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작은 관심이 ‘유해 정보’ 막는다
핸드폰과 이 메일이 없으면 불편한 시대이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지식창출 도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을 가능하게 하고 새로운 의사소통과 만남과 문명을 창조하고 있다. 인류 역사상 대단위 부를 창출한 농업혁명, 산업혁명에 이은 제3의 혁명인 지식혁명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21세기에 우리는 살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짜리도 인터넷 서치로 숙제를 하고 자신의 이 메일 어카운트를 가지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친구들과 플레이데이트를 즐긴다. 웹은 컴퓨터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이미 게임 콘솔을 통해서도 또 셀폰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다음엔 무엇에 웹이 등장할지 궁금하다. 아이들에게 안전한, 그리고 바른 웹 사용법을 가르쳐야 한다.
서치 필터 설치하면 안전
개인정보 노출 못하게 하고
컴퓨터는 패밀리룸에 둬야
■사이버 위험
부적절한 웹 내용에 아이들이 노출될 위험이 있다.
◆부모 역할
서치 필터를 사용하면 안전하다. 그리고 야후 키즈, KidsClick.org, KidRocket.org, SurfKnight.com 같은 안전한 브라우저를 ‘페이버릿’에 셋업 해놓고 이 사이트들만 출입하게 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좋은 것은 부모의 감독과 관심이다. 온라인에 아동에게 유해한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아이와 자연스럽게 얘기한 다음 웹 사용 도중 불편하거나 이상한 사이트가 뜨면 즉각 닫은 다음 가까이 있는 어른에게 알려야 한다고 교육시켜 놓는다.
■사이버 위험
아이들이 개인정보를 기업, 친구, 낯선 이에게 알려줄 위험이 있다.
◆부모 역할
개인정보를 공유하거나 노출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개념을 6~8세 초등학년생 아동에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다. 이맘때의 연령은 개인 비밀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친밀로 여기기 시작하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패스워드나 개인정보를 노출하는 것은 밤에 문단속을 하지 않고 자거나 외출 시 현관문이나 게이트를 열어 놓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설명을 해줘야 한다. 그리고 만약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더라도 그건 아이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즉각 부모에게 알려야 한다고 얘기해 준다.
■사이버 위험
가상의 세계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을 수 있다.
◆부모 역할
집 바깥에서 노는 것보다는 집안에서 노니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컴퓨터 앞에 앉혀놓고 저녁을 지으러 부엌으로 가기 쉽다. 그러나 운동장이나 놀이터에서 아이의 안전을 위해 눈을 떼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아이를 위해서도 마음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컴퓨터로 숙제를 할 때도 게임이나 인스턴트 메시지로 주위가 산만해지지 않도록 감독하고 무엇보다도 컴퓨터를 모두가 볼 수 있는 장소에 놓도록 한다. 아이의 공부방 외진 곳에 두지 말고 패밀리 룸처럼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장소에 두는 것이 아이로 하여금 유혹을 벗어나게 하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재미있고 유용한 사이트는 부모와 함께 같이 들어가서 즐기기도 하는 등 컴퓨터는 온 가족이 즐기는 재미있고 유용한 것이라는 개념을 심어준다.
■사이버 위험
아이가 클릭을 잘못해서 중요한 문서나 가족사진이 사라져 버릴 위험이 있다.
◆부모 역할
아이가 잘못 클릭하지 않도록 중요한 내용의 문서나 사진들은 따로 폴더와 파일을 만들어 정리해 놓는다. 그리고 아이가 들어갈 수 있는 로그인을 따로 만들어주면 이런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이때 아이의 패스워드는 부모가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안티 바이러스와 갑자기 튀어나오는 스크린을 방지하는 팝업 블러커 Norton나 McAfee를 설치해 놓는다.
■사이버 위험
평상시에는 언행이 괜찮은데 온라인에서 거친 언사를 사용해 무례해질 위험이 있다.
◆부모 역할
어떤 시스템이라도 완벽한 경우는 전무하다. 인터넷상의 무례함은 그냥 밀쳐두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다. 상대를 알지 못하고 익명으로 댓글을 올리는 상황이라도 결정과 선택이 내려지는 곳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결정과 선택은 곧 인격과 직결된다는 것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사이버 친구는 금하는 것이 좋다. 현실생활에서 진짜 친구가 아니면 이메일이나 채팅을 금지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이름이나 신분을 확실히 알지 못하는 사람의 메일이 들어오면 무조건 지우도록 교육시킨다.
BRB… TTYL… G2G… LOL…
사이버 약자 도대체 무슨 뜻 일까?
아이들이 약어로 이 메일이나 채팅을 하면 부모는 해독이 어려울 때가 있다. 아이들이 사이버 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약자의 의미를 몇 가지 소개한다.
BF----보이 프랜드 혹은 베스트 프렌드
GF----여자 친구
BRB---Be Right Back(금방 돌아와라)
H & K--Hugs And Kisses(포옹과 입맞춤)
JIC-----Just In Case(만약에)
JK-----Just Kidding(농담이야)
NP-----No Problem(문제없어)
OMG---Oh My Gosh(맙소사)
P911---Parent Alert(부모 경고)
POS----Parent Over Shoulder(부모가 등 뒤에서 보고있다)
TTYL--Talk To You Later(나중에 얘기하자)
G2G----Gotta Go(간다)
LOL----Laugh Out Loud(크게 웃다)
L8R----Later(나중에)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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