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학년별로 과목 선택을 잘해야 입학사정과 SAT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한 학급의 수업 모습.
과목 선택 어떻게 학년별 유의사항
과목 선정은 신중해야 한다. 능력을 벗어나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만 초래할 수 있다. 대부분 중·고등학교들이 4월에 다음 학년 과목을 결정하는데 무작정 학교에서 알아서 결정해 준다는 안이한 생각보다 학생들이 본인이 어떠한 과목을 택해야 하는지 미리 생각하고 카운슬러와 상담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주요 학년별로 보는 새 학기 준비요령에 관해 설명했다.
10학년 진로 논의… 취약과목 보충
11학년 가급적 AP·Honors과목 수강 PSAT시험 통해 SAT 대비를
#7~8학년(중학교)
영어와 수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다. 영어는 Language Art와 Reading을 포함한다. Language Art는 문법 중심으로 언어 표현과 기술력이다. Reading은 단어력과 독해력을 포함한다. 따라서 9학년부터 시작하는 영어는 Reading과 Writing 중심이기에 중학교 때 문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short story를 기점으로 책을 많이 읽게 해야 한다.
수학은 7학년 때 Pre-Algebra, 8학년 때 Algebra I을 필히 이수해야만 고등학교 때 우등반 이상의 수학과 과학 과목들을 택할 수 있다. 만일 이런 과목들을 제 시기에 택하지 못한다면 전문가와 상담하여 make-up 계획을 짜도록 한다.
#9학년 (Freshman)
자녀들이 9학년이 되면 이때부터 받아오는 상장이라든가 과외활동에 참가한 기록, 레슨을 받은 종류와 기간, 일을 한 경험, 여행이나 명승지 방문의 기록, 봉사한 일 등의 기록을 모두 모아두기 시작해야 한다. 이 같은 기록은 대학입학 원서 작성할 때 퍽 도움이 된다.
8학년이 끝나는 여름은 9학년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그 여름 방학 중에 택한 서머스쿨 과목이라든지 또는 참여한 과외 활동 같은 것도 모두 기록해 둘 것이다.
#10학년 (Sophomore)
이제 10학년에 들어서면 대학가는 준비를 적극적으로 시작한다. 또 자녀가 앞으로 무엇이 되고 싶은가도 서로 의사를 나누어가면서 토론해 본다,
우수한 학생들이나 사립하교 학생들은 10학년 때 PSAT 시험을 경험삼아 보기도 한다. 그 PSAT 성적에 따라 영어가 약한지 수학이 강한지를 대충 알게 된다. PSAT 성적은 SAT 성적의 척도가 된다. 이를 잘한 학생을 대체로 SAT 시험도 잘 친다.
대학에 따라 어떤 학교는 9학년 성적부터 또는 10학년 성적부터 요구한다. UC인 경우에는 10학년과 11학년 성적을 요구하는데 10학년의 성적은 UC 같은 대학에 입학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므로 성적을 올리도록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또 카운슬러와 상의하여 주요 대학들이 요구하는 과목을 하나도 빼놓지 말고 택하기 시작한다.
만약 10학년 때 AP 과목을 택하였던 혹은 택하지 않았더라도 미국 역사나 생물학 같은 과목의 성적이 아주 우수하고 실력이 좋으면 그 과목에 관한 AP 시험이나 SAT II 과목별 시험을 쳐보도록 그 과목의 담당선생 및 카운슬러와 상의하고 계획하여 본다. 1년 후 11학년 때 그 시험을 보면 그간 배운 지식을 많이 잊어버리게 된다.
#11학년 (Junior)
고등학교 때 제일 중요한 학년이 어느 학년이냐고 묻는다면 필자는 11학년 때라고 주저 없이 대답할 것이다. 그 이유는 대학에 지원서를 내는 것이 대개는 12학년(senior) 때의 첫 학기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사립 대학들의 ‘Early Action’이나 ‘Early Decision’을 위해서는 11월 초나 11월 중에 입학원서를 제출하여야만 된다. 이때는 12학년의 성적이 아직 나오지 않기 때문에 대학측은 10학년과 11학년 성적으로만 입학심사를 한다. 그래서 11학년 때에 택한 과목이라든가 성적이 대단히 중요하고 많은 경우에는 대학 입학에 결정적일 수도 있다. UC의 입학원서 제출마감일은 11월30일이라 10학년과 11학년의 성적으로 입학심사를 한다.
우선 11학년이 되면 PSAT 시험을 치도록 한다. 이 시험은 일 년에 단 한번밖에는 볼 기회가 없으며 대개 10월에 치른다. 이 시험을 치기 위해서는 미리 등록을 해야 된다.
이 PSAT(Preliminary Scholastic Aptitude Test)는 SAT와 달라서 꼭 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 시험에서 성적이 좋으면 소위 내셔널 메릿 장학금(National Merit Scholarship)을 탈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이 PSAT 시험이 SAT 시험의 척도가 되므로 자녀들의 영어가 약한지 혹은 강한지를 미리 알 수가 있기도 하고 따라서 SAT 시험에도 준비가 된다. 또 이 시험을 치름으로써 표준화된 국가시험을 제한된 시간에 시험장 내에서 치르는 경험도 갖게 된다.
만일 PSAT 성적이 우수한 경우에는 많은 명문 사립대학들로부터 자기네 대학에 지망하여 줄 것을 권유하는 안내서가 온다. 그 시험을 치를 때 ‘텔루라이드 하기 프로그램’(Telluride Association Summer Program)에 흥미가 있음을 표시하면 시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그 하기 프로그램에 지망할 것을 권유해 온다.
한편 책방에서 PSAT나 SAT가 어떤 시험인지 책을 사다가 미리 보아둘 것을 권하고 싶다.
카운슬러와 만나서 대학 진학에 필요한 과목을 제대로 택하고 있는 것인가를 검토할 것이다. 또 자격이 있으면 가급적 AP나 Honors 과목을 택하도록 한다.
#12학년 (Senior)
자녀들의 고등학교 생활 중에서 가장 바쁜 때라 하면 12학년의 첫 학기인 가을학기라 하겠다. 이 졸업반에 들어서면 12학년의 정기수업을 모두 해 가면서 대학 입학원서를 여러 대학에 제출해야 되고 추천서도 얻어야 되고 또 때로는 SAT 시험도 다시 응시하게 된다. 한편 사립대학 입학 원서에는 에세이를 쓰라는 부분이 특히 많고 또 인터뷰를 요구한다. 이 모든 일들이 시간이 많이 들고 또 신경이 쓰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Early Action이나 Early Decision 같은 특별입학 절차에 관심이 있다면 12학년의 개학을 하기 전 8월께부터 입학 수속을 시작해야만 된다.
폴 허 원장
프린스턴 아카데미 (714)670-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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