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점수인 SAT 2,400점을 받은 오세준군은 뛰어난 학업성적뿐 아니라 학생회 활동, 예체능 부문에서 다양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어 아이비리거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디베이트 경연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오세준군.
노스할리웃 영재고 11학년 오세준군
평균 GPA 4.6에 지능지수 160
부학생회장 등 학내 활동 활발
공부할 땐 놀라운 집중력 발휘
아이비리그 진학 희망
한인 학생이 지난 1월 실시된 SAT 시험에서 ‘꿈의 점수’라 할 수 있는 2,400점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노스할리웃 영재고등학교(Highly Gifted) 11학년에 재학 중인 샨 오(한국명 오세준)군이 지난 1월 26일 실시된 SAT I시험에서 영어, 수학, 작문 등 세 과목 모두 800점 만점을 받아 SAT 최고점인 2,400점을 받았다.
한 해에 130여만 명이 응시하는 SAT시험에서 2,400점 만점을 받는 학생은 미 전국에서 300여명에 내외로 지난해의 경우 1년 동안 실시된 모든 SAT에서 2,400점 만점을 받은 학생은 전국적으로 350명에 불과할 정도여서 SAT 만점은 ‘꿈의 점수’로 불린다.
특히 오군은 1월 시험이 SAT 첫 응시여서 더더욱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군은 “비교적 시험을 잘 본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만점을 받게 될 줄은 몰랐다”며 스스로도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능지수 150이상인 영재학생들만 모인 ‘하일리 기프티드’ 학생들 중에서도 탁월한 학과목 성적을 보이고 있는 오군은 평균 GPA 4.6, 지능지수 160의 수재중의 수재.
초등학교 입학 이후 단 한 과목에서도 B학점 없이 내리 A학점을 받아온 오군은 지난해 난생 처음으로 미국사 과목에서 B학점을 받은 후 “나 자신에게 너무나 실망했고 억울한 느낌마저 들었다”고 말할 정도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오군은 지난 2005년 ‘하일리 기프티드’ 영재학교인 타자나의 포톨라 중학교를 수석 졸업해 본보에 소개된 적도 있다. 당시 오군은 졸업성적으로 전과목 A학점, 행동평가 전부문 최우수(E)를 기록했었다. (본보 2005년 6월 15일자 보도)
LA통합교육구 로크랜츠초등학교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는 어머니 오수림씨는 아들 세준군에 대해 “공부문제로 걱정을 끼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아이여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지만 세준이가 다양한 시사 문제나 역사 문제에 관심이 많고 토론하는 것을 즐겨해 시간을 두고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찾아 대학에 진학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아들은 친구들과의 채팅을 즐겨하고 금요일 저녁시간은 빠지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교적이고 놀기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이지만 공부를 시작하면 놀라울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하며 책임감이 강한 것이 좋은 성적의 비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군은 대학에 진학해 무엇을 공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으나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어머니 오씨는 “아들은 신문과 시사잡지를 즐겨 읽고 다양한 세계문제에 관심이 많아 어떤 공부를 하게 될 지 아직 모르지만 엄마인 나는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아빠는 비즈니스 공부를 했으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군의 아버지 오명환씨는 버라이즌사에서 홀세일 어카운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노스할리웃 고교 부학생회장에 선출돼 학생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오군은 학생회 활동 외에도 수학 올림피아드와 과학 올림피아드 학교 대표팀 선수로 선발됐고 테니스팀 공동주장을 맡고 있으며 학교 디베이트팀 부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듀크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디베이트 무트(Moot) 경연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석하기도 하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오세준군의 대입 전략
다양한 AP과목 수강 올림피아드·테니스팀 대표
전국 디베이트 경연 수상 예체능·리더십 두루 갖춰
오군의 다양한 학내 활동과 뛰어난 성적이 아이비리그 진학만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오군의 학교생활은 마치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한 입시전략의 ‘모범답안’을 보고 있는 듯하다.
하버드나 예일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오군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아이비리그 진학을 위한 최선의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탁월한 성적: SAT 2,400점 만점에, 5.0 만점인 GPA에서 4.6을 기록하고 있는 오군의 성적은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미 최고 수준의 성적이다.
△높은 수준의 AP과목 수강: 가능한 다양한 AP과목을 수강하고 있고 가급적 높은 단계의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유럽사, 미국사, 심리학, 영어과목을 수강했고 미적분도 AB를 이미 패스하고 미적분 BC를 수강하고 있으며 화학과 물리도 C단계를 수강했다. 또 외국어로는 스페인어 3을 수강했으며 수학은 최고 수준 과목은 ‘디스크릿 매스’를 수강하고 있다.
이미 9학년 때 SAT II로 역사와 물리학 과목 시험에 응시했다.
△아카데미 분야에서 활발한 학내 활동: 수학과 과학 과목 모두에서 올림피아드 학교 대표팀을 맡고 있어 학과목 이외 분야이더라도 아카데미 분야에서의 눈에 띄는 활동을 요구하는 아이비리그 대학의 요구 수준에 적합하다
△예체능 분야에서도 적극적: 학교 테니스팀에서 부대표를 맡을 만큼 테니스 실력이 우수하고 네 살부터 시작해 CSUN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도 활동한 바이얼린 실력도 수준급이다. 오군은 10학년까지 11년 동안 꾸준히 바이얼린 교습을 받았고 수상 실적도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학업성적이나 아카데미 분야에서의 뛰어난 재능뿐 아니라 예체능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보이는 학생을 요구한다.
△뛰어난 리더십: 학생회 부회장을 맡았고 테니스팀에서 공동주장을 맡아 뛰어난 리더십을 입증할 수 있다.
△디베이트와 스피치 능력: 학교 디베이트팀 부대표로 크고작은 경연대회에서 입상했고 전국대회에도 참여하는 뛰어난 실력을 나타내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