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태 탑 부동산 시장
어느덧 다시 봄이 왔다. 봄은 집을 파는 데 가장 좋은 시기이다.
바이어즈 마켓이든 셀러즈 마켓이든 막론하고 봄철에는 만물이 그렇듯이 팔 거리가 늘어난다. 그도 그럴 것이 4월, 5월, 6월이면 늘 집을 찾는 실수요자(바이어)들의 수효가 가장 많아지기 때문이다.
팁: 혹 오랜 기간 마켓에 세일로 나와 있으면서 아직 팔리지 않고 있는 집이라면 일단 마켓에서 빼는 것이 좋다. 몇 주 정도 식히고 난 후 다시 내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부동산 최적의 시즌인 봄철에는 해묵은 팔 거리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기 때문이다. 마켓 기간(DOM , Days On Market)이 너무 길다면 잘 생각해 봐야 하는데, 봄철의 바이어들은 신선하고 새로운 리스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봄철의 부동산 마켓에 쏟아져 나오는 리스팅의 홍수에서 우뚝 서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1) 창문과 거울: 창문을 안팎으로 청결하게 닦아 내고 모든 거울을 번쩍이도록 닦는다. 스파클은 공짜다. 하지만 스파클이 집을 판다. 집을 보는 사람들은 무엇인지 꼬집어 내지는 못하지만 창문이 투명하고 유리가 햇빛을 반사할 때 집이 자신들을 반기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먼저, 청소가 집을 파는 첫 번째 관문이다.
2) 마당 청소와 나무 다듬기:마당의 낙엽과 쓰레기를 말끔히 걷어 내고, 혹 플랜트가 너무 자라서 창문이나 출입문 입구를 가리거든 트리밍해서 가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나무나 울타리 나무 등도 햇빛이 잘 통하고 보기에도 좋도록 잘 손질 되어야 한다. 집 밖에서 보는 집의 첫 인상이기 때문이다.
3) 잔디 다듬기:잔디는 골프장 페어웨이와 같이 대각선으로 깎고 드라이브웨이나 사이드워크를 따라 반듯하게 각을 세워 트리밍하는 것이 좋다. 예술적 감각으로 다듬어진 잔디는 곧 주인이 모든 것에 얼마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가를 말해 주는 셈이므로 바이어로 하여금 집에 대한 신뢰감을 증진시킨다. 잔디를 대각선로 깎음으로 마당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 화초 심기:튤립과 수선화 등의 화초를 집 입구나 주위에 심거나 화분에 심겨진 봄꽃들을 비치해 샛노란 봄 장식으로 바이어의 구미를 당긴다. 기나긴 겨울을 나면서 사람들은 봄과의 첫 만남을 설레며 기대하기 때문이다. 노란 튤립과 수선화만으로도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3~4개를 그룹으로 입구에 비치해 보라.
5) 커튼과 블라인드:속과 겉 커튼과 블라인드를 깨끗하게 세탁해 걸고 항상 열어 두는 것이 좋다. 세탁소에 맡겨서 새것처럼 다림질하는 것이 좋다. 블라인드는 욕조에 담궈 물로 닦아 내면 된다. 해묵은 먼지 때와 거미줄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꼬들꼬들한 커튼 자락을 통해 들어
오는 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6) 향기로운 꽃 장식:금방 꺾은 라일락 가지나 개나리 등을 화병에 담아 장식하여 봄기운이 방 안에 가득하게 하라. 이때 개미나 벌레가 묻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지를 물로 씻어 낸 후 화병에 담는 것이 좋다.
7) 바닥 청소:마룻바닥은 필요하면 다시 센딩하고 칠하여 속 때를 제거하고 광택을 내는 것이 좋다. 세라믹이나 리놀리움 (비닐) 바닥은 반짝 반짝해야 하며 타일과 타일 틈새의 그라웃은 표백제를 사용하여 묵은 때를 벗겨야 한다. 부분 카펫도 철저히 세탁해야 할 것이다.
8) 타월, 쿠션, 베개: 타월, 쿠션, 베개 등은 되도록 노랑, 분홍, 하늘색 등의 연한 색깔로 장식하는 것이 좋다. 멀쩡한 것을 바꿔야 하는 경우라도 바꾸는 것이 좋다. 매우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봄 색깔이 온 방을 밝게 한다. 욕실의 타월을 층층
히 잘 걸고 부엌의 카운터에는 천말이 행주를 비치하여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어 보라.
9) 현관 매트와 우산 꽂이:현관에 신발을 닦는 매트를 깔고 입구에 우산 꽂이를 놓는다.
봄철 날씨는 자주 바뀐다. 비오는 날이면 바이어를 위해 우산 꽂이를 준비하고 집에 들어오기 전에 신발을 닦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종종 셀러가 바닥을 보호하기 위하여 비닐을 깔아 놓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깨끗한 바닥의 모습을 가리게 되어 효과적이지 못하다.
10) 플라이어와 융자 옵션:집을 홍보하는 마케팅 자료를 대충하지 말라. 바이어들이 집어든 수많은 플라이어 중 선택되기 위해서는 세심한 신경을 써서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흑백 플라이어 보다는 컬러 플라이어가 선택의 여지가 더 있을 것이다. 2~3가지의 융자 옵션을 제시하여 집을 구입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다. 주택 매입을 원하는 바이어의 첫 번째 생각은 매월 얼마를 내어야 하는가 하는 월 페이먼트다. 적당히 추측하지 않도록 명확한 숫자를 미리 보여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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