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팍에 출현한 흰머리독수리. 흰머리독수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새이다.
기후의 변화에 따라 철새 동물들이 뉴욕시를 방문하고 있다.
캐나다 거위가 뉴욕시와 외곽지역의 호수나 연못 주위에서 겨울을 나고 있으며 물 맑고 깊은 숲에 사는 흰머리독수리들도 센트럴 팍을 방문하고 있다. 자연보호 운동에 힘입어서인지 뉴욕을 찾아드는 조류들이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에따라 철새를 포함한 조류를 관찰하는 취미가 미국인들 사이는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새를 관찰하는 일이 조류학자나 생물학자만 하는 일이 아니다. 자연보호에 관심이 있는 미국인들은 야생동물 보호 캠페인에 참가하며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작은 새 보호 운동부터 시작한다. 그 중 하나가 집 뜰에 날아오는 새를 관찰하는 일들이다. 뒤뜰 나무에 새집을 달아놓고 먹이를 주거나 물을 제공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망원경으로 날아오는 새의 색깔과 생김새를 관찰한다. 더러는 조류협회에 가입해 단체로 조류 탐조 투어를 가고 원정도 간다.
협회에 가입하면 새 관찰의 재미를 더해주는데 그중 하나는 관할 지부에서 발견된 새의 종류를 헤아려가는 일과 특이한 색깔의 깃털을 갖고 있거나 생김새에 특징이 있는 새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것. 이들에게 새로운 종류의 새를 찾아냈을 때의 기쁨은 보물을 찾은 것만큼 행복과 자부심을 가져다준다.
뉴욕주에는 곳곳에 조류협회 산하 지부가 설립되어 있는데 그 수가 30개나 된다. 그중 맨하탄과 웨스트체스터 지역에 있는 지부는 요즘 들어 흰머리독수리의 출현으로 흥분되어 있는 상태이다. 다음은 조류 탐조 행사 스케줄이다.
*독수리 관찰
지난해 허드슨 강변 주위에서 먹이 사냥을 나선 흰머리독수리들이 물고기를 놓고 싸우는 모습이 목격되어 올해 맨하탄 주위의 지부에서 투어를 마련하고 있다. 뉴욕시 공원국 순찰대는 센트럴팍에서 독수리가 5~6마리, 10~15마리 등 그룹으로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힌바 있다. 독수리는 집단생활을 하는 조류라 센트럴팍에서 겨울을 나는 독수리는 20여마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9일 독수리 관찰에 나섰던 뉴욕시공원국 투어팀은 26일에도 2차 독수리 탐조에 나선다. 집합 장소는 다이크만(Dykman) 운동장. 맨하탄 인우드(Inwood) 필 팍 조닝 1의 다이크만 스트릿 서쪽 끝에서 오전 10시에 만난다. 참가자는 쌍망원경을 소지하고 두툼한 옷차림을 하면 된다. 참가자에게 따뜻한 핫코코아를 무료로 서비스 해준다. 문의는 212-304-2365로 하면된다.
또 오는 2월9일에는 애드런댁 마운틴 클럽의 주최로 허드슨 밸리의 독수리 관찰투어에 나간다. 하루 종일(낮 12시부터 오후 7시)하는 투어로 허드슨 지역의 호수 주변에서 먹이 사냥을 나선 독수리를 관찰하며 독수리의 종류를 분류하게 된다. 부엉이도 함께 탐조하게 된다. 이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2월7일전까지 예약을 해야한다. 점심과 망원경, 마실 물을 지참하고 따뜻한 옷차림을 해야 한다. 참가비는 55달러이다. 예약처는 516-354-0231이다.
*거위 관찰
퀸즈의 플러싱메도우코로나 팍에서 26일 오전 9시에 무료 거위 관찰 투어가 진행된다. 이 투어는 캐나다에서 겨울을 나러 온 거위는 물론 오리도 함께 관찰하게 된다. 퀸즈의 오리의 특징과 또 장거리 여행을 해온 캐나다 거위의 생활 습관과 생김새의 차이점들을 살펴보게 된다. 자녀들과 함께 참가해도 된다. 집합장소는 공원내 마우로(Mauro) 플레이 그라운드이다.
*부엉이 탐조
뉴욕시 조류협회는 오는 3월1일부터 9일까지 야생동물이 가장 많은 플로리다 남부로 탐조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의 목적은 멧새류, 뜸부기류, 쇠물닭, 노랑부리저어새, 부엉이, 흰머리독수리, 두루미 등 다양한 새를 관찰하는 것. 조류관찰의 많은 경험을 가진 돈 라이프와 캐롤 보네만씨가 가이드 한다. 참가비는 비행기와 교통, 8박 숙박 및 일부 식부를 포함해서 1,795달러이다. 문의는 718-318-9344로 하면 된다.
*뉴욕시 항구의 겨울 새 투어
오는 3월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맨하탄 항구에서 겨울을 보내는 새를 관찰하는 투어를 갖는다. 이중 일부는 북쪽 제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철새들도 포함돼 있다. 이 투어는 뉴욕워터 택시를 타고 실시된다. 집합장소는 사우스 스트릿 씨포트 피어 17. 웹사이트
www.nycaudubon.org
*롱아일랜드 남쪽 지역 새
헌팅턴 조류협회 지부 해당지역은 롱아일랜드 남쪽 해안 늪지 지역에 서식하는 새 탐구 여행을 1월26일 갖는다. 이날 오전 9시 워템 내셔널 와일드라이프 리푸지(Wertheim National Wildlife Refuge) 입구에서 만난 후 투어를 함께 한다. 이곳은 개발이 되지 않은 곳으로 자연이 파손되지 않은 곳. 이 리푸지에는 300여종의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새만 5,000마리가 서식하고 또 검은 오리도 많은 곳이다. 검은 오리는 미전체적으로 그 수가 감소하고 오리 종류이다. 제리코, 이스트 노윅, 오이스터 베이, 싸요셋, 우드버리, 센터포트, 콜드 스프링 하버, 코맥, 이스트 노스포트, 그린론, 헌팅턴, 딕스힐, 멀빌을 관찰하는 헌팅턴 조류협회
는 지금까지 관찰 지역에서 165종의 조류를 발견했다. 문의: 516-921-2337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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