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입 불규칙적인 경우 페이먼트 신축성 있어야
고정 모기지는 목돈 내도 월 페이먼트는 줄지 않고
변동 모기지는 이자율 조정 시점에서 페이먼트 조정
이자만 내는 모기지, HOA는 페이먼트 신축성 높아
주택 페이먼트는 가정의 가장 큰 지출.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 부담은 항상 무겁다. 언제나 조금이라도 벗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수입이 불규칙적인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 수입이 좋을 때 집 페이먼트를 많이 해서 다음부터의 페이먼트를 줄일 수 있다면 편리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갖고 있는 모기지의 종류에 따라서 목돈 페이먼트를 추가로 할 수 있는 경우가 있고 허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정해진 페이먼트보다 많이 해서 다음 페이먼트을 줄일 수 있는 신축성의 정도에 따라 모기지는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스탠다드 고정 이자율 모기지(fixed-rate mortgages)인 경우 엑스트라 페이먼트를 해도 매달 내는 페이먼트를 줄일 수 없다. 가장 비 신축적인 모기지다. 그 다음이 스탠다드 변동 이자율 모기지이며 이어서 이자만 내는 모기지(interest only mortgage. 고정이든 변동이든), 홈 오너십 액셀러레이터(Home Ownership Accelerator)순으로 신축성이 좋다.
▶고정 이자율 모기지
엑스트라 페이먼트를 해도 페이오프 기간은 짧아지지만 월 페이먼트 자체는 줄어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10만달러를 30년 고정으로 6%에 융자받았을 경우 완납하는데 필요한 페이먼트는 월 599.56달러이다. 매달 이 금액을 지불하면 30년만에 융자액이 전부 상환된다. 만약 두 번째 달에 월 페이먼트외에 추가로 1만달러를 더 냈을 경우 3번째 달 이후 월 페이먼트는 달라지는 것 없이 그대로 599.56달러다. 단지 융자금이 280번째 달에 완전 상환된다는 점이 달라질 뿐이다. 280번째 달이 되기 이전에 월 페이먼트가 주는 법은 없다.
물론 이 경우에도 융자은행과의 합의에 의해 원래 융자계약을 바꿔서 월 페이먼트를 줄일 수는 있다. 일정 수수료를 내면 대부분 렌더들은 조정해 준다. 조정했을 경우 30년 원래대로 납부한다고 하면 세번째 달 이후의 월 페이먼트는 539.48달러로 줄어든다.
▶변동 이자율 모기지
변동 모기지인 경우 엑스트라 페이먼트를 하면 월 페이먼트를 변경시킬 수 있지만 다음번 이자율 조정이 있기 전까지는 변경이 안된다. 이자율 조정 시점이 와야 월 페이먼트가 잔액과 원래 융자조건에 따라 조정된다.
10만달러를 6%, 3년 변동으로 빌릴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두 번째 달에 엑스트라 페이먼트를 1만 달러 했을 경우 월 페이먼트는 36번째 달까지는 그대로 599.56달러이다. 37번째 달에야 이자율이 6% 그대로라면 월 페이먼트는 525.62달러로 줄어든다.
변동모기지에서는 초도 이자율 기간이 길수록 엑스트라 페이먼트 이후 월 페이먼트가 주는 것이 지연된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5년 변동인 경우 월 페이먼트는 61번째 달이 되기 전에는 줄어들지 않는다.
초도 이자율 기간이 끝나고 나면 이자율 및 페이먼트 조정이 매년 또는 6개월마다 이뤄지기 때문에 월 페이먼트 조절이 훨씬 신축적인 것으로 된다.
▶이자만 내는 옵션 모기지
이자만 내는 모기지 융자인 경우 엑스트라 페이먼트를 낸 바로 그 다음 달부터 월 페이먼트가 조정된다. 고정 모기지든 변동 모기지든 상관없이 바로 조정된다.
예를 들어 10만달러를 월 6%의 이자만 내는 모기지를 얻은 경우 월 페이먼트는 500달러. 두 번째 달에 엑스트라 페이먼트 1만달러를 냈을 경우 세 번째 달부터 월 페이먼트가 450달러로 떨어진다.
하지만 렌더들마다 일처리가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즉각 조정되는 것은 아니다. 은행에 따라서는 일년 이상 페이먼트 조정이 지연되기도 한다.
변동 모기지라면 월페이먼트 조정은 이자율이 조정될 때 이뤄진다. 그러나 이자만 내는 기간(5년 또는 10년)이 종료될 때까지 월페이먼트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정이든 변동 모기지든 상관없이 이자만 내는 기간이 종료되면 페이먼트 조절은 안 된다. 그 기간이 경과하면 보통의 고정 또는 변동 모기지와 마찬가지가 된다.
이자만 내는 모기지인데 엑스트라 페이먼트로 월 페이먼트를 줄여나가기를 원한다면 론 오피서나 브로커에게 미리 당부를 해두는 것이 좋다.
▶HOA(Home Ownership Accelerator)
모기지 페이먼트가 가장 신축적이다. 왜냐하면 꼭 내야 할 페이먼트가 정해진 것이 없고 최대 잔고(maximum balance)만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 융자는 체킹 구좌와 홈 론, 그리고 홈 에퀴티 라인 구좌를 전부 통 틀어 한 구좌로 만든 것인데 디파짓된 현금은 매일 자동적으로 론 밸런스를 줄이도록 설계돼 있다. 실제 밸런스가 맥시멈보다 낮은 한 차용인은 페이먼트를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11년째부터 밸런스의 240분의1씩 맥시멈 밸런스가 줄어든다고 하자. 만약 11년째 맥시멈 밸런스가 10만달러라면 15년째 말에는 맥시멈 밸런스가 7만5,000달러. 만약 차용인이 엑스트라 페이먼트를 해서 그 때 실제 밸런스가 7만2,000달러 밖에 안된다면 이자율이 6%인 경우 밸런스가 7만5,000달러가 될 때까지 8번의 월 페이먼트를 건너뛰어도 된다. 그 뒤부터 다시 페이먼트를 내면 된다.
<케빈 손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