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손의 사진이 있는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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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 지역에서 차로 데스 밸리까지 갔다면, 190번으로 나오는 길에 395번을 만나 조금 북쪽으로 있는 Lone Pine을 방문하기를 권한다. 190번 길은 적막하여, 혼자 다니기엔 너무 외롭다. 그러나 395번 도로가 가까워지면 멀리 14469 피트의 미 대륙 최고봉인 마운트 휘트니 (Mount Whitney)가 보여서 흥분된다.
마운트 휘트니는 Sequoia 국립 공원 동쪽 경계선 안에 있는데 이곳을 등정하기 위해서는 Lone Pine으로 가서 다운타운에서 시작되는 Whitney Portal Road에서 시작한다. 다운 타운(Main Street)에서 Whitney Portal Road로 돌아 2.7 마일 정도 계속 가면 오른쪽으로 Movie Flat Road가 나온다. 이길은 처음 약 0.5마일만 포장이 되어 있고 나머지는 비포장 도로이다. 이곳에서부터 앨라바마 힐즈가 시작된다.
이곳에 들어서면 이상한 바위들이 늘어서 있어서, 마치 외계인들이 사는 곳 같기도하다. How the West Was Won, the Lone Ranger 등 약 150편의 서부 활극 영화나 TV 쇼가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최근에는 영화 Gladiator에서 Russel Crowe가 이곳에서 말을 타고 달렸다. 매년 시월 중순이면 이곳에서 영화제가 열리는데 (2008년에는 10월 10-12일), 주옥같은 영화들이 상영된다.
앨라바마 힐즈에 들어서면 서쪽으로 마운트 휘트니가 보이므로 사진 촬영에는 아침 첫 해가 이 정상을 비칠 때가 가장 아름답다. 이곳엔 아치형 바위가 알려진 바로는 네개가 있는데, 모두 동서로 뚤려있어서, 아침에 이 아치를 통하여 마운트 휘트니 사진을 찍으면 좋다. 아침 첫 햇살이 봉우리를 비칠 때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어두움 속에서 차를 운전해서 가야한다. 그러므로 전날 미리 촬영 위치를 확인해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Heart 모양의 아치도 있다. 게제된 사진의 아치는 제일 많이 발표된 아치이다.
완전 돌밭이므로 비오는 날은 피해야한다. 한걸음 한걸음 조심해서 내디디길 바란다. 성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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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기행’을 마치며
폴 손의 개인 사정으로 “사진이 있는 기행”은 이번 회로써 막을 내린다. 매주 편집 마감 시각 맞추느라, 때로는 자정을 넘기고, 촬영 현장에서도 원고를 써내려 가야하는 스트레스로부터 이제 휴식을 취하고자 독자 여러분께 기약없는 작별 인사를 드린다. 현장에서 몇분 간의 설명을 글로 표현하자니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어 많은 부담이 되기도 했었다. 사실 밑천이 다 떨어졌다. 내년에는 몇회의 사진 Workshop을 계획하고 있다. 일년 간 계속되어온 기사에 대한 소감을 ktsf@paulsohn.com 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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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손 객원기자는…
중학생 때 처음 카메라를 만진 폴 손은 이후 45년간 카메라와 함께 살아왔다. 고등학생, 대학생 때에는 카메라가 책 가방에 항상 들어 있었으며, 고등학생 때, 이미 Kodachrome 64 필름을 사용해서 미국의 코닥 현상소로 보내곤 했었다. 육군 제2군 사령부 근무 시절 군에서 흑백 암실 작업을 배웠다. 국방부 본부 근무할 때에는 처음으로 대학 같은 과 동기 동창의 결혼 사진을 찍었다.
서울 공대와 일리노이 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GE사의 원자력 사업에서 29년간 일하다, 사진 작가의 길로 들어섰는데, 최근 미국 원자력 산업의 붐을 맞아, 몇몇 회사에서 손짓하는 바람에 고민하고 있다.
한국의 동아 국제 사진 살롱, 일본의 히메지 국제 프로/아마추어 오픈 사진 컨테스트, 미국의 Photographer’s Forum 컨테스트 등을 통해 사진계에 발을 들여 놓은 후, 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New York City Gallery Guide, Popular Photography Internet Edition, Photographer’s Forum Magazine 등에 출판되었고, 현재는 International Freelance Photographers’ Organization 의 Master Photographer 로 활동하며, AINS 소속 사진 작가 및 한국일보 객원 기자로 있다. 폴 손의 사진 작품은 www.PaulSohn.com에서 볼 수 있다. 많은 National Geographic 작가들에게서 배웠으며, Charlie Cramer로 부터는 칼러 암실 작업을 배웠다. Stanford Times 의 Stacy Geicken은 그의 작품을 두고 “Beautiful work, consistent quality.”라고 평했으며, San Jose Mercury News의 Linda Zovoral은 “It’s a gorgeous, gorgeous photo.”라고 평했다.
<폴 손 객원기자> ktsf@paulsoh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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