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elo Armstrong, pointing, founder of Favela Tour, escorts visitors through a Brazilian slum. His company has spawned imitators.
By ERIC WEINER
Michael Cronin’s job as a college admissions officer took him to India two or three times a year, so he had already seen the usual sites - temples, monuments, markets - when one day he happened across a flier advertising “slum tours.
“It just resonated with me immediately, said Mr. Cronin, who was staying at a posh Taj Hotel in Mumbai where, he noted, a bottle of Champagne cost the equivalent of two years’ salary for many Indians.
“But I didn’t know what to expect.
Soon, Mr. Cronin, 41, found himself skirting open sewers and ducking to avoid exposed electrical wires as he toured the sprawling Dharavi slum, home to more than a million.
He joined a cricket game and saw the small-scale industry, from embroidery to leather making, that quietly thrives in the slum.
“Nothing is considered garbage there, he said. “Everything is used again.
Mr. Cronin was briefly shaken when a man, “obviously drunk, rifled through his pockets, but the two-and-a-half-hour tour changed his image of India.
“Everybody in the slum wants to work, and everybody wants to make themselves better, he said.
Slum tourism, or “poorism, as some call it, is catching on. By most accounts, slum tourism began in Brazil 16 years ago, when a young man named Marcelo Armstrong took a few tourists into Rocinha, Rio de Janeiro’s largest favela, or shantytown. His company, Favela Tour, grew and spawned half a dozen imitators.
From the favelas of Rio de Janeiro to the townships of Johannesburg to the garbage dumps of Mexico, tourists are forsaking, at least for a while, beaches and museums for crowded, dirty - and in many ways surprising - slums.
When a British man named Chris Way founded Reality Tours and Travel in Mumbai two years ago, he could barely muster enough customers for one tour a day. Now, he’s running two or three a day and recently expanded to rural areas.
Slum tourism isn’t for everyone. Critics charge that ogling the poorest of the poor isn’t tourism at all. It’s voyeurism.
The tours are exploitative, these critics say, and have no place on an ethical traveler’s itinerary.
“Would you want people stopping outside of your front door every day, or maybe twice a day, snapping a few pictures of you and making some observations about your lifestyle? asked David Fennell, a professor of tourism and environment at Brock University in Ontario.
Slum tourism, he says, is just another example of tourism’s finding a new niche to exploit.
The real purpose, he believes, is to make Westerners feel better about their station in life.
“It affirms in my mind how lucky I am -or how unlucky they are, he said.
Proponents of slum tourism disagree. Ignoring poverty won’t make it go away, they say.
“Tourism is one of the few ways that you or I are ever going to understand what poverty means, said Harold Goodwin, director of the International Center for Responsible Tourism in Leeds, England.
“To just kind of turn a blind eye and pretend the poverty doesn’t exist seems to me a very denial of our humanity.
Many tour organizers are sensitive to charges of exploitation.
Tour organizers say they provide employment for local guides and a chance to sell souvenirs.
Many of those running favela tours in Brazil channel a portion of their profits into the slums.
Even critics of slum tourism concede it allows a few dollars to trickle into the shantytowns, but say that’s no substitute for development programs.
“If you’re so concerned about helping these people, then write a check, Mr. Fennell said.
빈민굴 방문: 관광인가, 관음인가?
<에릭 와이너 기자>
대학 입학담당관인 마이클 크로닌은 직업상 일년에 두세차례 인도를 방문하므로 사원, 기념비, 시장 같은 웬만한 것은 이미 다 보았는데 어느날 우연히 ‘빈민굴 관광’을 광고하는 전단과 맞닥뜨리게 됐다.
당시 뭄바이에서 샴페인 한병 값이 많은 인도사람들의 2년치 월급에 해당하는 호화로운 타지 호텔에 묵고 있던 크로닌은 즉각 무언가 감이 왔지만 도대체 무엇을 기대할지는 알 수가 없었다.
