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 LA필의 시즌은 오는 6월1일까지 계속된다.
로열 콘서트헤보우 오케스트라.
‘주옥같은 무대’ 줄줄이… 놓치면 후회
LA 클래시칼 음악계를 이끄는 LA 필하모닉의 2007~08년 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에사 페카 살로넨이 음악감독을 맡아 이끄는 LA필의 시즌은 지난 9월 오프닝 갈라 콘서트로 개막해 오는 6월1일까지 계속된다. 주공연장은 개관 6주년을 맞는 다운타운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151 S. Grand Ave.). 30대 초반이었던 92년부터 역사상 가장 오래 LA 필을 이끌어온 살로넨은 2008~2009 시즌을 끝으로 현직에서 은퇴, 런던과 LA를 오가며 작곡에 주력할 계획이다. 본보가 미디어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는 LA필의 올 시즌 후반기 프로그램과 하이라이트를 요약한다. 티켓 가격 등 음악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LAPhil.com)에서 볼 수 있으며, 티켓구입 문의는 (323)850-2000으로 하면 된다.
29·30일 ‘로열 콘서트헤보우’가 감동의 포문
2월초 이츠학 펄만·포스트니코바 환상의 무대
3월엔 얀선, 스트라디바리의‘바레리’로 연주
2009~10년 시즌부터 LA 필의 음악 감독을 맡을 구스타보 두다멜.
Jan
유럽 3대 오케스트라로 선정된 바 있는 전설적인 암스테르담의 로열 콘서트헤보우 관현악단의 초청 공연으로 LA 필하모닉의 2007~08 시즌 후반기는 시작된다.
오는 29·30일 오후 8시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의 래퍼터리는 케팅의 ‘디 어라이벌’ 브람스의 5번 심포니, 드뷔시의 ‘라 미르’, 스트라우스의 ‘돈 후안’ 등 다양하다. 단원들의 앙상블에서 뿜어 나오는 풍부하고 응집력 넘치는 사운드는 지휘자 마리스 얀손스의 강한 리더십과 어우러져 청중을 깊은 감동의 세계로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얼니스트 이츠학 펄만.
Feb
2월1일(오전 11시)·2일(오후 8시)·3일(오후 2시)에는 이스라엘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얼니스트 이츠학 펄만이 LA필과 합연한다. 투나잇 쇼와 데이빗 레터맨쇼 그리고 수많은 공영방송 PBS 스페셜에 출연했던 펄만은 4세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기 시작해 목발에 의지하고 있지만 뛰어난 능력으로 정상급 바이얼니스트 대열에 오르면서 지난 86년에는 미국을 위해 공헌한 이민자에게 주는 자유의 메달(Medal of Liberty)을 레이건 대통령으로부터 받기도 했다.
펄만은 이날 공연에서 바흐의 바이얼린 협주곡 E-Minor, 모차르트의 35번 심포니 등을 들려준다.
2월17일(오후 5시)에는 러시아 여류 피아노계를 대표하는 빅토리아 포스트니코바가 LA 필과 함께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3번 스위트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콘서트 2번 등을 선사한다. 포스트니코바는 이들의 걸작을 정열적인 에너지에다 러시아의 로맨티시즘을 가미해 연주하면서 환상을 무대를 연출할 예정이다.
바이얼리니스트 미도리.
Mar
3월13·14일(오후 8시)·15일(오후 2시)에는 영국의 피아니스트 스티븐 휴가 LA필과 합연한다. 휴는 1983년 뉴욕 나움버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에 입상했으며 뉴욕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음반을 냈으며 작곡가로도 유명한 휴는 이번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과 쇼스타코비치 7번 심포니 ‘레닌그라드’를 연주한다.
뛰어난 실력과 미모를 자랑하는 바이얼리니스트 야니너 얀선(Janine Jansen)이 20·22일(오후 8시)과 21일(오전 11시) LA 음악팬들을 찾는다. 앨범 커버부터 자신의 섹시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으로 유명한 얀선은 1997년 로열 콘서트헤보우와 협연하며 데뷔하였다. 2001년 스코틀랜드 국립 청소년 관현악단과의 협연에서 브람스 바이얼린 협주곡을 연주하고 2003년 BBC 프롬스에서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을, 2005년의 같은 연주회에서는 멘델스존 바이얼린 협주곡을 연주하는 등 빠른 속도로 정상급에 올라섰다.
이번 LA 필과 협연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과 슈만의 3번 심포니를 연주하는 얀선은 시카고 스트라디바리 협회의 협조로 대여 받은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1727년작 바이얼린 ‘바레리’(Barrere)로 연주한다.
3월28·29일(오후 8시)과 30일(오후 2시)에는 오는 2009~10년 시즌부터 LA 필의 음악감독을 맡을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사이몬 트리프체스키(Simon Trpceski) 초대 음악회가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 트리프체스키는 현 LA 필 음악감독 살로넨이 작곡한 ‘불면’(Insomnia)과 프로코피에브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등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Apr
4월2일(오후 8시)에는 콜번 셀레브리티 리사이틀로 헝가리 출신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벤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9번 G-Minor, 20번 G-Major, 9번 E-Major 등을 연주한다.
캐나다 출신 바이얼리스트 레일라 조세포비치(Leila Josefowicz)가 4월3·5일(오후 8시)과 6일(오후 2시) 두다멜의 지휘로 바르톡의 바이얼린 협주곡 2번 등을 연주한다.
4월13일(오후 7시30분)에는 역시 콜번 셀레브리티 리사이틀 시리즈 중 하나로 일본의 유명한 바이얼리니스트 미도리가 디즈니 콘서트 홀 무대에 오른다.
30대 초반이었던 92년부터 역사상 가장 오래 LA 필을 이끌어온 에사 페카 살로넨 음악 감독.
May
5월1일(오후 8시)부터 4일(오후 2시)까지 나흘 동안 노르웨이의 피아니스트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Leif Ove Andsnes)가 살로넨 지휘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바그너의 오페라 ‘링’의 전주곡 등을 연주한다.
5월6·7일(오후 8시)에는 러시아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가 LA를 방문한다. 이번 공연에서 필하모니아는 베토벤의 5번 심포니와 슈만의 1번 심포니 등을 연주한다.
LA필은 5월29·31일(오후 8시) 6월1일(오후 2시)의 살리넨의 피아노 협주곡 공연으로 2007~08년 시즌을 마감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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