.
2. 공공 서비스로 인한 학비융자 면제
교사, 의료계 종사자, 공공 서비스 종사자에 관해서는 일부 학비융자를 탕감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다.
■대학원생이 대출 받을 수 있는 3종류의 저렴한 융자
퍼킨스 융자
저소득층에게만 제공된다. 연간 5% 이자로 6,000달러까지 대출 받을 수 있다. 학교를 통해서만 대출 받을 수 있고 재학 중에는 이자가 없고 대학재학시 대출받은 액수를 포함, 평생 4만달러까지만 빌릴 수 있다.
스태포드 융자
두 번째로 저리한 융자로 2008년 가을학기 입학생에겐 최고 이자율이 6.8%이고 비용은 2%이다. 따라서 연간 최고 이자율이 7.25%이다. 제때 페이먼를 하거나 자동 페이먼트를 할 경우 이자율을 인하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굿딜을 샤핑할 필요가 있다. 저소득 학생은 보조 스태포드 융자(Subsidized Staffords)를 받을 수 있는데 이는 재학 중에는 이자가 붙지 않아 수천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연간 2만500달러까지 융자할 수 있으며 평생 13만8,500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재학 중 이자 를 안내는 융자 상한액은 연간 8,500달러까지 만이다.
플러스 융자
2006년부터 연방정부가 대학원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제외한 나머지 학비 전액을 플러스 융자로부터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교통비나 양육비 등을 포함한 기본 생활비도 플러스 융자로 대출 받을 수 있다. 렌더 는 연간 최고 8.5%까지 이자율을 부과할 수 있으며 융자비용으로 4%포인트까지 부과할 수 있어 최고 9.42%를 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일부 렌더들은 자동 페이먼트나 제때 페이먼트를 한 학생에게는 이자율을 인하해 주고 있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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