곧 크로닌(41)은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다라비 빈민굴을 덮개도 없는 하수구 가장자리로 노출된 전선을 요리조리 피하며 돌아봤다. 크리켓 게임에도 합세하고 자수부터 가죽제조까지 빈민굴에서 조용히 번창하고 있는 소규모 제조업체들도 둘러봤다. “거긴 쓰레기라는게 없어요. 모든 것이 다시 사용되지요”
만취한 것 같아 보이는 남자가 자기 주머니를 샅샅이 뒤질 때 잠깐 놀라긴 했지만 2시간 30분에 걸친 그 관광은 인도에 대한 그의 인상을 바꾸어 놓았다. “빈민굴에서는 모든 사람이 일하고 싶어하고, 더 잘 살고 싶어합니다”
빈민굴 관광이 뜨고 있다. 여러 면에서 볼 때 빈민굴 관광은 16년 전 브라질에서 마르첼로 암스트롱이라는 젊은이가 관광객 두어명에게 리우 데 자네이루의 최대 빈민가인 로치나를 보여주면서 시작됐다. 이후 그의 회사 파벨라 투어가 커졌고 그를 모방한 회사가 6개쯤 생겼다.
리우 데자네이루의 빈민가부터 요하네스버그의 옛 흑인거주지역, 멕시코의 쓰레기 더미에 이르기까지 관광객들이 최소한 잠깐만이라도 해변가와 박물관을 버리고 대신 비좁고 더럽고 여러가지로 놀라움을 안겨주는 빈민가를 찾고 있다. 크리스 웨이라는 이름의 영국 남자가 2년전 뭄바이에 리얼리티 투어즈 앤드 트래블을 차렸을 때만 해도 하루에 한 차례 둘러 볼 손님 채우기도 힘들었지만 요즘 그는 하루에 두세차례 손님을 안내하고 최근에는 농촌지역으로 범위를 확대시켰다.
빈민가 관광을 누구나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은 관광이라 할 수 없다고 비난한다. 그것은 관음이라는 것이다. 그런 관광은 착취이며, 윤리적인 여행 일정에 끼어서는 안된다고 그들은 비판한다.
“사람들이 매일, 아니 하루에 두번씩 자기 집 대문앞에 서서 사진도 몇장 찍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빤히 지켜보면 좋겠습니까?”라고 묻는 사람은 온타리오 소재 브록 유니버시티의 관광및 환경 교수 데이빗 퍼넬이다. 그는 빈민가 관광은 관광업계가 새로 찾아내 개발하고 있는 틈새 시장일 뿐이지 그 진정한 목적은 서구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처지에 더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 믿고 있다.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가, 아니면 저 사람들은 얼마나 불운한가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지요”
빈민가 관광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가난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관광은 빈곤이 무엇인지를 사람들에게 이해시킬 몇 안되는 방법중 하나”라고 말하는 영국 리즈 소재 국제 책임있는 관광센터의 해럴드 굿윈 소장은 “눈을 감고 빈곤이 존재하지 않는 척 하는 것은 인간성의 부인으로 보일 뿐”이라고 말한다.
빈민가 관광 알선업자들은 착취라는 비난에 신경을 쓴다. 자신들은 그 지역 안내원을 고용하고 기념품을 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 빈민가 관광업을 하는 사람들중 다수는 수익중 일부를 빈민가로 되돌린다.
빈민가 관광을 비판하는 사람들조차 판자촌에 푼돈이 떨어지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개발 계획을 대체하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그 사람들이 그렇게 걱정돼 돕고 싶다면 수표를 써서 돈을 기부하십시오”라고 퍼넬은 말했다.
slum 빈민가, 빈민굴
voyeurism 관음증, 엿보기 취미
happen across우연히 …을 만나다, 발견하다, …이 생각나다
duck 몸을 홱 굽히다
industry 제조업
rifled 샅샅이 뒤지다
catch on 불붙다, 타오르다, 흥분하다, 열광적인 환영을 받다
by most accounts 대부분의 평가에 의하면, 여러가지 면에서 볼때
favela 브라질의 빈민가
shantytown (도시 안에 있는) 빈민가, 판자촌
townships (남아공) 옛 인종 차별 정책에 따른 흑인 거주 지역
tour 관광 여행, 유람, (공장·시설·집 등의) 시찰, 견학
Itinerary 여행스케줄, 방문지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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