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 출장①>
한주희 부동산 컨설턴트
필자는 한 해 적어도 두 번은 미국과 캐나다 현지 고객들과의 만남을 정기적으로 갖는다. 물론 요즘은 워낙 통신이 잘 발달돼 있고 지구의 구석구석을 인터넷이라는 매체 덕택에 그저 직접 가보지 않는다 하더라도 얼굴을 들이대고 발품을 팔면서 느끼는 현장의 감각 습득은 매우 긴요한 사실 접근 방법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해외부동산’에 관한 한은 더욱 현장의 다양한 변화의 취득과 경험은 뭐라 설명하지 않더라도 제일 우선시 되는 생명처럼 귀중한 정보 취득 창구인 것이다. 해외에서 발행되는 본지면 같은 언론사들의 활동이 커지면서 그러한 매체의 전달에 대한 신속성과 현장 전달에 대한 귀중한 정보 보유는 대단한 독자들에 대한 의무이기도 한 것이다. 3년 전부터인가, 미국의 부동산시장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으며 미국부동산의 활황세와 끊
임없는 자본의 흡수와 고용의 집적화는 여타 다른 부분의 경제 시장이 두드러지질 않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당연시 될 만한 사정이었다. 당시의 입장에선 그리 무리가 되질 않는 현상이었건만 제3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매우 불안, 불안하기만 했던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다.
당시 만나는 미국의 ‘한인 부동산관계자들’에게 이처럼 추락을 모르는 미국의 부동산경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보는 사람들마다 물었었다. 그들의 한결같은 대답은 아직도 미국부동산 경제는 건실하며 미국부동산 역사상 최고의 호황을 몇 년간은 지속되리라는 그야말로 유토피아같은 말들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당시 필자는 아무리 미국의 주택금융제도가 세계적으로 최고의 시스템을 갖고 있다 하고 또한 신용제도가 충만하고 완벽하게 유지되는 훌륭한 부동산 거래시스템을 운용 시행하고 있다 하더라도 왜 부동산에 대한 구입 자금이 전혀 들지 않는 것일까, 0% DOWN PAY아니면 수십 만 달러의 주택을 구입하면서 10~20%만을 지급하면서도 구입이 가능한 것인가 의아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조차 최하 20%의 DOWN PAY로 구입이 가능한 것인가, 응당 한국의 부동산거래시스템이 머리에 박혀있는 입장에선 불안한 거래에 대한 제도적인 미비함으로 밖에 느낄 수 있었다. 필자는 3년 전 당시 잘 살고 있는 미국 동포들에게 당시에는 매우 죄송하나, 금명간 경험을 비
추어서 매각하는 방법을 선택할 것을 꾸준히 권유한 바 있었고 이러한 권유는 뭘 모르는 친구의 이해 못할 말쯤으로 여겼던 그러한 기억이 아직도 새롭다. 바로 그러한 신용을 담보로 한 주택금융시스템은 세계 금융 산업에 막대한 위협적 요인을 제공하게 하는 이른바 서브프라임 사태를 불러왔으며 급기야는 은행의 저당처분으로 대거 물량이 흡수해가는 현재의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현장에서 바라본 미국부동산 시장의 현황은 주택매물이 넘치고 있으며 만나는 사람마다 부동산을 화제로 근심어린 표정이 역력하였다. 부동산발 경제 불황은 소비자 물가지수에도 그대로 영향을 끼치고, 국제원자재가격의 급등과 맞물리면서 고용시장의 불안감도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곳으로 추락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 졌다. 한국인들은 어느 곳에 있거나 부동산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싶고 이렇게 호황기와 그전에 구입 보유한 한인들은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저당권의 처분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LA지역을 중심으로 한인 보유 부동산도 속속 은행으로 넘어가고 있는 현실을 보았다. 개인의 사업 환경도 매우 나쁘게 진행되고 있음도 안타깝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경제라는 것은 어느 정도의 저점을 만나게 되면 어떠한 방향으로든 꼭지점을 움직이고 상승점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보면 현재 미국부동산 시장의 하락화는 어느 지점에선가는 끝을 볼 것이고 다시 반등의 긴 시간으로의 여행을 시작한 T 전환점을 만날 것이다.
이는 용기를 주자는 것과 근심을 덜어주고자 하는 말은 아니다. 사실이 그렇다는 것일 뿐이며,아울러, 이러한 시장의 상황을 한국의 IMF 당시의 부동산시장을 살펴보면 수많은 참조 사례를 생각할 만하지 않을까?
미 행정부도 금리 정책에 있어 매우 적극적인 개입을 보이고 있다. 필자는 지금 이 시기에 팔지 말고 은행과의 긴밀한 정보를 공유하고 상담하면서 저점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적극적 방안모색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코자 한다. 특히 유동화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시기야 말로 구매의 적절한 시기임을 유념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 내에서 미국으로의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는 사람들 또한 미국의 부동산경기의 불황이라는 시각적 관점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닌 적극적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절대적 기
회임을 강조한다.
특히, 이처럼 기록적인 불황장세 속에서도 미국부동산의 임대료 수익은 그다지 큰 영향을 받고 있지 못하다는 대략적 시장의 상황도 우리는 기초적 기반이 아직 건실하다는 미국부동산 시장의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고 싶다. ‘주택가격은 떨어지는데 임대료는 그대로!’ 이것이 투자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유익한 판단의 근거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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