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LAND COTTER ART REVIEW
Advertisements for the 2008 Whitney Biennial promise a show that will tell us “where American art stands today, although we basically already know. A lot of new art stands in the booths of international art fairs, where styles change fast, and one high-polish item replaces another. The turnover is great for business, but it has made time-lag surveys like the biennial irrelevant as news.
Maybe this is changing with the unstable economy. Several fairs, including Pulse in London, have recently suspended operation. And this year we have a Whitney show that takes lowered expectations - lessness, slowness, ephemerality, failure (in the words of its young curators, Henriette Huldisch and Shamim M. Momin) - as its theme.
The 2008 edition is an unglamorous, even prosaic affair. The installation is plain and focused, with many artists given niches of their own. A lot of the art is full of uncharismatic surfaces and complicated back stories.
There are certainly dynamic elements. A saggy, elephantine black vinyl sculpture by the Los Angeles artist Rodney McMillian is one. Phoebe Washburn’s floral ecosystem is another. Spike Lee’s enthralling, appalling HBO film about Katrina-wrecked New Orleans is a third.
But again, the overall tenor of the show is low-key, with work that seems to be in a transitional, questioning mode, art as conversation rather than as statement, testing this, trying that. Assemblage and collage are popular. Collaboration is common. So are downmarket materials - plastic, plywood, plexiglass - and all kinds of found and recycled ingredients .
Jedediah Caesar, one of the show’s 29 West Coast artists, encases studio refuse - wood scraps, disposable coffee cups - in blocks of resin . Charles Long makes spidery, Giacometti-esque sculptures from plaster-covered debris.
Devotees of painting will see very little to satisfy them, with the work of only Joe Bradley, Mary Heilmann, Karen Kilimnik and Olivier Mosset on display. Hardline believers in art as visual pleasure will have a bitter slog.
But if the show is heedless of traditional beauty, it is also firm in its faith in artists as thinkers and makers rather than production-line workers meeting market demands.
Almost every biennial includes a contingent of influential elders. This one does. The California Conceptualist John Baldessari generates a wide sphere of influence. His hybrid forms - not painting, not sculpture, not photography, but some of each - offer a permissive model for a lot of new art . His use of fragmented Hollywood film stills in his work has opened new paths for artists exploring narrative. And there’s a wealth of narrative in this biennial, much of it in film.
The 2008 Biennial is a political show, at least if you define politics in terms of indirection, ambiguity; questions asked, not answered; truth that is and is not true.
An assemblage by Adler Guerrier impressionistically documents an explosion of racial violence that scarred Miami Beach, near his home, in 1968. While Mr. Guerrier attributes the piece to a fictional collective of African-American artists active around Miami at the time, the collective, like the piece itself, is entirely his invention.
Omer Fast weaves together sex, lies and a civilian shooting in Iraq in a filmwithin- a-film based on actor-improvised memories. Videos by Natalia Almada and Robert Fenz dramatize the border politics of Mexican-United States immigration.
“Divine Violence,’’ by Daniel Joseph Martinez, fills a substantial room with gilded plaques carrying the names of what Mr.
Martinez labels terrorist organizations, from Al Qaeda to tiny nationalist and religious groups.
In a site-specific work, Olaf Breuning has mustered a cute army of teapots with lava-lamp heads. M K Guth invites visitors to participate in therapeutic hairbraiding sessions, the hair being fake, the psychological benefits presumably not.
Ms. Guth’s project has a sweet, New Agey expansiveness that is atypical for this year’s hermetic, uningratiating show.
생각만 무겁고 아름다움은 가벼운 위트니 전람회
홀랜드 코터 기자
2008년도 위트니 비에날레의 광고는 우리가 이미 기본적으로는 알고 있는데도 미국 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한다. 국제 미술박람회장에는 새로운 작품들이 많이 나오지만 워낙 스타일 변화가 빨라 고도로 세련된 작품들이 계속 대체된다. 그렇게 빨리 바뀌면 비지니스에는 좋지만 비에날레처럼 시차를 두고 보는 일을 뉴스만큼 소용없게 만든다.
이런 일도 불안한 경기와 함께 변화하고 있다. 런던의 펄스를 포함한 서너개 전시회가 최근 영업을 중지했고 올해 위트니 전시회도 열등, 더딤, 덧없음, 실패(젊은 큐레이터들인 헨리엣 헐디쉬와 새밈 M. 모민의 말)등 낮아진 기대를 주제로 삼고 있다.
2008년도 판은 매력없고 지루하기까지하다. 평범한 전시회인데 많은 작가들이 자기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집중적이다. 많은 작품들이 매력없는 앞모습에 복잡한 뒷 이야기로 가득찼다.
