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개막해 열흘간 진행되는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Tribeca Film Festival)’의 하이라이트가 이번 주말(5월3~4일) 로워 맨하탄 트라이베카 지역(트라이베카는 차이나타운의 중심 거리인 캐널 스트릿(Canal St.) 이하의 삼각형 지역(TriBeCa; Triangle Below Canal St.)을 의
미)에서 펼쳐진다.
트라이베카 영화제는 지난 2002년 9.11 테러사태로 불경기에 빠진 다운타운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로버트 드니로를 중심으로 한 영화인들이 시작한 영화제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필름 페스티벌 기간에는 영화 상영 이외에 길거리 페스티벌 및 야외 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기 때문에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을 사랑하는 애호가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영화 애호가를 위한 페스티벌
페스티벌 기간에는 전 세계의 장, 단편 다큐멘터리·영화·애니메이션 수백여편이 상영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베이비 마마(Baby Mama), 스피드 레이서(Speed Racer)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뿐만 아니라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1968년 작품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2001: A Space Odyssey)’, 팝스타 마돈나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I Am Because We Are’ 등 일반 영화관에서 접하기 힘든 작품들이 대거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는 작품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
(www.tribecafilmfestival.org)을 방문, 영화 상영 스케줄을 체크해 꼭 보고 싶은 작품의 상영 시간과 영화관을 확인하자.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필름 페스티벌
오는 5월3일 그리니치 스트릿(between Hubert and Duane Streets) 에서는 ‘트라이베카 패밀리 페스티벌 스트릿 페어(Tribeca Family Festival Street Fair)’가 열린다. 온 가족이 광대의 묘기, 무용, 라이브 음악, 브로드웨이 공연, 아트&크래프트, 페이스 페인팅 등 각종 게임을 즐기고 전 세계의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버라이존 그린 스크린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의 캐릭터가 돼 공연을 펼칠 수 있으며 ESPN 스포츠 센터에서는 각종 인터액티브 스포츠 게임도 즐기고 뉴욕 레인저스(Rangers), 리버티(Liberty), 닉스(Knicks), 제츠(Jets) 구단의 선수들로부터 사인도 받을 수 있다. 또 미테니스협회(USTA; U.S. Tennis Association)는 코트 및 서브 케이지를 설치, 어린이들이 직접 부모와 함께 테니스 경기도 참여할 수 있으며 야구, 축구 테마 팍도 설치돼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메인 무대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리스, 리걸리 블론드(Legally Blonde), 제너두(Xanadu), 카이츠(Kites) 등이 공연된다.
▲식도락을 즐기는 필름 페스티벌
트라이베카 지역은 뉴욕시 레스토랑 메카 가운데 하나로 로버트 드니로가 운영하는 ‘트라이베카 그릴(375 Greenwich St., 212-941-3900), 스타 셰프인 울프갱 퍽의 스테이크 하우스
(Wolfgang’s Steakhouse, 409 Greenwich St., 212-925-0350), 할리우드 스타들이 붐비는 일식집 노부(Nobu, 105 Hudson St., 212-219-0500), 유명한 매스터 셰프 데이빗 불레이의 특급 레스토랑 ‘불레이(Bouley, 120 West Broadway, 212-964-2525)’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이 한
지역에 집중돼 있다. 레스토랑은 주말 동안 예약이 많이 때문에 이번 주말 일류 식당을 방문하고 싶다면 미리 예약을 해두자.
이밖에 온 가족이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고 싶다면 한국 치킨집 본본 치킨(Bonbon Chicken, 98 Chambers St.)에서 양념 치킨을 맛보자. 본본 치킨은 뉴욕타임스와 뉴욕 매거진이 극찬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전문업소이다.
<김휘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