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용문제 많아 개념이해 중요중학생때 대수 I 과목 마쳐야
지난 2005년 개정돼 3년째 실시되고 있는 개정 SAT I 시험이 개정 전보다 훨씬 까다롭고 어려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수 II(Algebra II)가 새로 포함된 SAT I 수학시험에 대한 고교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개정 SAT I 수학은 이전 SAT와 달리 대수 II에서 문제의 15~20%가 출제되고 있어 첫 번째 SAT I 시험에 도전하는 11학년들이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개정 3년째를 맡고 있는 SAT I 수학시험의 출제경향과 준비요령을 SAT 전문 수학강사로부터 알아봤다.
10년 넘게 SAT 수학 전문학원 ‘필그림 수학’을 운영하고 있는 수학강사 데이비 홍 원장은 지난 2년 동안 변경된 SAT I 수학 출제경향을 나름대로 분석, 한인 대입 준비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SAT I 수학시험 대비 6가지 조언을 제시했다.
홍 원장이 제안한 SAT I 수학점수를 올릴 수 있는 6가지 조언을 소개한다.
학교 수학과 연관성 커져 수업 중요성 높아져
■8학년까지 반드시 대수 I(AlgebraI) 과목을 이수하라
대수 II 과목이 개정 SAT I 수학시험에 새로 포함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수학과목의 진도를 빨리 나아가야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대수 II 과목을 이수하고 SAT 시험 대비를 하기 위해서는 중학교를 마치기 전에 대수 I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이전에는 대수 I 과목을 고등학교에 진학해서야 수강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8학년까지는 반드시 대수 I 과목 이수해야 10학년 여름방학부터 시작해야 하는 SAT I 수학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수학과목 공부시간을 대폭 늘려라
개정 전 SAT I 수학시험은 평균 1문제당 1분15초가 배정되었다. 그러나 개정 SAT I 수학은 3초가 늘어나 1문제당 1분18초 꼴로 문제를 풀어야 답안지에 답을 기입할 수 있다.
개정 전에 비해 문제당 3초가 늘어나 표면상으로는 더 쉬워진 것 같지만 늘어난 3초는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문제의 난이도가 개정 전에 비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학과목 공부시간을 예전에 비해 크게 늘려서 깊이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학교 수학과목 공부에 더 충실해야
개정 전 SAT I 수학시험 문제는 학교 수학과목과 큰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학교 수학 공부와는 별개로 SAT I 수학시험 준비를 별도로 해야 했던데 비해 개정 SAT I 수학시험은 학교수학과의 연관성이 커졌다.
학교 수학과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들이 대거 출제되고 있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SAT I 수학준비와 학교 수학 공부를 따로 할 필요가 없어졌다.
■기본개념 이해도를 높이라
대수 II가 새로 포함된 것 뿐 아니라 최근의 SAT I 수학시험 문제는 수학 전 분야에서 골고루 출제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요한 기본개념을 응용하는 문제들이 적지 않게 출제되고 있어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해졌다.
특히 최근의 시험 문제들은 기본 기념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응용력을 평가하는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선행학습-심화학습 균형 맞춰라
이전에는 학교 수학과목 진도에 앞서 미리 예습을 하는 선행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나 이제는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깊이 있는 응용문제들이 출제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선행학습과 함께 심화학습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선행학습과 심화학습에 투여하는 시간과 노력을 각각 50%씩 배분하는 것이 효율적인 학습방법으로 판단된다.
■수학과목에 흥미를 갖도록 노력
개정 전 시험이 단순 문제 위주였다면 개정 후 시험은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이를 활용해 응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위주가 되다보니 수학과목에 흥미가 없는 학생이 공부하기가 더욱 어려워졌고 점수 높이기도 쉽지 않다.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부터 수학 과목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개정 SAT I 수학시험은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수학을 정말 잘하는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변화했다고 말할 수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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