동적인 요소들도 확실히 있긴 하다. 로스앤젤레스의 작가로드니 맥밀런의 둔중하고 축 처진 검정 비닐 조각이 그중 하나고, 피비 워시번의 꽃 생태계, 스파이크 리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엉망진창이 된 뉴올리언즈를 소름끼치게 그린HBO 영화도 그렇다.
그래도 변화하고 질문하는 것 같은, 이것도 시험하고 저것도 해보는 선언이 아니라 대화 같은 작품들로 인해 전람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아상블라주와 콜라주가 많다. 공동제작품도 흔하다. 플라스틱, 합판, 플렉시글라스 같은 싸구려 재료와 온갖 종류의 길에서 주웠거나 재활용된 것들이 흔하다. 이 쇼에 출품한 29명의 서부해안 거주 작가중 한명인 제데다이아 캐자르는 나무 조각과 일회용 커피 컵등 스튜디오에서 버리는 것들을 수지 블록 속에 담았다. 찰스 롱은 석고를 씌운 부스러기들을 가지고 거미발 같이 가늘고 긴, 자코메티 스타일의 조각을 했다.
회화 애호가들은 전시된 것이 오직 조 브래들리, 매리 헤일먼, 캐런 킬림닉, 올리버 모셋의 작품 뿐이니 만족할만큼 볼 것이 없을 것이고 미술의 시각적 쾌락을 굳게 신봉하는 사람들은 씁쓸한 발걸음을 옮겨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전시회는 전통적인 아름다움에 소홀한 반면 미술가는 시장 수요에 맞추는 조립공이 아니라 생각하고 만드는 사람이라는 신념은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거의 모든 비에날레에는 영향력있는 고참의 작품이 포함되는데 이것도 그렇다. 캘리포니아의 개념미술가 좀 발데사리의 유화도, 조각도, 사진도 아니지만 각각 조금씩 섞어 놓은 작품들은 새로운 미술의 탄생을 허용하는 모델이다. 조각난 할리웃 영화 스틸사진을 사용한 그의 작품은 설명 방법을 찾는 미술가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이 비에날레에도 설명하는 작품은 많은데 대부분 영화다.
2008년도 비에날레는 정치적이기도 하다. 최소한 정치를 방향없음과 모호함, 묻기만 하고 대답은 하지 않고, 진실이기도 하고 진실이 아니기도 한 것이라고 정의한다면 말이다.
애들러 게리에르의 아상블라주는 1968년에 그의 집 근처에 있는 마이애미 비치에서 일어났던 인종 폭동에 대한 인상깊은 기록이다. 게리에르가이 작품을 당시 마이애미에서 활동했던 가상의 흑인 미술가 집단에게 헌정했지만 그 집단은 이 작품처럼 전적으로 그가 만들어낸 것이다.
오머 패스트는 이라크에서의 섹스, 거짓말과 민간인에 대한 총격을 배우가 즉흥적으로 기억해 낸 영화속 영화에 담았다.
나탈리아 알마다와 로버트 펜트의 비디오는 이민 관련 미국-멕시코 국경 정치를 극적으로 표현했고 다니엘 조셉 마티네스의 ‘성스러운 폭력’은 알 카에다부터 작은 국수주의및 종교 단체에 이르기까지 마티네스가 테러 집단으로 분류한 이들의 이름을 새긴 금박 명패로 상당히 큰 방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다.
올라프 브루닝은 이 전시회를 위해 라바 램프 주둥이를 단 귀여운 찻주전자 한무더기를 모아놓았다. M K 거스는 관람객들을 머리 땋기 세션으로 초대한다. 머리카락은 가짜지만 그로 인한 심리적 이득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거스의 프로젝트는 난해하고 매력없는 올 전람회와 달리 신선하고 뉴에이지적 확장성이 돋보인다.
Whitney Biennial 위트니 비에날레, 뉴욕 위트니 미술관에서 2년에 한번씩 여는 미국 현대 미술 전람회로 젊고 이름이 덜 알려진 작가들 작품이 주로 전시된다. 미술계에서는 현대미술의흐름을 주도하는 쇼로 알려져있다.
biennial 2년마다의 행사(시험, 전람회)
time-lag (관련된 두가지 일 사이의) 시간상의 지체(차이), 시차
installation 설치, (예술 작품의) 전시전람회
tenor 취지, 대의성격, 성질상태
low-key 자제하는, 감정을 내색하지 않는
assemblage 아상블라주 《자투리·폐품 등을 이용한 예술 작품 및 그 예술》
collage 콜라주 기법 《사진·철사·신문·광고 조각 등을 맞추어 선과 색을 배합한 추상적 구성법》, 콜라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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