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공원국(NYC DOP)이 관리하는 시립공원들은 추운 겨울동안 뉴요커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한파가 잠시 풀리고 낮 최고 기온이 화씨 40도로 올라가는 이번 프레지던트 데이 연휴기간 동안 가족 단위로 인근 시립공원을 찾아 겨울 프로그램을 즐겨보자.
이번 주말 동안 브루클린 소재 프로스펙트 팍은 ‘겨울 페스티벌(Winter Festival)’, 퀸즈보로의 ‘포트 토튼 팍’은 ‘겨울 물새(Winter Waterfowl)’, 플러싱 코로나 메도우 팍은 ‘공원과 대통령(Parks and Presidents)’, 센트럴팍은 ‘크로스 팍 프로메나드’ 등 추위를 잊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팍 ‘겨울 페스티벌’
브루클린에 위치한 프로스펙트 팍(95 Prospect Park West)은 오는 16일부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겨울 페스티벌’ 행사를 갖는다.
16~18일 정오~오후 4시 프로스펙트 팍 내 오더본 센터(Audubon Center)의 콘 에디슨 디스커버 네이처 디어터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어린이 영화제(Children’s Film Fest)’가 진행된다. 16, 18일에는 45분 길이의 ‘로스트 인 더 우즈(Lost in the Woods), 1시간25분 길이의 ‘다람쥐(Squirrels)’, ‘늙은 참나무(The Old Oak Tree)’, 1시간30분 길이의 ‘델러그래프 힐의 야생 앵무새(The Wild Parrots of Telegraph Hill)’ 등 자연친화적인 다양한 어린이 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운동과 게임이 준비된다. 또 17일에는 자연세계를 배우고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담은 7편의 어린이 영화가 상영된다. 입장료는 무료.
이밖에 16~18일 정오~오후 4시 프로스펙트 팍 내 레퍼츠 히스토릭 하우스(Lefferts Historic House)에서는 TV, 비디오 게임, 라디오가 존재하지 않았던 과거 뉴요커들이 어떻게 겨울을 지냈는가를 알아보는 ‘커밍 인 프럼 더 콜드(Coming In From the Cold)’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어린이들은 과거 뉴요커들이 즐겼던 게임을 배우고 실습하며 장난감과 인형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재료도 제공된다.마지막으로 오는 16일 정오~오후 1시30분 프로스펙트 팍에서는 제11회 그레잇 백야드 버드 카운트(Great Backyard Bird Count)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조류를 접하고 배우게 된다. 문의; 718-965-8951
▲퀸즈 포트 토튼 팍 & 플러싱 코로나 메도우 팍
퀸즈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포트 토튼 레인저 팍(212th Street & Cross Island Parkway)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겨울 물새 구경’ 행사를 갖는다. 겨울 동안 포트 토튼을 찾아 체류하는 다양한 종류의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조류 전문가가 새의 종류 및 습성 등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문의; 718-352-1769
플러싱 코로나 메도우 팍은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오는 17일 오전 11시 공원 내 지구본(Unisphere) 앞에서 코로나 메도우 팍이 미국 대통령들의 역사에 끼친 영향을 알아보는 토론회를 갖는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문의; 718-760-6565
▲스태튼 아일랜드 라 투어렛 팍
스태튼 아일랜드 라 투어렛 팍(LA Tourette Park, 441 Clarke Avenue)은 오는 16일 오후 9~11시 ‘태번 콘서트 시리즈(Tavern Concert Series)’를 개최한다. 오는 4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주민들을 위해 열리는 태번 콘서트 시리즈는 스태튼 아일랜드 히스토릭 리치몬드 타운의 19세기 태번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언플러그드(unplugged) 음악이 연주된다. 음악 연주 스타일은 아이리쉬, 블루그래스 마운튼 뮤직, 올드 타임, 옛 선원의 노래풍인 시 샨티(Sea Chantey), 저그 밴드, 싱어-송라이터 등이며 관중들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또 뜨거운 사이더가 제공된다. 문의; 718-351-1511(#281)
스태튼 아일랜드 소재 크롬웰 레크리에이션 센터(Pier 6 & Hannah Street)에서는 오는 15일 오후 7~9시 연인과 가족들이 밸런타인 데이를 즐길 수 있는 무료 ‘하트와 꽃(Hearts & Flowers)’ 행사를 개최한다. 디제이다 밸런타인 데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댄스 음악을 공연한다. 문의; 718-816-6172
▲센트럴 팍
센트럴 팍은 오는 16일 오전 11시~정오 세네카 빌리지 강의 시리즈를 개최한다. 뉴욕시 역사가이자 투어 가이드인 데이빗 캐래벨이 벨버더 성, 호수, 동상 등에 숨겨진 역사를 들려준다. 또 아프리칸-아메리칸의 달을 맞아 센트럴 팍에 위치했던 세네카 빌리지의 역사도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간식이 주어진다. 미리 예약해야 한다. 또 오는 16일 오후 1시에는 ‘크로스 팍 프로메나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센트럴 팍 72가 5애비뉴 선상에서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공원을 동-서로 거닐며 공원의 벤치, 미니어처 보트, 동상 등에 얽힌 역사를 배울 수 있다.
문의; 212-772-0210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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