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의 공식 명칭은 ‘말일 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다. 말일 성도라는 영어 첫 글자를 따서 LDS 라고 부르는데 fundamentalist 라는 첫 글자를 붙여 FLDS 라고 하면 몰몬교에서 출교된 일부다처주의자들의 근본 말일 성도 ‘교회’를 말한다.(하나 라는 의미의 mono를 붙여 monogamy 하면 일부일처제를 말하지만 polygamy 하면 일부다처제를 가리킨다.) 워낙 몰몬교의 창시자인 조셉 스미스의 가르침과 몰몬경에는 일부다처가 공식적인 교리로 나와 있지만 19세기에 교회가 시작되고부터 핍박의 대상이 되었던 몰몬교는 19세기 말엽부터 일부다처를 고집하는 신도들을 축출하는 등 일부일처주의를 실천한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도 유타, 애리조나, 콜로라도, 그리고 텍사스 주 등지에는 FLDS ‘교회’ 집단이 여기저기 존재한다.
최근 텍사스 주 엘도라도 군에 소재한 FLDS 교회 집단에 대한 조사는 일부다처주의를 고집하는 자들의 끔찍한 실상을 폭로했다. 그 곳에 살던 열여섯 살 된 여자아이가 전화를 걸어 자기가 열다섯 살이었을 때 이미 부인이 7명이나 되는 50세인 남자에게 강제 결혼을 당했다는 제보를 한 것이 발단이었다. 또 한 번의 전화 내용도 충격적이다. ‘남편’이라는 자가 자기 갈비뼈 둘을 부러뜨릴 정도의 폭행을 할 뿐 아니라 이미 아이 하나를 낳았고 또 하나를 임신하고 있다는 끔찍스러운 폭로였다. 경찰 조사 결과 400여 명의 소녀들이 성폭력의 희생자들이었을 뚜렷한 증거들이 있어 그들을 텍사스 주 아동보호국의 보호 아래 두는 법적 조치가 취해졌다. 관계당국자들에 의하면 열두 살, 열세 살로 보이는 여자아이들이 배가 불어 있었다는 것이니 FLDS야말로 교회라고 부르기가 민망한 사교 중에도 가증하기 짝이 없는 범죄 집단이다.
더군다나 80척 높이의 그네들의 백색 성전(?)의 어느 이층 방에는 침대들이 있어 12세 정도의 어린 여자아이와 결혼(?)한 자들이 여러 사람들이 목격하는 가운데 성행위를 하는 곳이 있다는 데야 아연실색치 않을 수 없다. 거짓 종교의 발상지인 바벨론 제국의 잡신들의 숭배 장소인 신전들에서 남창을 포함한 성매매 행위가 공공연히 벌어졌었다는 고사를 상기시키는 장면이다.
더욱 기가 막힌 노릇은 현재 어린이와의 성관계 알선죄로 형기를 살고 있는 FLDS의 소위 예언자와 그 아류들의 해괴망측한 가르침이다. FLDS의 마수에서 천신만고 끝에 탈출하여 긴 세월의 적응을 거친 다음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는 몇 여자들이 CNN 등에 나와 발언하는 것을 보면 사교의 가르침이 얼마나 흉악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여자들과 여자 아이들에게 일부다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데 천당이냐 지옥이냐의 양자택일의 방법을 팔고 있다. FLDS 예언자의 말대로 근친상간을 포함한 나이 많은 남자의 여러 아내들 중 하나가 되어 절대 복종해야만 하늘나라에 가게 되지 복종치 않으면 지옥불에서 영원한 고초를 당한다는 전형적인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수렁에 빠져있는 불쌍한 여자들과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남자아이들도 노동착취를 당해 그 사교 괴수들의 호화스런 생활을 지탱케 한다니 텍사스 주 정부의 결행이 박수 받을 만하다.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 사람들이 사교에 희생아 안 되도록 어떻게 할 수 있는가? 무엇이 사교인지를 식별하면 도움이 된다. 성경에 나와 있는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계명과 가르침에 위배되는 것을 가르친다면 사교다. 십계명 중 여섯째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다. 간음하지 말라가 그 다음이고 도둑질하지 말라, 거짓 증인이 되지 말라,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 로 이어져 있다. 또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간음만이 아니라 여자에 대해 음심만 품어도 마음에 이미 간음하는 것이니까 마음부터 (성)도덕적으로 깨끗해야 됨을 강조하셨고 일부일처의 원칙을 가르쳐주셨다. 따라서 어떤 교직자라도 자기와 성관계를 가져야 깨끗해져(?) 하늘나라에 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는 분명 사교집단에 속하는 자이다. 또 타 종교, 타 인종에 속한 사람들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죽이고 자살할수록 하늘나라로 급행하여 79명의 처녀들을 거느릴 수 있다고 가르치는 일부 회교권 종교 집단도 사교일 수밖에 없다. 여자들이나 남녀 어린아이들을 성폭행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자들도 참 종교와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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