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사이에 고급콘도들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레스토랑. 그로서리, 카페, 소매업소 등도 크게 늘어났다.
▲애틀랜틱 애비뉴 재개발 붐
한때 구치소가 위치해 보석 보증 사무소와 체크-캐싱 전문업소가 즐비했던 브루클린 보로 애틀랜틱 애비뉴 지역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애틀랜틱 애비뉴는 브루클린과 퀸즈 보로 동~서를 가로 지르는 긴 애비뉴로 브루클린 지역에서는 프로스펙트 하이츠, 포트 그린, 베드포드-스타이브센트, 크라운 하이츠 등을 통과한다.
이 애틀랜틱 애비뉴에 최근 여피 커뮤니티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소매체인점 ‘어번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가 들어서는가 하면 곧 유기농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그로서리 전문체인 ‘트레이더 조(Trader Joe’s)’와 약국·편의점 체인 ‘듀앤 리드(Duane Reade)’도 오픈할 계획이다.상가뿐만이 아니다. 한 때 구멍가게, 주차장, 주유소, 자동차 정비소, 고물상 등이 늘어섰던 애틀랜틱 애비뉴 선상에는 부동산 재개발 붐을 타 대형 상가 및 주상복합건물 등이 대대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 투자업체 ‘투 트리스(Two Trees)’는 애틀랜틱 애비뉴(194 Atlantic Avenue)에 25, 30개 유닛을 보유한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있으며 늦어도 오는 메모리얼 데이면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몇 블럭 떨어진 252 애틀랜틱 애비뉴 선상에는 부동산 개발그룹 ‘르네상스 리얼티’가 10만3,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고 있다. 완공되면 70채의 럭셔리 콘도와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밖에 애틀랜틱 애비뉴와 교차하는 스미스 스트릿 선상(75 Smith)에는 대형 부동사 투자개발회사 ‘보이멜그린 디벨로퍼스(Boymelgreen Developers)’가 콘도·호텔·소매업소를 동시에 유치할 수 있는 대형 주상복합 빌딩 개발을 추진 중이며 인근 구 아카데미 러버 스탬프 빌딩도
곧 럭셔리 콘도 건물로 거듭날 전망이다. 75 스미스는 럭셔리 콘도 50 유닛, 호텔식 콘도 93유닛, 대형 소매체인 3개를 갖춘 현대식 건물이다.
또 457 애틀랜틱 애비뉴에는 럭셔리 콘도 21 유닛을 갖춘 주상복합 건물이 완공됐으며 ‘애틀랜틱 스테이트(Atlantic State)’ 라는 초호화 부틱 콘도도 이미 완공, 입주자들을 맞고 있다.
애틀랜틱 애비뉴가 이처럼 큰 변화를 맞이한 데에는 비영리 기관인 다운타운 브루클린 파트너십(DBP; Downtown Brooklyn Partnership)의 노력이 컸다. 현재까지 애틀랜틱 애비뉴 재개발을 위해 투자된 민간 자본은 95억 달러 규모로 의류체인 H&M, 노드스트롬 백화점, 애플 스토어, 유니글로 의류 체인 등 상가가 형성됐으며 거주 공간도 나날이 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애틀랜틱 애비뉴가 변모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3년으로 고급 콘도들이 공사에 들어가면서 레스토랑과 그로서리, 의류체인, 카페, 소매업소 등도 크게 늘었다. 커뮤니티가 번화해지면서 맨하탄에서 브루클린 애틀랜틱 애비뉴 상가를 찾는 일일 관광객도 많아졌다.
▲애틀랜틱 애비뉴 지역의 부동산 시장
애틀랜틱 애비뉴는 브루클린 보로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브라운스톤 주택가가 즐비한 코블 힐(Cobble Hill), 브루클린 하이츠, 보럼 힐(Boerum Hill), 팍 슬로프, 포트 그린과 맞닿아 있어 부동산 시장이 무궁무진하다. 또 애틀랜틱/퍼시픽역을 통과하는 지하철이 N, R, Q, B, D, M, 2, 3,
4, 5 등 10개 노선이 있으며 LIRR역도 위치해 퀸즈 보로, 롱아일랜드, 맨하탄으로의 이동이 편한 장점이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애틀랜틱 애비뉴에서 로워 맨하탄으로 출퇴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내외, 미드타운까지는 30분 정도이다. 교통이 편리한데다 최근 3~5년간 대대적으로 이뤄진 고급 주택화(Gentrification) 현상으로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크게 뛰었다.
8년 전만 해도 애틀랜틱 애비뉴에는 콘도가 없었고 코압도 찾기가 힘들었다. 당시 보럼 힐 지역의 브라운스톤 타운하우스는 150만 달러 선이었으나 최근에는 최저 가격이 250만 달러로 껑충 올랐다. 애틀랜틱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신축 콘도는 스퀘어피트 당 600~700달러 선으로 1,000 스퀘어피트가 넘는 1~2 베드룸 럭셔리 콘도를 구입하려면 보톤 60~7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브라운스톤 타운하우스 가격이 너무 높다면 신축 고급 콘도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다. 예를 들어 럭셔리 콘도 75 스미스의 경우 1,300 스퀘어피트 규모의 넓은 2 베드룸(욕실 20) 콘도를 90만 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또 326 스테이트 스트릿 선상의 2007년도 완공 럭셔리 콘도 2 베드룸은 67만 달러, 신축 489 애틀랜틱 애비뉴 콘도는 2~3 베드룸이 60만9,000달러~100만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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